브린디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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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위의 사진은 기원전 20년 아우구스투스 황제가 세운 골든 마일스톤이라는밀리아리움 아우레움(Miliarium Aureum)입니다.당시 로마의 중심이라는 포로 로마노에 있는 것으로 모든 도로의 원표인 셈이죠. 53.000마일이나 되는 로마 제국의 모든 도로는 놀라움 바로 그 자체로로마 제국의 번영을 이끈 근간이라고 해야 하겠지요."모든 도로는 로마로 통한다"는 속담이 동서양으로 널리 사용되지요.바로 그 말의 근거는 바로 밀리아리움 아우레움을 일컫는 말입니다. 당시 1마일의 기준은 밀리아리움 아우레움부터 테르미니 역 앞에 있는세르비안 장벽 문까지로 정했다는데 직선거리로 1.72km 정도 되니 지금 우리가사용하는 마일은 영국에서 정한 것으로 1마일을 1.6km로 하니 거의 비슷하네요. 당시 로마 병사의 행..
2024.09.11 -
고대 아피아 가도(Via Appia Antica)를 걸어봅시다
아름다운 길이 보입니다. 야생화가 피어있는 길섶도 걷는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줍니다. 아무도 걷는 사람이 없지만, 우리가 걸으면 이곳은 우리의 길입니다. 유럽 속담이지만,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이 즐겨 쓰는 말이 있지요. 네!!! 바로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라는 말입니다. 이 말은 세상의 진리는 하나로 통한다는 의미로 로마라는 곳을 지칭했지 싶습니다. 물론, 또 다른 의미로는 길을 낸다는 의미로 로마제국은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해 여러 나라에 걸쳐 많은 길을 개척했습니다. 그 길이 세계정복을 위해 닦은 길이었지만, 결국은 로마가 패망하는 길이 되었지만요. 또 다른 의미로는 상징적으로 로마는 길을 빼고 나면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나라였지요. 로마인은 길은 직선으로 내야 한다는 철칙에 따라 다리를 ..
2024.03.06 -
아피아 가도는 걷는 즐거움이 있습니다.
로마처럼 역사가 깊은 도시를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바로 두 발로만 걷는 겁니다.더군다나 오늘 즐기는 아피아 가도는 걷는 것만이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이죠.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포장도로인 아피아 가도를 직접 걸어보는 것은 특별한 경험이지 싶고 이는 역사를 직접 두 발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피아 가도는 로마의 관문인 산 세바스티안 문에서 베네벤토와 타란토를 거쳐 멀리 남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브린디시로 이어져 그곳에서 그리스나 중동으로 배를 타고 이동하기 위해 만든 장대한 도로입니다.위의 사진은 산 세바스티안 문의 예전 모습이고 제일 위의 사진은 최근 모습입니다.로마는 이렇게 옛날에는 성곽으로 둘러싸여 있었다는 말이겠죠. 이 길은 후일에는 당시 가장 번성했던 동로마제국도 연결하기 위해 계속..
2016.1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