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소주, 항주, 상하이 여행(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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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사 풍교야박 두번째 이야기
오늘은 어제에 이어 풍교야박에 대해 더 알아보자. 장계가 과거시험에 세번째 낙방을 하고 집으로 가던 길이라고 했다. 이곳 수저우라는 객지에서 하룻밤을 묵게 되었다. 그렇지? 근심이 많으면 종소리도 달리 들리고 까마귀 소리는 왜 그리 마음을 긁는지.... 장계야~ 佳人이 왜 네 마음을 모르겠느냐.... 너무 걱정마라. 인생이란 원래 안개와 같아 형체가 없고 다 흘러가는 구름이고 스쳐가는 바람 같은 거란다. 아픈만큼 성숙해지는거란다. 그런데 한산사의 비밀이 佳人에게 들켰다. 장계의 詩인 풍교야박을 보면 장계가 분명히 근심걱정을 하고 있다. 한산사의 종소리를 들으면 근심걱정이 없어진다는데 장계의 근심은 왜 없어지지 않는게야~~ 그러니 종소리를 들으면 근심걱정이 다 없어 진다는 그런 말도 다 뻥이란 말인가? 풍..
2008.10.21 -
한산사 풍교야박 첫번째 이야기
오늘 첫 방문지는 한산사(寒山寺)라는 사찰이다. 이 절은 추운 산에 있는 절도 아니고 사람이 없어 한산한 절도 아니란다.수저우 풍교진(楓橋鎭)에 있는 절 이름으로 원래 이름은 묘보명탑원(妙普明塔院)이었으나당나라 시승(詩僧)인 한산자(寒山子)가 이 곳에 살았기 때문에 한산사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주차장에 버스를 주차시키고 나오니 앞에 한산사의 묘보명탑의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우리나라 절들은 대체로 깊은 산 속에 있는데 이곳은 그냥 시내에 있다. 1.500년이나 된 오래된 고찰이란다.그러나 역사만 깊었지 건물은 수없이 불타고 전쟁으로 모두 폐허가 되어 최근에 지은 절이나 마찬가지다.여기가 한산사로 들어가는 입구다. 우선 입구로 들어가 뒤를 돌아 위의 사진에 있는 한산사의 벽을 쳐다보니 한산사 전경도가 ..
2008.10.20 -
수저우 도착
관광을 즐기는 중국사람만 최근 2억명이 넘는다고 한다. 우리가 88 올림픽을 계기로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면서 여행도 하나의 산업이 되었다. 지금 이들도 소득수준이 높아지며 점차 관광에 눈을 뜬다. 아직 비싼 외국보다는 중국 국내를 선호하지만..... 앞으로 몇년후 외국으로 물밀듯이 관광을 나올때 10%만 우리가 유치하면 2천만명의 관광객이 우리나라를 누빈다. 이 숫자는 우리 남한인구의 거의 50%에 육박한다. 이런 침략은 당해도 좋은 일이다. 지금 이들은 황푸강 크루즈를 타기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다음 배를 기다리고 있다. 전세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축구 팬의 반인 2천만명이 중국인이다. 영원한 2군 동팡저우가 있다고.... 중국 관광객들은 어디를 가나 많이 있다. 단체관광객으로 주로 똑 같은 모자를..
2008.10.19 -
사진으로 보는 황푸강 야경
이제 본격적인 야경 유람이다. 오늘은 그냥 야경이나 편안히 즐기자. 이곳 배를 기다리는 곳은 많은 사람들로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그런데 중국 사람들은 정말 목소리가 크다. 거기에다 중국 관광객의 가이드는 어딜가나 모두 손 마이크를 들고 경쟁적으로 떠든다. 왜들 그러니????? 한 시간 코스의 유람선 탑승료가 50원으로 우리 돈으로 8.000원 정도 한다. 이 강은 중국에서 세번째로 크다는 태호(太湖)에서 발원해 이곳 상해를 거쳐 북쪽으로 흘러 장강이라는 양쯔강으로 흘러 가는 총 길이 113km의 강이다. 그런데 기다리는데 바로 코 앞에서 불꽃놀이가 벌어진다. 그런데 불꽃이 시원치 않다. 소리만 요란하고 터지다가 만다. 이것도 중국제인가? 佳人이 왔다고 축하라도 하려고 그러나? 하지마라..... 속 보..
2008.10.18 -
황푸강(黃浦江)을 건너서...
밥을 먹고나니 세상이 행복해진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이제 어디든지 구경가자. 이곳이 강을 건너가는 페리선 타는 곳이다. 우선 우리는 황푸강(黃浦江) 서쪽인 푸시(浦西)지역에서 동쪽인 푸둥(浦東)지역으로 페리선을 타고 건너간다. 상하이의 야경도 홍콩만큼 폼 난다는데 어디 한번 보러가자. 상하이 가시는 분들께서는 금요일과 토요일에 가셔야 한다. 요즈음에는 다른 날은 불 안켜요~~~ 지금 시각 오후 7시 35분이고 40분에 출발하는 배를 타려면 5분 기다리면 된다고 전광판에 나타나 있다. 그리고 건너편 선착장에 도착 예정 시각이 50분이니 도강에 10분 걸린다는 이야긴가? 아니면 다음 배가 10분후에 떠난다는 이야긴가? 친절하기도 하여라..... 페리선은 관광객과 건너다니는 상하이주민들과 자전거 오토바이..
2008.10.17 -
태가촌
이제 밥 먹고 갑시다. 이곳은 우리가 저녁식사를 하는 곳이다. 이번 여행에서 첫번째 현지식이다. 태가촌이라는 상하이에서는 꽤나 유명한 음식점이란다. 원래 베이징에 본점이 있고 상하이는 분점이란다. 이곳은 중국의 56개 민족중 태족이라는 소수민족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다. 밥도 먹고 쇼도 공연하는 극장식 식당 같은 뭐 그런 곳이다. 주차장은 단체 관광객을 태우고 온 버스들로 이미 만원이다 식당 입구에도 식사를 하러온 관광객들로 시장바닥 같다. 얼마나 유명하길래 이렇게 기다려가며 먹어야 하나..... 식사를 하러 자리를 잡고 앉자 잠시후 음식이 나온다. 그런데 수저를 제때 주지 않는다. 그래서 기다리는건가? 뭔가 어설퍼도 어설프다. 지난번 식기 때문에 고민을 했기에 이번에는 유심히 식기를 살펴보았다. 물기도 제..
2008.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