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여행기 2015/아시시(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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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브리아 평원 위에 우뚝 선 아시시(Assisi)
아시시는 산 중턱에 자리한 마을입니다.그렇기에 다니기가 수월하지 않습니다.평지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모든 길이 오르막과 내리막이 함께합니다. 이제 아시시에 도착했습니다.오늘 저녁은 이곳에서 밤에 구경하다가 1박을 하고 내일은 시간 구애받지 않고 구경하다가 오후 늦게 로마로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시시에 도착하니 벌써 어둠이 내리기 시작합니다.게다가 비까지 퍼붓기 시작하네요.이번 여행에서 처음으로 비다운 비가 퍼붓습니다. 잠시 마을 구경이나 갈까 하고 나갔다가 너무 많은 비가 퍼붓기에 저녁 식사만 간단하게 마치고 돌아왔네요.노천카페마저 야외는 영업중지를 하고 모두 가게 안으로 피신한 모습입니다. 비만 오지 않았다면 좀 더 마을 곳곳을 다니며 밤의 아시시를 구경하고 싶었는데...이곳 아시시..
2016.06.17 -
청빈의 마을 아시시
오르비에토에서 1박을 하며 아주 즐겁게 보냈습니다.그 마지막까지 알베르토의 친절함 속에 우리는 편안하게 오르비에토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여행 중 이런 넉넉한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에게 행운입니다. 그는 몸짓만큼이나 넉넉한 사람이었습니다.이제 우리는 기차를 이용해 오르비에토에서 아시시로 갑니다.기차 여행의 좋은 점은 주변의 풍경도 안전하게 구경하며 갈 수 있죠. 기차역에 도착해 일단 승차권부터 발권합니다.물론 간편한 자동발매기를 이용합니다.우린 여행에서 캐리어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유럽뿐 아니라 해외여행에서 도로 상태가 그리 좋지 않기 때문에 늘 간편한 배낭을 꾸려 떠나는데 위에 보이는 배낭 세 개와 작은 간편 배낭이 우리 세 사람 짐의 전부입니다. 이탈리아 기차 레지오날레는 위의 사진에 보듯 표를..
2016.06.16 -
안녕! 오르비에토, 잘 계세요! 알베르토~
오르비에토를 찾아가려면 로마나 피렌체에서 기차를 이용하면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기차역은 언덕 아래에 있어 시 중심지로 가려면 기차역 앞에서 푸니콜라레를 타거나 버스를 타고 올라갑니다. 물론 걸어갈 수도 있지만, 가파른 언덕이라 짐이 있으신 분은 쉽지는 않더군요. 그러나 우리처럼 농가 펜션에 숙소를 정하고 걸어 다니거나 그 집의 차를 이용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오르비에토는 그 지형조건으로 말미암아 반나절이면 모두 걸어서 구경할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나 지하 동굴이나 우물까지 구경하려면 하루는 족히 걸릴 곳입니다. 오르비에토는 세라믹이 발달한 곳인가 봅니다. 세라믹 제품을 파는 가게가 무척 많습니다. 오르비에토는 무척 작은 마을입니다. 인구 2만 명 정도에 길이가 긴 쪽이 2km도 안 되고 짧은 쪽은..
201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