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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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아름다운 쿠엥카
대자연의 장엄한 모습입니다. 쿠엥카는 이런 자연 속에 함께하는 그런 곳입니다. 쿠엥카는 부담 없이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바라만 보아도 좋습니다. 그 이유가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연의 장엄한 모습을 지니고 있고 그곳에 살아가는 모습은 옛 마을인 중세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체 살아가기 때문이죠. 그동안 너무 성당만 보고 다녔나 봅니다. 1996년 도시 전체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지금은 관광객이 제법 찾는 그런 곳이 되었습니다. 1177년 카스티야 왕국은 그때까지 이 지방의 맹주로 자처한 무어족 이슬람 세력의 지배로부터 국토회복운동의 일환으로 쿠엥카를 침공하며 마침내 기독교 세력의 도시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참말로 무어인은 이베리아 반도 곳곳을 점령하고 ..
2016.04.04 -
이상한 마을 쿠엥카(Cuenca)를 찾아서
깊은 협곡이 있습니다.그리고 그 협곡 위로 다리로 연결해 건너다닙니다.오늘 이야기는 이번 스페인 여행에서 마지막 여행지인 쿠엥카에 다녀온 이야기입니다. 원래 쿠엥카에 대한 계획은 없었고 마드리드 시내 구경을 할까 아니면 아랑후에스라는 곳에 있는 여름 궁전을 구경할까 망설이다민박 주인의 추천으로 다녀오게 된 곳이지만, 아주 만족스러운 곳이었습니다.마드리드를 이틀 동안 돌아보니 시내에서는 더는 갈 곳이 없네요. 쿠엥카에 가면 위의 사진처럼 산 위에서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눈이 있고 흔히 쿠엥카를 기암절벽 위의 이상한 마을이라 하지만, 그러나 그곳도 사람 사는 마을이고 전쟁을 대비해 살아가기 쉽지 않은 절벽 위로 올라가 살았던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는 곳이었습니다. 이제 佳人과 함께 쿠엥카라는 이..
2016.03.28 -
산 미구엘 시장과 하몽, 카테드랄과 소피아 미술관
위의 사진은 스페인에서는 아주 중요한 먹거리인 하몽입니다.하몽은 오래도록 보관했다 먹을 수 있는 저장식품입니다.스페인 여행을 하다 보면 쉽게 만날 수 있는 음식 중 빠예야라는 음식과 더불어 스페인만의 독특한 음식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이런 방법으로 만든 저장식품은 세상 어디에나 쉽게 볼 수 있습니다.이런 식품은 주로 장기간 보관하며 먹을 수 있게 하려고 발달한 음식일 겁니다.저장시설이 없던 시기에 잡아온 짐승을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염장했다가 훗날 먹는 일 말입니다. 어디 서양뿐이겠어요?우리나라와 가까운 중국의 티베트와 그 주변의 민족에서도 소금에 염장한 고기를 쉽게 볼 수 있습니다.사실, 우리나라의 김치나 장류도 비슷한 것일 수 있겠네요. 하몽은 염장한 돼지 뒷다리 고기라지요?비싼 것일수록 ..
2016.03.25 -
마드리드 투우 박물관을 찾아서
황소의 역동적인 모습을 청동으로 만들었습니다.이 청동 조각이 있는 곳은 마드리드의 투우 박물관입니다.오늘은 투우 박물관을 다녀온 이야기로 시작합니다.투우의 본고장이라 박물관도 있습니다. 숙소에서 가까운 지하철 오페라 역으로 와 그곳에서 지하철을 타고 벤타스 역까지 갑니다.투우 박물관은 바로 벤타스역으로 나가면 마드리드 투우장이 보이고 투우장 뒤로 돌아가면 그곳에 있습니다. 마드리드 투우장의 규모가 대단히 큽니다.역시 스페인의 수도인 마드리드에 있는 투우장이라 그런가 봅니다.건물의 모습이 피를 부르는 살벌한 분위기가 아니라 예술작품 같은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우리 유행가에 이런 가사가 있는 노래가 있죠.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그럼 스페인에서는 남자는? 여자는?무슨 의미일까요? 혹시 이런 게 남자와..
2016.03.23 -
템플로 데보드(Templo de Debod)
물 위로 떠 있는 듯한 아주 멋진 조형물이 보입니다.무슨 의미로 만든 조형물일까요?조형물이 아니고 템플로 데보드라는 데보드 신전이라네요.신전 주변에 만든 연못이 잔잔해지면 아주 예쁜 반영이 생기지 않겠어요? 이 신전은 스페인의 신전이 아니라 이집트의 신전인데 이집트 신전이 통째로 이렇게 남의 나라에 이사한 일이 세상에서는 몇 곳 있다고 하지요.그 사연이 궁금합니다. 오늘 이야기는 먼저 템플로 데보드(Templo de Debod)라는 곳을 찾아간 이야기로 위치는 에스파냐 광장 바로 옆에 있습니다.약간 언덕을 올라가야 하네요. 주변에 왕궁도 있고 산책하기도 훌륭한 곳입니다.이곳은 주변이 모두 탁 트인 곳으로 주변 풍경도 좋아 마드리드에서는 제법 괜찮은 곳입니다. 1972년에 이곳에 만든 것으로 이곳 ..
2016.03.22 -
에스파냐 광장(Plaza de Espana)
마드리드 시내를 걷다 보면 마주하는 사람의 반 이상이 여행객이라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여행객이 많은 지역이라는 말이지 싶네요.더군다나 물가가 서유럽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축에 속하다 보니 많은 사람이 모이지 않나 생각되네요. 이제 우리는 프라도 미술관을 떠나 시벨레스 광장으로 올라갑니다.위의 사진은 아폴로 분수(Fuente de Apolo)의 모습입니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에스파냐 광장입니다.그곳에는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와 산초가 있다고 해 찾아가 보려고 합니다.주인 잘못 만난 로시난테도 있네요. 시벨레스 광장에서 에스파냐 광장으로 가려면 그랑비아 거리를 따라가면 만날 수 있다고 하는데 요즈음 휴대전화의 지도가 이렇게 여행할 때 얼마나 유용하지 모르겠습니다.로밍을 하지 않아도 지도는 사용 가..
2016.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