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기 2014/에보라(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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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래된 유적의 도시 에보라
리스본 동남쪽에 있는 에보라라는 도시는 로마 제국의 유산이 많이 남아있기에 박물관의 도시라고도 합니다.그러나 교통이 불편해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은 아니지 싶네요.당시에 로마는 이곳을 군사기지로 이용하기 위해 성벽을 쌓고 많은 건축물을 남겼다네요.지금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바로 로마 시대에 쌓았던 성벽의 모습이라고 합니다. 그러면 왜 이렇게 많은 유적이 아직도 온전하게 남아있을까요?그 이유가 궁금해 찾아가 보렵니다.터미널에서 시내 쪽으로 방향을 잡고 걸어 들어가는데 눈앞에 나타난 담장과 출입문 그리고 다니는 사람조차 별로 없는 아주 한적한 도시네요. 궁금해서 그 문 안을 들여다봅니다.바로 공동묘지였습니다.헉!!! 에보라의 첫 만남이 묘지라니... 유럽은 우리와는 달리 묘지를 주로 시내 성당 마당..
2015.06.08 -
포르투갈 에보라(EVORA)를 향하여
새벽 5시 반에 일어나 배낭을 꾸려 숙소를 조용히 빠져나옵니다.집을 나서는데 잘 가라고 가랑비가 내립니다.이곳의 가을은 우기가 시작되는 계절이라 합니다.2014년 10월 18일 토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지하철을 타고 버스 터미널로 가기 위해 숙소에서 가까운 Avenida역으로 가니 지하철 출입구 문이 닫혔습니다. 숙박비에 아침 식대가 포함되었지만, 우리처럼 새벽 일찍 나가는 사람에게는 적용되지 않는 이야기겠죠.물론, 어느 한인 숙소는 새벽에 출발하는 투숙객에게 도시락을 미리 준비해 주는 곳도 있기는 하지만, 여기는 그렇지 않습니다.숙박비는 첫날 도착해 이미 다 치렀기에 그냥 떠나기만 하면 됩니다. 지하철은 6시 30분에 첫차라고 해 이제나저제나 기다려도 지하로 내려가는 문이 열리지 않습니다.우리가..
201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