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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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을 떠나 뮌스터로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보았던 넵튠 분수입니다.넵튠은 그리스에서 바다의 신이라는 포세이돈이 로마에서는 넵튠이 되었지요?그런데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했네요.지금까지 유럽 여행을 하며 많은 넵튠 분수를 보았지만, 모두 전통적인 방법으로 만든 분수였지요. 여기는 삼지창을 들었으니 넵튠이라고 알겠네요.그 아래 나팔을 부는 인물은 아들 트리톤일 테고...여기도 인어의 꼬리를 만지면 행운이 온다는 엉뚱한 이야기가 있어 많은 사람이 만진다고 하고 두 마리의 말이 보이는데 하나는 고요의 바다를 의미하고 다른 하나는 격정의 바다라는 의미로 늘 두 개씩 만들어 놓지요. 안녕! 돼지와 목동!그리고 브레멘~~ 이제 우리는 이곳을 떠나야 해~~~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초입에 이런 청동 조각이 있네요.유난히 조각상이 많았던 브레..
2021.02.08 -
길드 회관 쉬팅 하우스(Haus Schütting)와 성 페트리 대성당(St. Petri Dom Bremen)
브레멘 시청사 앞에 마르크트 공장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아름다운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로 파사드의 장식이 유난히 눈길을 끄네요.이곳은 상인들의 조합인 길드 회관 쉬팅 하우스(Haus Schütting)입니다. 한자동맹에 가입했던 도시를 찾아보면 어느 곳이나 쉽게 볼 수 있는 건물이 상인의 조합인 길드홀을 볼 수 있지요.어느 곳은 시청사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지어 당시 상인의 힘을 느끼게 하기도 하더라고요.위치는 롤란트 상 바로 뒤에 있고 작지만 화려한 건물입니다. 1537년에 건축한 건물로 시청사보다는 작지만, 화려함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역시 돈을 만졌던 상인 조합이라 아낌없이 투자했나 봅니다.여러 차례 보수하며 지금은 바로크 양식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먼저..
2021.02.03 -
브레멘 롤란트(Bremer Roland)
브레멘에는 두 개의 세계문화유산이 있다고 했는데 어제 올려드린 시청사와 오늘 올리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브레멘 롤란트(Bremer Roland) 상입니다. "얼라리요?? 이게 무슨 세계문화유산이지?" 하며 바라봅니다. 해상 무역을 했던 도시를 중심으로 그들의 수호신으로 생각하는 조각상이 바로 롤란트(Roland) 상이지 싶습니다. 따라서 이런 조각상을 만들어 놓고 도시를 지켜달라는 소망이 담긴 것이 아니겠어요? 처음에는 1366년 나무로 만든 롤란트 상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무는 오래 유지되지 못하고 부서져 버려 1404년에 사암으로 다시 만들었다고 하네요. 그러나 세월이 흐르며 계속 보완하게 되었다네요. 처음 만든 얼굴 부분은 포케 박물관에 보관 중이고 지금은 모조품이라고 합니다. 전제 높이 10...
2021.02.01 -
브레멘 음악대(Town Musicians of Bremen)를 찾아 늦은 밤에...
브레멘 중앙역(Bremen Hauptbahnhof)의 모습입니다. 하노버에서 출발한 지 약 1시간 걸려 6시 15분경에 도착했습니다. 브레멘 중앙역은 유럽의 전통적인 기차역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붉은 벽돌로 지은 멋진 역사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찾아 짐을 방에 넣어두고 지도를 보며 구시가지로 방향을 잡고 나갑니다. 숙소에 머문다고 해도 달리 할 일도 없고 놀면 뭐 하냐는 생각에 말입니다. 원래 우리 부부는 여행을 떠나면 늘 밤에 나가 산책을 겸해 돌아다니다 들어옵니다. 사실, 브레멘은 우리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브레멘 음악대 이야기만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크게 기대하지 않고 온 곳으로 저녁에 도착해 밤에 잠시 나가 구시가지 구경을 하고 아침에 또 한 번 나갔다가 바로 뮌스터로 출발할 생각입니다...
2021.01.27 -
하노버(Hannover)에서 브레멘(Bremen)으로
그림자뿐인 동물 형상입니다.아래부터 순서대로 당나귀, 개, 고양이 그리고 수탉입니다.아마도 그림자만 보고도 여러분은 이 동물이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것입니다. 맞습니다.브레멘 음악대로 유명한 동물의 모습이지요.물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돼지는 브레멘(Bremen)에서 만났지만, 음악대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가장 인간에게 이로운 동물 중 하나인 돼지를 브레멘 음악대에서 등장시키지 않았기에 여기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고슬라르와 힐데스하임 두 개의 도시를 구경하고 왔습니다.하루에 두 도시를 돌아본 후 다시 하노버로 돌아와 짐을 찾아브레멘까지 이동한다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하노버에서 내려 숙소에서 짐을 찾아 다시 중앙역으로 와 저녁해질 무렵 브레멘 음악대가 있는 브레멘으로 갑니다.그래서 ..
2021.01.25 -
함부르크를 떠나 하노버(Hannover)를 거쳐 하멜른(Hameln)으로
행인도 별로 없는 한적한 골목길입니다. 골목길 가운데 분수가 보이는데 분수 위로 나팔을 부는 사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은 함부르크를 떠나 위의 청동 조각상이 있는 마을 하멜른을 찾아갑니다. 하멜른으로 찾아가기 위해 함부르크(Hamburg)를 8시 15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오늘은 먼저 하노버로 갑니다. 일요일이기에 랜더 티켓 사용 시각이 평일처럼 오전 9시가 아니라 0시부터라 제한이 거의 없어 8시 15분 출발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탄 함부르크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하노버로 바로 가지 않고 브레멘(Bremen)으로 가는 기차입니다. 그러니 중간에 내려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랜더 티켓이라도 함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하노버로 ..
202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