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폼페이(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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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전이 모여있는 폼페이 포룸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은 어떤 곳일까요?폼페이 포룸 주변을 구경하다가 발견한 장소입니다.포룸에 있는 곳이라 중요한 곳으로 생각됩니다.이곳은 바로 인간에게는 아주 중요한 수세식 공중 화장실이라고 합니다. 원래의 모습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이런 형태였지 싶습니다.위의 사진은 터키 에페소스에서 찍은 공중 화장실입니다.아래로 물이 흐르고 돌기둥 위로 석판을 올려 그 위에 앉아 일을 보았고 물론 이곳도 사교의 장이 되어 옆에 앉아 일을 보는 사람과 담소도 나누고 세상 사는 이야기도 나누었을 것인데 그런데 그때도 화장실 사용료를 1유로 정도 받았을까요? 다시 어제 이야기를 계속하겠습니다.당시 화산 폭발로 고통스럽게 죽은 사람의 모습도 보이네요.실제로 시신인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모습을 보여주는 석고로 뜬 흔적..
2017.08.07 -
폼페이 유적 발굴유물 보관소
유리 틀 안에 어린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저 때는 어린아이의 모습이지만, 우리보다는 엄청난 할배입니다.2천 년 전의 어린아이입니다.저렇게 석고로 변해 2천 년이나 누워있습니다. 어린아이를 어르는 가족의 모습도 보입니다.운명의 날...79년 8월 24일 오후.그해는 유난히도 더웠던 해였지 싶습니다.폼페이 주민은 부지불식간에 이렇게 죽어갔습니다.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재앙이 닥쳤습니다. 눈을 가린다고...코를 막았다고 화산재와 유독가스를 막을 수 있다면 오죽 좋겠습니까?웅크린 모습으로 보니 덜수가 얼마나 무서웠나 상상할 수 있습니다. 개라고 예외겠습니까?손발이 뒤틀린 모습을 보니 얼마나 고통 속에 죽어갔나 짐작할 수 있습니다.이곳 폼페이에서 발굴한 모습을 모아놓은 장소가 포룸 한쪽에 마련되어 있습니다.그..
2017.08.04 -
베수비오 산, 아폴로 신전 그리고 포로 폼페이
폼페이는 기원전 10세기경부터 어부를 중심으로 작은 촌락을 이루었고 8세기경부터 무역의 요충지로 발달하기 시작했다네요.그러나 로마제국이 점차 세력을 넓혀가니 결국 기원전 1세기에 로마로 완전히 편입되며이제 폼페이는 로마의 지방 도시로 귀족의 휴양지로 더욱 번창해지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바실리카를 나와 길을 건너가면 아폴로 신전(Tempio di Apollo)이 있습니다.이곳은 처음 그리스에서 이주해온 사람들이 아폴로 신전을 세웠던 자리라 합니다.유럽의 근간은 로마고 로마의 근간은 그리스라는 말인가요? 그 후 이 지역을 지배했던 산니타족이 증축했고 나중에 로마 제국이 폼페이를 편입하며 지금의 모습이 되었다 합니다.48개의 이오니아식 기둥이 있어 마치 기둥의 숲을 보는 것 같습니다. 가운데는 코린트식 ..
2017.08.03 -
폼페이와의 첫 만남, 바실리카(Basilica)와 도로 이야기
제법 반듯한 모습의 건물이 보입니다.포르타 마리나를 통해 들어가다 보니 위의 사진처럼 제일 먼저 만나는 곳이 바실리카(Basilica)라는 곳입니다.바실리카는 이때는 공회당을 말한다 합니다.오늘은 바실리카부터 보기로 합니다. 바실리카를 보기 전에 먼저 폼페이의 도로부터 잠시 살펴보고 갑니다.비가 올 때면 빗물이 흐르는 하수도를 따로 만들지 않았기에 이렇게 도로 가장자리를 따라 물이 흐르게 설계되었고 보행자를 위해 큰 돌을 징검다리처럼 가로질러 놓은 이유는 빗물에 발이 빠지지 않고 건너 다닐 수 있게 했으며 또 다른 이유는 달리는 마차가 이곳에서는 속도를 낮추어 건너 다니는 보행자를 보호하라는 의미이기도 하겠지요. 폼페이의 모든 길은 위의 사진처럼 돌로 포장되었습니다.깊게 팬 모습은 마차가 다녔던 바퀴..
2017.08.02 -
포르타 마리나를 통해 폼페이 안으로
이제 오늘부터 폼페이(Pompei) 유적을 본격적으로 구경합니다.위의 사진은 포르타 마리나(Porta Marina)라는 폼페이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경사가 있어 성문을 통해 들어가려면 오르막을 올라야만 하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두 개의 문 중 지금은 오른쪽 문으로 드나드나 옛날에는 사람은 계단이 있는 왼쪽으로 다녔고 오른쪽은 수레나 마차가 바다를 통한 무역품을 실어 날랐던 문이라 합니다. 폼페이는 재앙의 현장입니다.그때 사람에게는 그런 아픈 역사의 현장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지금은 후세들에게 축복의 장소로 오늘도 세상의 많은 사람이 폼페이를 구경하고자 모여드니 말입니다. 입장 시각입니다.여름과 겨울로 나누어 놓아 마지막 입장 시각을 알고 가야 하겠습니다.위의 시각표에 따르면 마지막 입장시각은 문을 닫..
2017.08.01 -
폼페이 유적도 식후경이 아닌가요?
폼페이 스카비 기차역은 시골 역처럼 아주 작은 역입니다.역 이름이 폼페이 스카비라고 했고 그 아래 신비의 집이라는 빌라 데이 미스터리라고 쓰여있는데 바로 신비의 집 가까이 있는 역이라는 의미지 싶습니다.스카비(SCAVI)라는 말은 발굴 현장이라는 의미라 합니다. 폼페이에는 여러 기차역이 있지만, 아마도 이 역이 폼페이 유적 구경을 하기에는 가장 동선이 짧은 역이지 싶네요.9시 30분에 포지타노를 출발해 버스를 타고 소렌토에 도착해 그곳에서 아르테 카드를 산 후 기차를 타고 폼페이 스카비역에 도착한 시각이 정오 가까이 됩니다. 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우리의 동선이 보이실 겁니다.시칠리아에서 기차를 타고 밤에 오른쪽에 보이는 살레르노에 도착해 시타 버스를 타고 아말피까지 이동해 그곳에서 하루를 머물고 다..
2017.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