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팔레르모(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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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죄의 시작부터 흥미진진한 에피소드 세상으로
거꾸로 십자가에 매달린 모습입니다.여러분도 잘 아시는 베드로의 모습입니다.복근을 보고 운동 중이라고 생각하면 안 되는 일입니다.베드로는 십자가에 매달려 죽을 때 예수와 같은 방법으로 죽을 수 없어 거꾸로 매달아 달라고 했다지요? 그는 네로의 기독교 박해를 피해 피신하던 중 아피아 가도에서 오히려 로마로 들어가는 예수의 환영을 만났고 그곳이 바로 우리가 아피아 가도를 걷다가 들렀던 도미네 쿼바디스(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성당이라고 배드로가 딱 걸린 자리였는데 그 자리에 성당을 세웠더라고요.베드로는 다시 로마로 돌아가 순교했다고 하는데 바로 그 거꾸로 매달린 순교의 모습입니다, 인간의 이 모든 고통과 죽음은 어디서 왔을까요?오늘은 그 스토리 속으로 들어갑니다.그 원죄의 모습이 바로 위의 사진에 나타..
2017.05.04 -
몬레알레 성당 에페소드 속으로 들어갑니다.
몬레알레 성당은 길이 101m에 폭이 39m인 전형적인 십자가 형태의 건물 안에 황금 모자이크로 가득 채웠습니다.그래서 이곳만큼은 죽기 전에 꼭 가보라고 이야기 하나 봅니다.이번 여행에서 모자이크의 도시 라벤나를 들렀지만, 여기도 그에 못지않은 곳이었으며 구약성서를 비롯한 많은 에피소드로 장식한 것이지만, 우리처럼 종교와 연관 짓지 않고 보아도 좋습니다. 최후의 만찬장입니까?예수의 발아래 엎드린 사람은 마리아 막달레나입니다.무릎을 꿇고 예수의 발을 씻기고 있는 모습입니다.예수께서 손가락으로 막달레나를 가리키며 "너희들 이렇게 할 수 있어?"라고 하는 듯...식탁 위에 접시에 담긴 것은 통닭일까요? 아니면 새끼돼지일까요. "그래 난 할 수 있지!"라며 이번 모자이크도 발을 씻기는 모습입니다.세족례의 모..
2017.05.02 -
황금 모자이크 몬레알레 대성당
중세는 종교가 유럽을 지배했기에 이렇게 성당을 중심으로 예술이 발달했지 않나 생각되었고 유럽여행 중 많은 성당을 다니다 보니 개인적으로 성당마다 그 나름대로 특징이 있어 볼만하다는 생각입니다.몬레알레 성당은 이렇게 대단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모자이크로 장식한 곳이었습니다.이런 작품은 우리처럼 종교가 없는 사람 입장에서는 종교적인 성화지만, 모자이크 예술로 보면 되지 싶습니다. 이미 우리는 이번 이탈리아 여행을 하며 라벤나에 들러 모자이크 예술의 진수를 만끽했고 남으로 내려오며 몇 곳에 만든 모자이크를 보았기에 이곳에 대한 느낌은 그리 크지는 않지만, 좌우지간 이곳도 라벤나 못지않은 아름다운 곳입니다.단일 성당으로는 이곳이 더 많은 모자이크가 있네요. 성당 내부의 모자이크 장식은 비잔티움 시대에 꽃을 피..
2017.04.28 -
몬레알레 대성당(Cattedrale di Monreale)의 놀라운 광경
자 여러분! 오늘 놀랄 준비되셨나요?먼저 몬레알레 성당을 들어서자마자 주제단 쪽을 바라봅니다.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모습이 첫눈에 들어옵니다.종교를 떠나 정말 놀라운 모습 아닙니까?어쩌면 이렇게 화려하게 성전을 꾸몄답니까? 애프스에 그린 Christ Pantocrator는 기독교 예술의 가장 중요한 주제로 우주의 전지전능한 지배자로 그린 예수상이 보이고 그 주변으로 "나는 세상의 빛이요, 나를 따르는 사람은 어둠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으니생명을 얻을 것이요"라고 라틴어로 적었다네요. 여기는 황금 모자이크의 성당입니다.참 아름답고 화려한 황금색 모자이크 예술작품을 보는 느낌이 어떠세요?도대체 황금으로 무엇을 만들었답니까? 우선 성당의 내부를 아름답게 장식한 모자이크는 기독교 신자라면 금세 이해할 수 ..
2017.04.27 -
팔레르모에서 몬레알레를 찾아
몬레알레행 버스가 정류장에 서 있기에 다시 출발시각을 확인하니 11시 15분 출발이라고 하네요.아직 버스 출발시각과는 30분 정도 남았기에 잠시 주변 구경을 나섭니다.배낭여행자 입장에서는 촌음도 아껴 써야 하지 않겠어요? 근처에 콰트로 칸티라고 하는 사거리 광장(Piazza Vigliena)이 있어 찾아갑니다.찾아가는 이유가 바로 위와 아래의 사진에 보이는 아름다운 건물이 광장 네 곳에 있기 때문입니다.아마도 이곳 사거리가 팔레르모의 가장 중심 지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비슷해 보이지만, 따져보면 조금씩 모두 다르답니다. 네거리 모퉁이마다 건물 장식이 특이하게 아름답습니다.건물의 벽을 이렇게 장식하니 이 또한 여행자에게 즐거움을 주는 곳입니다.세 개의 조각상이 네 곳에 있는데 구분이 쉽지 않습니다..
2017.04.26 -
시칠리아 팔레르모
지난밤은 자다가 자정에 들어온 같은 방의 승객 때문에 잠을 설치다가 덕분에(?) 기차를 배에 싣는 장면을 구경하게 되었습니다.배에 자동차를 싣고 건너는 모습은 보았지만, 기차를 배에 싣고 건너는 것은 처음 경험하는 일인데 위의 사진에 보이는 구조물은 시칠리아 메시나 항구로 들어가는 길목에 세운 것으로 황금색 천사상이 보이네요. 2015년 10월 20일 화요일 아침 10시경에 팔레르모 첸트랄레역에 도착합니다.기차 안 침대에 누워 아침 해가 떠오르는 색다른 풍경을 바라봅니다.지난밤 9시 반경에 출발했으니 12시간 30분을 달려왔네요. 우리를 태우고 로마에서 출발한 기차는 바다를 건너 시칠리아 메시나에 도착하니 반으로 나누어 다른 칸은 시라쿠사가 있는 남쪽으로 내려가고 우리가 탄 기차 칸은 시칠리아 북쪽 ..
2017.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