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트비아(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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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같은 도시 탈린으로
오호라! 그림 같은 풍경...여러분의 눈에 아주 익숙한 모습이죠?아마도 에스토니아 탈린을 다녀오신 분이나 여행을 계획 중인 분이 계신다면 위의 사진은 분명히 기억하고 계실 겁니다.이 사진이 바로 탈린을 대표하는 사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사실, 우리도 이 풍경을 찍은 사진에 홀려 이곳을 이번 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곳으로 정하고 떠났으니까요. 그야말로 그림 같은 아름다운 풍경이 아닐 수 없잖아요.2017년 5월 29일 월요일, 저녁노을 붉게 물 들어가는 밤 10시가 가까웠을 때 톰페아 언덕에 올라 찍은 모습으로 위의 두 장의 사진은 같은 시각에 카메라와 휴대전화로 각각 찍어 보았는데 느낌이 다르네요.그러니 보시는 분에 따라 느낌 또한 모두 다르지 싶네요. 늦은 시각임에도 아직 해가 넘어가지 않았다는 말은..
2018.08.01 -
라트비아 리가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로
라트비아 리가는 5월 하순경에는 해가 밤 10시나 되어야 넘어갑니다. 라트비아보다 위도가 더 높은 에스토니아나 핀란드 등은 백야현상까지 일어난다지요? 그렇다고 해가 진 후에도 캄캄하게 어두워지는 것도 아니고 11시나 되어야 조금 어두워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야경은 그리 뛰어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가 수평선에 걸리면 금방 넘어가 버리고 잠시 후 캄캄해지는데 여기는 해가 걸리고도 한 시간 이상을 그 상태로 변하지 않다가 해가 넘어간 후에도 한참 동안 훤하더라고요. 오늘은 라트비아 리가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라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다음 일정을 타르투로 정한 이유는 에스토니아 국경을 넘으며 수도인 탈린까지 먼 듯하여 지도를 보며 중간 도시를 찾다 보니 바로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인 타르..
2018.07.18 -
걷는 것이 즐거운 리가 구시가지
아름다운 신부가 리가 구시가지에 드레스를 입고 들러리와 대화를 나누고 있습니다.금발의 들러리와 금발의 신부, 그리고 멋진 리무진이 보이고...리가는 오늘 새 출발하는 신부처럼 화사하고 아름다운 곳입니다. 그러나 오늘 날씨는 5월 하순임에도 불구하고 무척 추운 날씨였네요.위의 사진처럼 노천카페에 앉아있는 사람은 담요를 두르고 앉아있습니다.추운 날, 왜 실내에 들어가지 않고 노천카페에 앉아 벌벌 떨며 저러고 있을까요?노천카페 대부분이 자리에 담요를 놓아두어 손님에게 서비스하더라고요.유럽인의 노천카페 사랑은 우리 눈으로는 이해가 쉽지 않습니다. 위의 사진은 어떤 풍경일까요?역시 노천카페일까요?이곳은 그야말로 움직이는 포장마차입니다. 손님이 포장마차에 둘러앉아 발로 페달을 밟으면 움직이는 마차입니다.이렇게..
2018.07.17 -
검은 머리 전당(Melngalvju Nams)
리가를 찾는 여행자 중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어디일까요?시티홀 앞에 있는 검은 머리 전당(Melngalvju Nams/House of the black heads)이 아닐까요?아마도 이곳 리가를 찾는 사람 중 이곳을 보지 않고 가는 여행자는 아무도 없을 겁니다. 이 건물은 검은 머리 길드 조합의 건물입니다.그러나 그 아름다움에서는 리가에서 군계일학입니다.밤에도 낮에도 리가에 머무는 내내 몇 번이나 찾아왔는지 모릅니다. 단언컨대, 리가에서는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 생각합니다.고딕식 건물로 붉은 벽돌을 쌓아 올려 지은 장식도 화려한 건물입니다. 1334년에 처음 지어진 조합건물이라 합니다.그 당시는 검은 머리 길드 회원이 세를 얻어 셋방살이하다가 1713년에건물 자체를 사버렸다고 합니다.그 후 ..
2018.07.13 -
리가의 고양이 집과 길드 이야기
리가를 알리는 포스터가 있습니다.포스터의 오른쪽에는 리가 구시가지 안에 있는 성당임을 알 수 있는 많은 첨탑이 보입니다.제일 왼쪽에는 자유 기념비가 보이고 고양이 한 마리가 있고 구시가지 안에 있는 성벽도 보이는데 아마도 리가를 세상에 알리는 중요한 지표들만 모아 만든 포스터인 듯하네요. 리가는 1201년 브레멘 주교 알베르트가 이 도시를 만든 지 벌써 800년 이상이 된 유서 깊은 도시입니다.그런데 왜 고양이를 리가의 상징으로 포스터에 그려 넣었을까요?오늘은 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갑니다. 고양이 집이라는 카추마야(Kaku Maya)를 찾으면 그 답이 있답니다.세상에 많은 동물이 있지만, 리가는 고양이에 대한 리가만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습니다.아래 사진을 보면 뾰족 지붕 위에 고양이 한 마리가 올라가..
2018.07.12 -
성 크리스탑스(Lielais Kristaps)와 리가 성(Riga Castle / Rīgas pils)
리가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는 듯하지만, 구시가지는 걸어 다니는 재미가 있는 곳으로 이상한 매력이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닐까요?크게 인상 깊게 보는 것은 없는 곳이지만 느낌은 좋은 곳입니다. 같은 발트 3국 중 위의 에스토니아 탈린과 비교하면 그곳은 전망대에서 구시가지를 바라보는 대단히 월등한 전망이 있지만...여기는 이것이다라고 내세울만한 월등한 곳이 없습니다.삼 형제 건물을 구경하고 그 옆에 있는 리가 성(Riga Castle / Rīgas pils)으로 갑니다.성이라고는 하지만, 위의 사진에 보듯이 콘크리트 건물 더미입니다. 그것도 흉물스러울 정도로 부서진 곳입니다.구시가지에서 다우가바 강(Daugava) 쪽으로 조금 걸어 나가면 구시가지에서 가장 큰 규모라 생각되는 건물이 보입니다.1330년..
2018.07.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