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2019(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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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굴 도시 바르지아(Vardzia)
이곳 동굴 도시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웠는지 보여주는 곳이라 생각되는데 녹녹지 못한 인간의 삶이 때로는 자연과 투쟁하면서도 또 순종하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이렇기에 인간이 위대하다고 생각합니다. 이 동굴 도시는 누가 만들었는지 알 수 없지만, 가던 길을 멈추고 그들의 숨소리를 느껴 봅시다.그냥 바쁘게 지나쳐버리면 알 수 없지만, 가만히 서서 귀 기울여 보면 아마도 천 년의 소리가 들리지 않겠어요?지금은 지진 때문에 허물어져 이렇게 외부로 드러나 있지만, 처음 만들 때는 외부에서는 볼 수 없는 곳이었다고 합니다. 굵은 땀방울을 뚝뚝 떨어뜨리며 거친 숨을 내뱉어가며 정을 들어 한 땀 한 땀 쪼아가며 이런 시설을 만들어 낸 그들의 숨소리가 들리지 않습니까? 그런데 진짜 거친 숨소리가 바로 옆에..
2020.04.27 -
아할치헤에서 바르지아(Vardzia) 당일로 다녀오기
험한 돌산이 보입니다.자세히 보면 돌산에는 개미집 같은 많은 동굴이 보이네요.저기 보이는 동굴은 인간이 손으로 직접 파 만든 삶의 현장입니다. 오늘은 그런 모진 삶을 살아가려고 손으로 판 동굴 도시 바르지아에 다녀오렵니다.아할치헤에 우리가 온 것은 아할치헤를 보고자 했던 것은 아닙니다.우리의 목적은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바르지아라는 곳을 구경하기 위함입니다. 2019년 5월 23일 목요일의 이야기입니다.창밖을 내다보니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하네요.여행 중 비가 내린다는 말은 최악의 날이라는 의미겠지요? 오늘 숙소는 숙박비 2인 1실에 30라리(우리 돈 12.000원이 조금 더 됩니다.)로 아침 식사가 제공되는 곳으로 저 정도라면 밥값만으로도 두 사람에 12.000원도 저렴한 것 아닌가요?8시에 ..
2020.04.22 -
라바티 성(Rabati Castle)의 야경
해가 저문 후 고성에 올랐다가 하늘색이 너무 고와 찍은 사진입니다. 아직 완전히 어둡지는 않고 어두워지기 시작한 시각이네요. 막 조명이 켜지고 비 온 후의 모습이라 더 아름답네요. 오늘은 라바티 요새의 야경 사진을 주로 구경합니다. 같은 장소일지라도 낮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 게 밤의 풍경이 아닐까요? 더군다나 조명을 밝힌 모습을 사진으로 보면 말입니다. 라바티 성을 구경하고 시내를 잠시 나갔다가 큰 슈퍼마켓이 있어 저녁 반찬거리를 사 와 숙소에 돌아와 저녁밥을 숙소에서 해 먹고 잠시 쉬었습니다. 비가 그친 저녁은 맑은 공기에 푸른 빛이 유난히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숙소에서 쉬면 뭐 합니까? 어두움이 내리기 시작하는 어스름한 저녁에 다시 나가 라바티 성에 올랐습니다. 일행 중 여성 두 분은 장거리 버스 여..
2020.04.21 -
아할치헤 라바티 성(Rabati Castle)의 모습
오늘은 아할치헤(Akhaltsikhe) 라바티 성(Rabati Castle)의 모습을 사진으로만 더 보겠습니다.나무로 지은 정자가 아름답습니다. 황금빛 돔으로 장식한 모스크입니다.이스탄불의 소피아 성당을 흉내를 내 지은 이슬람 성전 Ahmediyye Mosque라고 합니다.그러나 저 모스크 내부로 들어가려면 별도의 입장료를 내야 합니다. 성벽을 무척 튼튼하게 쌓은 모습입니다.이 성을 둘러싸고 많은 전투가 벌어진 곳이라 그랬나 봅니다.특히 시타델이 있는 곳은 2중으로 성벽을 쌓았더라고요. 요새의 위치는 마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성을 쌓았고요.성벽 위의 전망대에 오르면 주변 경치가 한눈에 들어옵니다.전망대에는 무료로 오를 수 있네요. 성문입니다.시타델(Citadel)로 들어가는 문은 다른 곳에 있고 ..
2020.04.20 -
쿠타이시를 떠나 아할치헤(Akhaltsikhe)로
쿠타이시에서 2박하고 오늘은 위의 사진에 보듯이 멋진 성이 있는아할치헤(Akhaltsikhe)로 갑니다.아힐치헤는 시내 높은 곳에 라바티 성(Rabati Castle)이라고 있습니다.아할치헤를 가는 이유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성이 아니라 바르지아(Vardzia)라는동굴 도시를 가기 위함입니다. 바르지아는 아힐치헤로부터 62km 정도 떨어진 시골로 터키 국경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2019년 5월 22일 수요일의 이야기입니다.오늘 사진은 아할치헤 라바티 성 사진을 주로 보며 시작합니다. 예쁜 언니들이 佳人의 블로그에 오신 분들을 위해 인사 올리겠다고줄을 서서 기다립니다.라바티 성에서 오늘 기념촬영 중인 미인들입니다. 아할치헤로 가기 위해 2일 전 메스티아에서 쿠타이시 버스 정류장에 도착했을 때오늘 찾..
2020.04.15 -
겔라티 수도원에서 쿠타이시로
프레스코화의 세상인 겔라티 수도원입니다.천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이 위의 사진처럼 성당 안을 은은히 비춥니다.이 모습이 오늘 구경하는 겔라티 수도원에서 압권이었습니다. 겔라티 수도원 구경을 마치고 쿠타이시로 돌아갑니다.또 수도원 구경이냐고 하실 분이 분명히 계실 겁니다.저 또한 같은 생각으로 왔지만요. 그럼 조지아에서는 수도원을 빼고 어디를 구경해야 합니까?가만히 생각해보니 수도원을 빼고는 크게 구경거리가 별로 없는 듯합니다.수도원이 대부분 주변 경치가 뛰어난 곳에 자리잡고 있으니까요. 겔라티 수도원은 특히 12세기부터 그렸다는 프레스코화가 탁월했던 곳이었습니다.원래 예술에는 문외한이지만, 그래도 보는 눈이 있기에 보기는 했습니다. 처음 계획에는 이곳에 오려는 마음은 없었는데 변심해 왔는데도 오히..
2020.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