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중(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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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한으로 가는 출발점 강주(충칭)
홍애동을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구경합니다.여기 홍애동은 그 높이가 75m 정도로 상당히 높은 건물군입니다.계단을 이용해 걸어 오른다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닙니다. 처음 모르고 걸어 올랐지만, 여기저기 구경하다 보니 건물 안으로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어 있는 겁니다.공연히 아침부터 다리 힘 빼고 다녔네요.홍애동은 상가건물이기에 엘리베이터가 여러 대 운행합니다.이곳에 올라 앞을 바라다 보면 쓰촨에서 흘러오는 가릉강이 보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저곳 오른쪽 끝이 바로 장강삼협으로 떠나는 유람선 선착장으로 여기서 떠나는 배는 대부분 밤에 떠나는가 봅니다.저녁노을이라도 물들면 이 또한 멋진 광경이 아닐까요? 어제 이야기를 계속하렵니다.유비가 유장을 돕겠다는 명분으로 군사를 이끌고 떠날 때, 군사로는 방통, 장수..
2014.03.29 -
미엔양(綿陽 : 면양) 가는 길에 이상한 경험.
2012년 11월 10일 여행 23일째 오늘은 미엔양(綿陽 : 면양)이라는 도시로 갑니다.위의 사진은 미엔양 부락산에 만든 촉한의 오호상장의 모습입니다.제일 왼쪽에 황충, 그 다음이 조자룡, 가운데가 관우 그 다음이 털목도리를 한 듯한 장비, 제일 오른쪽이 금마초가 아닌가 합니다.이 다섯 장수 중 관우만 여기에 와본 적도 없는 장수네요. 미엔양은 청두 바로 위에 있는 쓰촨성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라 하네요.유비가 익주로 군사를 이끌고 들어올 때 제일 처음 군사를 주둔시키고 유장은 유비의 노고를 위로하기 위해 부성의 연회를 베풀어준 곳으로 당시에는 대단히 유명한 곳이라 합니다.유장은 유비를 종친이라 생각하고 도움을 요청했으나 유비는 종친이라는 생각에 한 가지 더 생각하고 들어왔지요. 무슨 생각?네 바로 천..
2013.07.15 -
랑중 화광루(華光樓)에 올라..
자연과 인간의 완벽한 동거... 바로 주역에서 말하는 환상적인 궁합을 이룬 마을이 랑중고성이라 합니다. 아름다운 것만으로는 행복하지 않나 봅니다. 여기는 아름다울 뿐 아니라 풍수 지리적으로도 완벽한 마을이어서 중국에서도 가장 살고 싶었던 곳이라 하네요. 오늘을 마지막으로 이런 아름다운 마을을 떠나려 합니다. 이제 이 마을은 佳人의 마음속에만 남는 그런 마을이 될 것입니다. 여행자는 더 머물고 싶어도 또 다른 세상을 향해 발걸음을 옮겨야 합니다. 위의 사진은 화광루라는 누각에 올라 가릉강 건너의 금병산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반대로 저 산 위의 정자에서 여기를 바라보지 못한 게 못내 아쉬워 언젠가 다시 한번 이 마을을 찾아가렵니다. 혹시 동행하실 분이 계시면 함께 하고 싶습니다. 이 고성을 다니다 보면 작은..
2013.07.12 -
아름다운 랑중고성에서 꾸었던 꿈
남문 쪽에는 아주 한적한 곳이네요.가릉강변을 걸을 수 있지만, 지금은 시즌이 아닌가 봅니다.옛날에 만든 성벽과 성문이 남아있습니다. 아마 예전에는 제일 혼잡한 지역이 바로 남문 부근이었을 것 같습니다.모든 물류가 바로 가릉강을 통하여 랑중 중심부로 드나들었을 것 아닌가요?바로 여기가 마터우라는 부두입니다.이곳은 바로 강을 따라 내려가면 지금의 충칭과 연결되고 계속 내려가면 장강을 따라 중원으로 통하는 문명의 길이었을 것 같고 여기서 지금의 청두라는 익주 또한 미엔양을 거치며 내려가면 지형이 평탄해 오가기 쉬웠을 것이고요. 사랑은 언제나 오래 참고...믿음과 소망과 사랑 중에 제일은 사랑입니다.사랑은 예술입니다.그래요. 사랑만큼 강한 임팩트를 주는 예술은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세상에 누구나 사랑할 수 ..
2013.07.11 -
작폐(作弊)라는 일
위의 사진은 화광루라는 누각에 올라 열린 문 사이로 금병산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혹시 랑중을 가시는 분이 계시면 꼭 저 산에 올라 반대쪽인 이곳 랑중 고성을 바라보세요. 그 모습이 무척 아름답다고 합니다. 둥글게 만든 월문을 통해 바라보니 금병산은 둥글게 보입니다. 만약 삼각형으로 만들어진 문으로 바라보았더라면, 틀림없이 삼각형으로 보였을 겁니다. 이렇게 세상은 내 마음으로 만든 문으로 세상을 바라보나 보나 봅니다. 세상의 모든 다툼은 바로 이런 개인의 시야 때문이 아닌가 생각되네요. 그게 편견이든 아니든... 위의 사진을 통해 하늘을 바라보니 원뿔형이네요. 편견이 바로 개인의 발목을 잡지 싶습니다.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세상이 시끄러운 이유는 바로 이런 개인적인 시야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며 내가 본 세..
2013.07.10 -
랑중 공원(貢院)
오늘은 랑중에서 장비 무덤이 있는 장환후사에 이어 두 번째로 유명한 공원(貢院)이라는 곳을 구경하렵니다.공원(貢院)이라는 곳은 중국에서는 예전에는 무척 흔한 곳이겠지만, 지금은 자주 볼 수 있는 곳이 아니지 싶습니다.지금 이런 옛날의 공원 원형이 남아있는 곳은 난징과 이곳 두 곳뿐이라고 합니다.1652년에 세워진 이곳의 공원은 다른 곳과는 조금 다르기에 오늘 여러분과 함께 구경하려고 합니다. 흔히 공원이라 하면 휴식하는 쉼터를 말하지만, 오늘 구경하는 공원(貢院)은 한자가 다른데 공원은 이곳 랑중이 얼마나 대단한 지역인가를 알려주는 지표가 되는 곳이라 해도 될 겁니다.지금부터 혹시 큰 시험을 앞둔 분이나 그런 자식을 둔 부모님께서는 아주 천천히 자세히 읽으시길 바랍니다.왜?여러분에게 아주 대단한 氣를 전..
2013.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