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여행기 2014/바르셀로나(Barcelona)(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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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난의 파사드(사그라다 파밀리아)
처음 1882년 이 자리에 성당을 만들려고 준비할 때는 건축가가 가우디가 아니었다 합니다.제일 처음 이 성당을 생각한 서적상인 보카벨라라는 사람은 성 요셉을 향한 신앙심이 대단했던 모양입니다.그래서 전 재산을 모두 털어 성 요셉을 섬기는 성전을 짓고 싶었나 봅니다. 그는 성전 건축 위원회가 설립되고 처음 이 성전의 건축을 책임진 사람은 가우디가 아니라그의 스승인 프란시스코 데 P 비야르라는 사람이었다네요.건축이 시작되고 일 년이 지날 즈음... 워낙 대단한 건축물이기에 큰 비용이 들어가게 되고 그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돌 사용을 줄이고 벽돌 사용을 권장했답니다.비야르는 처음 그가 설계한 방법을 바꿀 수 없다고 주장하고 성당 건축에 손을 뗀다고 선언했다고 하며 이에 당황한 건축 위원회는 그에게 계속 맡아..
2014.11.21 -
꽃이 피어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
기둥의 중간 부분에 사자, 천사, 황소, 독수리가 각각 그려져 있습니다.이는 복음을 전파한 마태, 마가, 누가, 요한을 상징하는 표식이라 하네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건축물 가운데 으뜸이라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싶고 건축에 대해 문외한일지라도 살아생전 이런 건물은...가우디가 있기에 많은 사람이 이곳으로 모여듭니다.바라보고 모두 감탄합니다.그리고 여행에서 돌아와도 오래도록 잊지 않고 기억될 그런 건축물입니다.기독교 신자는 물론, 신자가 아닐지라도... 죽기 전에 봐야 한다고 했더니 정작 가우디는 이미 고인이 되어 지금의 모습도 보지 못하고 지하 예배당에 잠들어 있습니다. 그가 잠든 곳에 내려가 인사라도 하고 싶지만, 우리가 갔던 그 시각에 미사가 있어 경비원이 지키고 내려가지 ..
2014.11.19 -
성 가족 성당은 가우디가 꿈꾼 천상의 세상이었습니다.
위의 사진은 탄생의 파사드로 들어와 뒤를 바라본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왼쪽으로 가면 타워로 올라가는 엘리베이터를 타는 곳이 있고 오른쪽으로 가면 걸어서 내려오는 계단 출구와 성당 건축에 도움이 되는 내용을 전시한 작은 전시장이 있습니다. 미리 예약한 사람들은 대부분 이 문으로 들어오게 됩니다. 위의 사진이 동문 반대편에 있는 서문인 수난의 파사드 내부입니다. 문밖 입구에는 현장에서 표를 파는 창구가 있어 예매하지 않고 오게 되면 매표소에서 표를 구매하고 이 문으로 바로 들어올 수 있더군요. 뭐... 아무 문이나 들어온다고 뭐라 하겠어요? 중앙 주 제단 방향입니다. 성당 안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아래 가운데 설교대가 보이고 파이프 오르간이 양쪽으로 보입니다. 가운데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의 모습이 보..
2014.11.17 -
탄생의 파사드로 들어가며
혼자 떠나는 배낭여행의 가장 어려운 점은 바로 그곳에 대한 사전 지식입니다.여행도 아는 만큼 보인다 했습니까?누가 옆에서 알려주지 않기에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고 해결해야 합니다. 무엇을 중점적으로 보아야 할지 알지 못하고 돌아서면 그것으로 끝나기 때문입니다.그냥 관심 없이 다니다 오면 되겠지만, 소중한 경비를 들여 떠나는 여행이기에 하나라도 더 배우고 알아야 하지 않겠어요?이런 점이 佳人의 여행에 가장 어려운 점이었습니다.더군다나 유적을 둘러보는 여행이라면 역사부터 시작해 시대적 배경이나 개인에 관한 일부터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아 때로는 여행 자체를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잦습니다.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모두 세 개의 파사드가 동, 서 그리고 남쪽 방향에 있습니다.북쪽은 성당 안에 제단이 설치된 곳이라 ..
2014.11.14 -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ília) 성당
현재 공사가 진행되는 건축물 중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위대한 건축물을 꼽으라면 어느 누구도 주저하지 않고 가우디라는 걸출한 건축가가 설계한 사그라다 파밀리아(La Sagrada Família) 성당을 꼽을 겁니다. 성 가족 성당이라고 하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바르셀로나뿐 아니라 스페인에서도 가장 유명한 건축물이 틀림없을 겁니다.어디 스페인 뿐이겠어요?세상에서 가장 많이 입에 오르내리는 건축물 중의 하나가 바로 성 가족 성당이 분명합니다. 오늘 가우디 성당으로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에서 보았던 모습으로 이번 스페인 여행기를 시작하렵니다.이번 여행기의 출발부터 글을 쓰려고 했으나 나중에 쓰기로 하고 개인적으로 사그라다 파밀리아가 워낙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에 이번 여행기는 여기에서 시작합니다.그만큼 ..
2014.11.13 -
스페인 여행을 시작하며
내 가슴에 아직 떠나고 싶은 열정이 남아있다면 난 행복한 사람입니다. 내 마음에 아직 바라는 소망이 남았다면 난 아직 살아갈 이유가 분명히 남았습니다. 내 가슴에 사랑이 남았다면 아직은 함께 할 사람이 있다는 말입니다. 풍차는 태양보다 바람이 더 그립습니다. 佳人 나이가 되면 가끔 바람이 그립습니다. 그냥 바람처럼 그렇게 훌쩍 떠나고 싶기 때문입니다. 나에겐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함께 걸어갈 동반자가 아직 있습니다. 그 동반자와 배낭 하나 짊어지고 여행할 바람이 있습니다. 그러기에 행복하고 아직 살아갈 이유가 분명히 남았습니다. 佳人의 이번 여행도 이렇게 부부 둘이서 시작합니다. 이제... 연식이 제법 오래된 이 나이에 배낭여행이라니? 누구는 바보 같은 짓이라 합니다. 또 다른 누구는 부럽다고 합니다. ..
2014.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