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20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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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Khan)이 되지 못한 정복자 아미르 티무르(Amir Timur)
태어나 평생을 정복과 출정으로 보냈기에...그는 정복지에서는 매우 가혹한 행동을 했다네요.일단 새로운 지역을 침공하면 그곳에 설비된 모든 관계시설을 파괴해 비옥했던 곳을 황무지로 만들고... 초토화 작전이 그의 주전술이었다고 합니다.대항했던 도시의 주민은 무자비하게 살해해 시신으로 탑을 만들고...특히 페르시아에서 반란이 일어나자 페르시아로 들어가 주민 모두를살해하고 성 밖에 시신을 쌓아 산으로 만든 적도... 그러나 그런 그도 단 하나...기술자들만 살려두었답니다.그는 사마르칸트를 아름답게 꾸미는데 필요한 기술자는 살려두라고 했답니다,그런 이유로 지금 우리가 이런 대단한 유적으로 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는 늘 이렇게 이야기하며 정복 길에 나섰다고 합니다."이제부터 내 말발굽이 닿는 곳은 모..
2019.11.18 -
아미르 티무르(Amir Timur)의 도시 사마르칸트
의자에 앉아 사마르칸트 시내를 굽어보는 청동 조각상이 있습니다.이 조각상의 주인공은 바로 티무르(Timur)입니다.세계사를 통틀어 한시대를 떠들썩하게 했던 풍운의 인물이 아닐까요? 티무르는 인물에 대해 아주 평가가 상반된 사람이라지요?오늘은 티무르가 지배자로 시작했고 사랑했던 도시 사마르칸트의 이야기입니다.티무르 동상 앞에 보이는 아이 러브 사마르칸트라는 사인을 보며 2019년 4월 28일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아침을 숙소에서 먹고 제일 먼저 티무르 청동상이 있다는 사마르칸트 대학교가 있는 곳으로 갑니다.우즈베키스탄의 숙소 대부분은 저렴한 숙박비지만, 아침 식사가 포함되었습니다.반대로 코카서스 3국의 숙소는 대부분 아침 식사가 불포함이며 별도로 식대를 지불해야만 먹을 수 있는데 비싸더라고요...
2019.11.14 -
부하라(Buxoro)를 떠나 사마르칸트(Samarqand)로
위의 사진은 사마르칸트(Samarqand) 레기스탄(Registon)의 야경입니다.화려하기 그지없네요.2019년 4월 28일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제 여행 6일째에 접어들었네요.조금은 여행에 익숙해 질만도 한데 아직 몸은 이곳 시차에 적응하지 못하고 힘이들지만, 오늘 일정은 부하라(Buxoro) 2박을 끝냈으니 사마르칸트로 이동합니다. 부하라에서 사마르칸트까지는 한국에서 인터넷으로 출발 전 예약해온 기차를 타고 갑니다.자유롭게 여행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예약해 다니는 것이 불편할 수 있겠네요.우리 부부 둘만의 여행이라면 예약하지 않고도 쉽게 변경하며 다닐 수 있지만, 6명이나 되는 일행이 함께 이동하려면 기차가 안전하고 편리할 듯한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
2019.11.13 -
라비 하우즈(Labi Hovuz)는 부하라 여행의 시작과 끝
2.300년이나 된 이곳 부하라는 이슬람 문화가 가장 많이 보존되고 있는 도시 중 한 곳이라고 하며 한때 이슬람 모스크만 이곳 부하라에 350여 개가 있었고 100여 개의 코란 경전을 배우는 학교가 있었다네요.그렇다 보니 도시 전체가 역사지구로 지정되어 있고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하나 봅니다. 라비 하우즈(Labi Hovuz)에서 하우즈라는 말은 인공호수라는 의미로 자연적으로 생긴 오아시스와는 다른 의미의 연못으로 부하라에서는 100여 곳을 이렇게 인공호수를 만들고 수로를 연결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라비 하우즈에는 이런 이야기가 내려온다고 합니다.7세기 부하라의 지배자였던 나지르 지반 베기는 이곳에 호수를 만들고 싶었는데당시 이 땅의 주인인 유대인에게 집을 팔라고 했지만, 유대인은 한마디에 거절했..
2019.11.12 -
욥의 우물(Chashma-Ayub Mausoleum)과 이스마일 사마니 영묘(Ismoil Somoniy maqbarasi)
볼로 하우즈 모스크(Bolo hovuz masjidi)를 구경하고 욥의 우물(Chashma-Ayub Mausoleum)을 보려고 합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바로 욥의 우물(Chashma-Ayub)이라고 하는 곳입니다.차슈마(Chashma)라는 말은 샘 또는 우물이라는 말이고 아윱(Ayub)은 욥의 현지 표현이라고 하네요. 차슈마 아윱을 찾아가는 길가 가로수에서 보았던 뽕나무 열매인 오디입니다.아직 익지 않았나 생각했지만, 우리나라의 까만색과는 다른 종류로 맛은 같습니다.신기해 쳐다보고 있으려니까 지나가던 현지인이 우리에게 이미 익은 것으로 따서 맛을 보라고 하며 직접 따서 먹더라고요. 남편이 한국어 교사고 자신은 영어 교사라고 합니다.우즈베키스탄을 여행하다 보면 한국어를 하는 사람을 하루에 서너..
2019.11.11 -
볼로 하우즈 모스크(Bolo hovuz masjidi)는 참 예쁜 건물이네요.
아주 예쁜 건물이 있습니다. 앞에는 연못이 보이고 미나렛으로 보이는 탑이 또 있습니다. 이 건물은 볼로 하우즈 모스크(Bolohovuz masjidi)라고 하네요. 아르크성 외부 구경을 마치고 요새 앞에 보이는 건널목을 건너 길을 걷습니다. 건널목 건너에는 예전에 급수탑으로 사용했던 구조물을 전망대로 리모델링해 사용 중이네요. 부하라는 유난히 연못이 많습니다. 이유는 이곳을 지배했던 칸이 많은 연못을 만들게 했기에 예전에는 부하라에만 수백 개의 오아시스가 있었다고 하네요. 그 때문에 자연적인 오아시스도 있었겠지만, 특히 부하라는 인공으로 만든 오아시스도 많다고 합니다. 우리 눈에는 연못이지만, 이곳은 오아시스라고 부르는 곳이 아닌가요? 뜨거운 사막을 건너다니며 장사를 했던 카라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바..
2019.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