넵튠분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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뉘른베르크(Nürnberg)를 떠나며
이제 뉘른베르크를 떠나 다음 여행지인 드레스덴으로 떠나야 합니다.그래서 오늘은 뉘른베르크의 마지막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그동안 시간이 날 때마다 뉘른베르크를 돌아다니며 짬짬이 구경했던 다른 것으로 모두 오늘 올려보려고 합니다. 제일 먼저 구경할 곳은 성 로렌츠 교회(St. Lorenz Kirche Nürnberg)로 전형적인 고딕식 건물로 1250년부터 짓기 시작해 1477년에서야 완공한 고딕식 건물로 현재는 루터교회라고 부른다네요. 두 개의 첨탑이 있는데 그 높이가 각각 80m와 81m로 약간 차이가 납니다.어디 높이뿐인가요? 모양도 조금은 다릅니다. 투겐트부르넨이라고 부르는 분수가 성 로렌츠 교회 앞에 보입니다.1584~1589년 사이에 베네딕트 위즐바우어(Bendykt Würzelbauer..
2020.07.09 -
포세이돈 분수가 있는 흑해 연안의 도시 바투미
멋진 분수가 있습니다. 넵투누스(Neptunus) 분수라고 하네요. 오늘은 분수가 가동하지 않아 맹탕이지만, 넵튠의 황금 조각상이 제일 위에 보입니다. 넵튠은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신이지만, 족보를 따져보면 바로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바다의 신 포세이돈(Poseidon)이잖아요. 저 멋진 삼지창을 들고 늘 근육질의 몸을 뽐내는 멋진 신화 속의 신 말입니다. 아래에 보이는 조각은 무척 아름다워 치명적이라고 소문이 자자한 바다의 요정 세이렌(Seiren)으로 생각되는 조각상이 뭇 사내들의 가슴을 콩닥거리게 하며 가슴을 양손으로 움켜잡은 모습까지 어디서 보았던 분수와 거의 100% 일치합니다. 그래서 예전에 찍었던 위의 사진을 소환해보니 어쩌면 이렇게 같을 수 있답니까? 우리가 예전에 이탈리아 볼로냐라는 곳..
2020.03.04 -
여름 궁전 윗 정원(Upper garden)
이제 여름 궁전인 페테르고프에 들어왔습니다.버스를 타고 온 여행자라면 대부분 이 문을 통해 윗 정원(Upper garden)으로 들어올 것이며 윗 정원은 입장료가 없습니다. 입장료가 없다 보니 크게 구경거리도 없습니다.분수 몇 개와 조각상 몇 개가 있고 좌우로 잘 가꾼 정원이 있네요. 입구에서 바라보면 멀리 끝에 보이는 건물이 바로 여름 궁전이지 싶습니다. 여름 궁전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위와 아래의 두 개의 정원과 그 사이에 궁전과 분수 군으로 이루어졌네요. 입구를 통해 가운데로 걸어 들어가면 제일 먼저 분수(Fontan Mezheumnyy/Фонтан Межеумный) 하나를 만납니다.유럽 분수에서 흔히 보는 돌고래 모양의 분수로 보이네요.네 마리의 돌고래에 둘러싸인 한..
2018.12.12 -
로마의 응접실이라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
위의 그림은 1699년 WITTEL Casper Adriaansz, van이라는 화가가 그린 나보나 광장의 모습으로 마드리드 티센 미술관에 소장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지금으로부터 300년도 더 넘은 그 시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그림입니다. 그때의 모습과 다른 것은 광장을 찾는 사람의 숫자만 다르지 전혀 변한 게 거의 없습니다. 오늘은 로마의 응접실이라는 나보나 광장(Piazza Navona)을 구경합니다. 로마에 많은 광장이 있지만, 나보나 광장은 조금 특이합니다. 이곳은 처음부터 광장으로 만든 게 아니었다 합니다. 처음 로마 시대에는 경기장으로 사용되다가 나중에 광장으로 변경했다지요. 그렇다 보니 네 곳이 모두 막힌 직사각형의 길쭉한 광장에 분수가 세 개나 있습니다. 그런 생각을 하고 보면 이곳이 광..
2016.08.12 -
다양한 얼굴의 도시 볼로냐
볼로냐를 일컫는 말은 다양합니다.그만큼 볼로냐는 다양한 얼굴을 지녔다는 말이기도 하겠죠?위의 사진에 보이는 얼굴은 넵튠의 얼굴입니다.그러니 영어로 넵튠이며 이탈리아에서는 넵튜누스라 하지만, 그리스에서는 포세이돈이죠.그만큼 볼로냐는 다른 도시에 비해 특이한 점이 많다는 의미가 아니겠어요? 어제 보았던 포르티코라는 주랑 아케이드는 유럽의 중세 도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지만, 여기 볼로냐처럼 모든 건물이 회랑을 갖춘 곳은 없을 겁니다.그 길이가 40km에 달한다 하니 과연 회랑의 도시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싶습니다.볼로냐는 여러 얼굴을 지닌 도시랍니다.오늘 그 하나하나를 열거해봅니다. 볼로냐는 현자들의 도시라 합니다.그 의미는 1088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생긴 대학이 바로 이곳 볼로냐 대학이기에많..
2016.01.18 -
작은 영광, 글로리에테(Gloriette)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축물을 보시고 여러분은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佳人은 옛날에 멀리서 위의 모습을 보고 전쟁 때 폭격을 맞아 그 후유증으로 건물이 부서지고 벽만 남은 지 알았다니까요. 멀리서 바라보면 영락없이 폭격 맞아 모두 부서지고 벽만 남은 것처럼 보인다니까요. 분수에서 사진을 찍으며 생각해보니 그대로 돌아갈 수 없다는 생각이 퍼뜩 듭니다. 결국, 분수에서 분수도 모르고 글로리에테를 향해 나도 모르게 올라가게 되더라고요. 언덕이라 오르막이고 길이 곧장 나지 않고 지그재그로 돌아 올라가게 만들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부족하고 마음은 조바심으로... 원래 마음이 급하면 더 힘들잖아요. 올려다보니 이제 글로리에테가 머리만 보이기 시작합니다. 숨을 몰아쉬며 올라가다 보니 울 마눌님이 벌써 글로리에테..
2014.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