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기/광동,광서,귀주성 배낭여행(125)
-
위에량(월량:月亮)산까지 걸어왔습니다.
중국이라는 나라...가까운 이웃이라고 하지만,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나라입니다.자연의 모습도 어찌 이렇게 사람의 눈을 끄는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까?이런 다양한 모습 때문에 세상의 여러 나라 사람이 모여드나 봅니다. 출발해서 보였던 대문에서부터 바로 저기 보이는 대문까지가 딱 5km라네요.그래서 지금까지 걸었던 이곳 길을 10리 화랑이라고 이름 지었다 하네요.마찬가지로 장가계에 가면 10리 화랑이라고 있습니다.세 자매 바위가 보이는 곳까지였을 겁니다. 이제 대용수에서 조금만 더 걸어가면 오늘 트레킹의 목적지인 위에량샨에 도착합니다.거리 표지가 548km입니다.양수오 시내가 554km였으니 여기까지 정확히 6km입니다. 뭐가 보입니다.진행방향에서 오른쪽 산을 ..
2011.04.09 -
위롱허(우롱하:遇龍河)의 수묵화에 빠져보면 어떠하니까?
예전에 이발소에서 보았던 친근한 그림이 바로 여기에 있네요.산이 있고 물이 있습니다.이 풍경을 화폭에 옮기면, 바로 산수화가 됩니다. 위롱허(우룡하:遇龍河)라는 말이 용을 만나는 강이라는 의미인가요?용을 입에 함부로 올려도 좋겠습니다.용의 할배를 만났다 해도 좋습니다.멋있어요. 정말이에요. 한 번 사진으로 함께 느껴 보시렵니까? 마눌님 대동하고 녹수청산(綠水靑山) 찾아왔네청산은 벗을 삼고 녹수는 곁에 두고세상만사 번뇌 잊고 주유천하 하다 보니무릉도원 어디메뇨 이곳인가 하노라. 계림산수 갑천하라 자랑하여 찾아왔네양수오를 다녀보니 양삭산수갑계림(陽朔山水甲桂林)일세 위롱허를 걸어오니 우룡하산수갑양삭(遇龍河山水甲陽朔)이로다.世上山水 모든 것이 佳人 품에 들어 있네. 그렇군요.여기가 바로 그림 속의 여행이라는..
2011.04.08 -
십리화랑을 걸어 월량산으로 갑니다.
11월 20일 여행 31일째 중국에서는 우리나라와 달리 화장실이 대부분 유료화장실입니다.(그때에는)물론, 아닌 곳도 가끔 있지만, 관리상태나 시설과는 상관없이 돈을 받습니다.가끔 들어갔다 그냥 나와야 할 정도의 형편없는 관리상태도 돈을 받습니다.동남아시아나 유럽도 돈을 받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과연 사용료를 얼마 내는지 권장 소비자 가격이 정해져 있지 않은 것 같습니다.혹시 이 사진이 권장 소비자 가격을 의미하는 사진은 아니겠죠? 다섯 손가락을 폈으니까 5 마오만 받으라는...마오 아찌니까... 다랑논으로 유명한 다짜이 마을의 산꼭대기인 금불정에 올랐을 때그곳 화장실에는 2원이라고 적혀 있었습니다.하늘의 화장실이라 평소 권장 소비자 가격의 4배나 되는 엄청난 가격..
2011.04.07 -
화중유(畵中遊)면 어떻고, 경중유(鏡中遊)면 어떻습니까?
씽핑에 온 관광객 중 아마도 여기 사진을 찍지 않는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겁니다.어디냐고요?중국 돈에 그려진 장소 말입니다. 우리도 씽핑까지 왔으니 중국돈 런민비 20원에 나오는 사진이나 보고 갈까요?배를 타기 위해 가다 보면 모두 자기 집이 런민비를 가장 잘 나타내는 곳이라 써놓았습니다. 그래도 이곳이 가장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제일 위의 사진은 그 부근에서 그리는 수묵화를 찍은 사진입니다.바로 강가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더군요.그 그림도 20원짜리 인민폐에 사용하여도 될 정도로 멋집니다. 어때요?비슷한가요?건기라 강물이 줄어 달라 보이지만, 산의 모습이 여기서 보고 그린 그림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1998년 7월 2일 미국 총통 클린턴 일행도 씽핑에 다녀갔답니다.씽핑 좋은 것은 알아서... 쑨원..
2011.04.06 -
어디 당신만한 사람 만나기가 그리 쉽나요?
산이 아무리 잘생겼다고 해도 그냥 산이지요.물이 아무리 아름답게 흐른다고 해도 그냥 강입니다.산은 물을 만나고 물은 산을 안고 흘러야 더 아름답습니다.그래야 산수화가 되어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바로 여기처럼 말입니다. 부부란 바로 산과 강처럼 서로 감싸고 안아주어야 더 아름답지 않을까요?사랑은 생각만으로 하는 게 아닌 것 같습니다.언제나 관심과 사랑의 마음으로 바라보고 미소 짓고 대화해야 그게 부부간의 사랑이 아닐까요?가끔 손이라도 잡고 여행도 하고 산책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요?우리 세대의 남자가 잘하지 못하는 것이 바로 사랑한다는 말일 겁니다.그렇다고 사랑 안 하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제부터라도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하며 살아야겠어요.이제 그런 말도 할 시간이 별로 많지도 않잖아요?사랑하는 옆..
2011.04.05 -
찌어우마화샨(구마화산:九馬畵山)으로 갑니다.
佳人과 함께하는 여행 이야기가 너무 지루하시죠?이럴 때는 그냥 사진만 보세요.이곳 씽핑의 풍경은 그냥 사진만 보아도 아름답습니다.앗! 위의 사진은 그림입니다. 당신! 지난밤 꿈에서 천국을 보았나요?행복한 꿈이라도 꾸셨나요?사람들은 천국을 먼 곳에서만 찾으려고 하다 보니 쉽게 찾지 못한답니다.사실, 천국은 멀리 있는 게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 지니고 살아간답니다. 우리 오늘 세상만사 다 잊어버리고 물결 따라 다녀봅시다. 이런 곳에서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들으며 간다는 것은 마치 천국을 산보하는 것과 같은 느낌일 거예요. 천국이 아무리 좋아도 이런 기분 이상은 아닐 겁니다.당신!佳人에게 손을 내밀어 보세요.당신을 천국으로 인도할게요. 우리 부부는 사실 5년 전 여행사 단체여행을 따라와 꾸이린 시내 구경을 하고..
2011.04.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