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바강(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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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실레오스트로프스키(Vasileostrovsky) 섬
겨울 궁전 광장을 빠져나와 바로 건너다 보이는 섬이 바실레오스트로프스키(Vasileostrovsky) 섬입니다. 바실레오스트로프스키 섬은 이 도시에서 가장 큰 섬이라고 합니다. 양쪽으로 비르제포프 다리(Birzhevoy bridge)와 궁전 다리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다리는 모두 도개교로 우리나라 영도다리처럼 일정 시각에 열려 큰 배가 통과한다고 하네요. 처음 이 섬을 개발할 때 표트르 대제는 암스테르담처럼 만들고 싶어 했다 합니다. 표트르 대제는 정말 많은 곳을 보고 다녔나 봅니다. 그러나 이곳이 네바강 하류인 핀란드만에 있기에 수시로 범람하고 늪지인 관계로 개발이 여의치 않았다 합니다. 결국, 표트르 대제는 그 꿈을 이루지 못하고 후일에 이르러서야 개발된 곳이라 합니다. 그러나 상트페테르..
2019.01.17 -
유럽으로 열린 창,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에 진출하고픈 표트르 대제는 유럽인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아마도 그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으로 가득했을 듯합니다. 그러니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모스크바보다는 이곳으로 수도를 옮겨야 유럽으로의 진출이 쉽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모스크바는 내륙에 있고 그곳에서 유럽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미 여러 나라가 있어 많은 나라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곳만 차지하면 바로 발트해로 배를 타고 나가면 유럽의 어느 도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잖아요. 그는 이곳을 발판으로 유럽 진출을 꿈꾼 게 분명합니다. 지도를 통해 보면 쉽게 표트르 대제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겠네요. 가장 쉽고 위험부담이 없는 곳이 바로 이곳이 맞나 봅니다. 많은 반대와 불리한 자연조건에서도 표트르 대제는 그의 이상을 굽히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입니..
2019.01.16 -
넵스키 대로를 걸어가며 이런 저런 그런 생각
어제는 아침에 여름 궁전을 먼저 구경하고 페테르고프에서 배를 타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돌아왔습니다. 그런 다음 성 이삭(이사크) 성당과 피의 사원을 구경하고 네바강을 건너 순양함 오로라호까지 갔다가 숙소로 돌아왔는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 처음으로 택시를 탔습니다. 러시아 택시 경험을 하기 위해 러시아 택시 앱인 얀덱스를 미리 깔고 왔기에 우버처럼 호출해보았습니다. 오늘은 그냥 아무 부담 없이 상트페테르부르크 시내를 천천히 걸어 다니며 구경하려고 합니다. 우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넵스키 대로를 걸어 네바강을 향해 갑니다. 넵스키 대로는 역시 눈요기 거리가 많습니다. 그냥 대로를 따라 지은 무심하게 건물을 듯하지만, 하나씩 따로 바라보면 하나하나가 그 특징이 다른 아름다운 건축물을 보는 듯하네요. 건물은 아름..
2019.01.15 -
네바 강을 가로지르는 트로이츠키 다리(Troitskiy bridge)를 건너
겨울 궁전이라고 하는 에르미타시 미술관과 피의 사원 구경을 마치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네바강을 건너 페트라그라츠기 지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네바강에 건설한 여러 다리 중트로이츠키 다리(Troitskiy bridge)를 건너야 합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라도가 호수에서 핀란드만으로 흘러가는 네바강을 건너야 합니다.이 강을 건너는 다리가 무척 많습니다.강 건너다 보이는 황금색 높은 첨탑이 보이는 곳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페트로파블롭스크:Петропавловский собор)이라고 합니다. 그 성당이 있는 곳이 그 유명한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Peter and Paul Fortress)입니다.이 요새 건설을 시작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만들어졌기에 대단히 중요한 곳이죠.저 요새는 다음 날 ..
201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