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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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칸 여행을 마치며
이번 발칸 반도 여행을 떠나기 전 한국에서 미리 준비했던 일 등입니다.이번 우리 부부는 처형과 처남댁이 함께해 모두 네 명이 같이 떠났던 여행이었습니다.우리 부부야 둘이서만 자주 자유여행을 다녔지만, 함께하셨던 두 분은 유럽의 자유여행은 처음이셨던 분입니다.유럽은 여행 자체가 처음이셨지요. 우선 항공권 구매는 동선을 생각하고 상대적으로 조금 저렴한 항공사인 러시아 아에로플로트로 했는데 그 이유는 처음 유럽 여행을 떠나는 두 분에게 모스크바에 스탑 오버하며 2박 동안 머물며 붉은 광장이나마 잠시 구경하고 갈 수 있고 비행시간이 짧기 때문에 결정했습니다.예매 당시 러시아 항공은 추가 비용 없이 2박의 스탑오버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숙소는 네 사람이 함께하기에 주로 아파트를 빌려 머물기로 했습니다.주방이 ..
2019.11.09 -
발칸 여행의 마지막 도시 자그레브로
이제 우리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숙소가 있는 자그레브로 돌아갑니다. 이번 발칸반도 여행에서 자그레브 만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그레브는 우리에게는 전혀 낯선 도시가 아니라 마치 고향으로 돌아가는 듯합니다. 처음 이번 여행을 시작하며 모스크바에서 3일간 스탑오버를 한 후 이곳 자그레브로 와 발칸반도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발칸반도 여행의 첫발을 디뎠던 도시가 바로 자그레브였지요. 그 후 자그레브를 떠나 이스트라반도를 구경하고 슬로베니아로 돌아 원을 그리며 다시 자그레브로 왔습니다. 또 자그레브에서 출발해 세르비아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몬테네그로까지 갔다가 아드리아해를 따라 크로아티아 여러 도시를 거치며 올라와 다시 자그레브로 돌아왔습니다. 오늘 하루 이곳에 머물며 잠시 시내 구경만 ..
2019.11.08 -
자다르를 떠나 플리트비체(Plitvice Lakes National Park)
위의 사진은 여러분의 눈에도 대단히 익숙한 사진이시죠?그렇습니다.이곳은 플리트비체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대폭포(Big Waterfall:Veliki slap)의 모습입니다. 이곳 벨리키 슬라프는 언제나 많은 여행자로 마치 저잣거리보다도 더 혼잡한 곳이잖아요.그러나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들러보니 아무도 없는 이렇게 한가한 모습이더라고요.2018년 5월 21일 월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오늘은 자다르를 떠나 플리트비체 호수 국립공원으로 갑니다.자다르를 출발하는 버스는 아침 8시 30분으로 미리 어제 이곳에 도착했을 때 버스표를 예매해 두었습니다.역시 버스를 타고 보니 만석으로 아침에 표를 사려고 했더라면 낭패를 당할 뻔했네요.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오늘 이동할 버스가 어디에 있는가 하여 두리번거리는..
2019.10.14 -
매력 덩어리 두브로브니크의 마지막 이야기
그동안 두브로브니크에 머무르며 여기저기 다니며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구경하며 다녔습니다. 정말 많은 여행자가 찾는 곳이라는 것을 확인했네요. 그 때문에 물가도 무척 높다는 것도 경험해 보았고요. 지금 두브로브니크는 라구사 공국 이후 가장 좋은 시절을 보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엄청나게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올드타운은 발을 디딜 틈도 없을 지경입니다. 그러다 보니 서유럽보다도 절대로 저렴하지 않은 물가 때문에 관광객을 상대로 하지 않은 이 지역 주민조차 힘들다고 하네요. 그러니 지금 제2의 황금기인 셈입니다. 따라서 올드타운 안의 숙박비는 물론, 모든 물가가 상상외로 비싸더라고요. 부자 망해도 10년은 간다고 했나요? 나폴레옹의 침공으로 나라가 사라졌고 유고연방 해체 과정에 세르비..
2019.09.03 -
붉은 지붕이 아름다운 두브로브니크
붉은 지붕으로 유명한 크로아티아 구시가지입니다. 크로아티아도 여느 발칸반도의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오랜 세월 주변의 강한 나라의 지배 속에 지내다 1995년에서야 겨우 독립한 신생 독립국인 셈입니다. 그래서 그동안 속이 타버려 지붕마저 붉은가요? 유고 연방에 속했다가 독립하는 과정에서 독립을 저지하려는 세르비아에 의해 이곳 두브로브니크도 무자비한 공격을 받아 아직도 그때의 아픔을 잊지 말자고 다짐하고 있는 곳이지만, 그러나 이곳에 한 시간 정도만 거닐다 보면 왜 이곳이 여행자가 찾아 모여드나 저절로 알 수 있게 되더라고요. 아름다운 아드리아해를 끼고 발달한 도시인 두브로브니크는 아드리아의 보석이라고도 부르고 그런 말에 어울리게 물가 또한 서유럽보다 비싸면 비싸지 저렴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라고요..
2019.08.14 -
아드리아해의 진주 두브로브니크
우리나라 사람은 크로아티아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는 잘 알고 있습니다. 크로아티아의 수도인 자그레브는 몰라도 두브로브니크는 잘 알고 있습니다. 발음조차 쉽지 않은 두브로브니크를 거닐다 보면 1분마다 마주치는 동양인은 한국인일지 모릅니다. 크로아티아는 요즈음 한국인에게는 가장 선호하는 여행지가 되었습니다. 그중 오늘부터 구경할 두브로브니크는 플리트비체 국립공원과 더불어 크로아티아에서 꼭 들러야 할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풍경만으로도 우리 눈을 즐겁게 하는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두브로브니크는 중세의 모습과 임산 배수의 뛰어난 풍경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눈이 시리도록 파란 아드리아해는 어떻습니까? 오래도록 마음에 담아두고 싶지는 않습니까? 두브로브니크를 아드리아해의 진주라고 영국 출신의 계관시인 존..
2019.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