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모스크바 2018/슬로베니아(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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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피란의 풍경
슬로베니아의 땅끝마을 피란에서도 제일 끄트머리 부근에 있는 건물입니다. 건물 벽을 아름답게 색칠해 돋보이게 했습니다. 수채화 같은 피란이라고 했는데 건물 벽만 알록달록하게 칠한 것 아닌가요? 이런 모습이 아름답게 보이십니까? 아니면 촌스럽게 보이십니까. 보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다르겠지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 옆집은 여행자 숙소로 이용되고 있는 데 그 집에서 색깔이 싼 티 난다고 답을 알려줍니다. 오늘도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피란을 구경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피란 유일의 항구로 들어오는 입구의 방파제입니다. 입구 양쪽에 작은 등대가 보이네요. 이곳 피란은 이탈리아에서는 피라노(Pirano)라고 부른답니다. 이 지방에 이탈리아 지명이 함께 사용되는 이유가 슬로베니아어와 함께 이탈리아어가 공용어로 인..
2019.04.16 -
주세페 타르티니 광장(Tartini Square)에 서서
피란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광장입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피란 시청사 건물이죠.그리고 시청사 광장 한가운데 청동상 하나가 우뚝 서 있습니다. 청동상을 클로즈업해 볼까요?손에 든 것은 바이올린이 분명한데 왼손에 바이올린, 오른손에 활을 들고 있으니 아마도 유명한 바이올린 연주자였나 봅니다. 그의 이름은 주세페 타르티니 동상(Spomenik Giuseppe Tartiniju)이네요.그의 청동상이 이곳에 있는 이유는 바로 작곡가이며 바이올리니스트인 주세페 타르티니가 출생한 마을이기 때문이랍니다. 마을 곳곳에 그의 얼굴이 보이고 광장에는 그의 청동상이 있습니다. 이 광장 이름이 바로 타르티니 광장(Tartini Square)으로 시청사 건물 바로 앞에 있는 피란에서 가장 큰 광장이라고 합니다.마을의..
2019.04.15 -
슬로베니아는 사랑입니다.
우리는 지금 슬로베니아를 여행 중입니다.SLOVENIA라는 나라의 영문 표기에서 앞에 S를 빼고, 뒤는 NIA를 빼고 나니 남는 것은 LOVE 뿐입니다.과연 슬로베니아는 사랑일까요? 정말 앞 뒤 빼고 나면 슬로베니아는 남는 것이 사랑뿐일까요?이제 사랑 속으로 들어가 봅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구시가지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항구 앞이 종점이네요.이곳에서 돌아가려면 버스 시각표부터 확인해야죠?위의 사진이 버스 시각표로 이졸라, 코페르 가는 버스 시각이 보입니다. 버스는 자주 운행하는 것을 확인했으니 천천히 피란 시내를 구경합니다.버스에서 내려 버스 진행 방향으로 바다를 끼고 계속 걷습니다.피란 구시가지는 바로 앞에 보입니다. 왼쪽 끝에 보이는 건물은 작은 예배당으로 저곳이 슬로베니아의 땅끝입니다.항..
2019.04.13 -
피란(Piran) 가는 길
바다를 향해 길게 목을 내밀고 있는 곳에 옹기종기 집을 짓고 살아갑니다.제일 왼쪽에 종탑이 보이는 성당이 있는 곳은 슬로베니아에서 최서단에 있는 땅끝입니다.오늘 이야기가 피란 가는 길이라고 하고 보니 난을 피해 간다고 생각하기 쉽겠네요.그러나 오늘은 이곳 슬로베니아 피란이라는 마을을 다녀온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진 속에서 바다 건너편을 보면 육지가 손에 잡힐 듯 보입니다.저곳은 이탈리아라고 하네요.직선거리로 20km밖에는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이죠.물의 도시라는 베네치아까지는 90km 정도 되고요. 그리고 만년설이 쌓인 듯한 높은 설산이 보이는데 아마도 알프스의 줄기가 아닐까 생각되네요.그런데 궁금한 것은 이렇게 바로 바닷가에 집을 짓고 살면 태풍이나 풍랑으로 자연재해를 당하지 않을까요?변변한 ..
2019.04.12 -
코페르(Koper) 새벽시장
싱싱한 딸기가 보입니다.1kg에 3유로네요.그러나 세상 어느 곳이나 우리나라 딸기처럼 맛있는 딸기는 없습니다.유럽 여행 중 어느 도시나 새벽에 시장을 찾으면 늘 이런 싱싱한 과일이나 채소를 만날 수 있는데 시차 때문에 누가 깨우지 않아도 저절로 눈이 떠지고 그냥 누워있기 지루해 샤워한 후 새벽 시장이나 골목길을 걷습니다. 아직 시차 적응이 완전히 되지 않아 새벽 2시만 되면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이제 우리나라를 떠난 지 겨우 1주일이 되었습니다.이제 나이가 조금 들어가니 한 달 여행을 하다 보면 그곳 시간에 적응이 되면 돌아올 때이고 돌아오면 더 힘든 시차 적응에 애를 먹고는 하더라고요. 아침에 일어나 티토 광장에 있는 빵집에 다녀옵니다.어제 티토 광장 구경을 하며 지나다 보았기에 쉽게 찾을 수 있습..
2019.04.11 -
슬로베니아 코페르
숙소는 구시가지 한가운데 있는 호스텔로 정했는데 취사도구가 모두 갖추어진 곳입니다.저렴한 곳이다 보니 이 숙소에 장기 투숙자도 많아 보였습니다.대강 짐 정리를 끝내고 바로 앞에 있는 항구로 나오니 이제 저녁노을이 멋지게 물 들어갑니다. 슬로베니아 코페르에 도착해 보니 도시의 분위기가 저녁노을과는 달리 밝지 않고 우중충한 느낌이 드는데 경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낙후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혹시 함부로 수리할 수 없는 유산이기에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지나다니는 행인조차도 활기찬 모습이 아니더라고요.일부 건물은 위의 사진처럼 보수하기도 했고요. 로비니의 화려하고 촌스러운(?) 색깔로 도배한 골목길 풍경을 보다가 이곳에 와서 보니 전혀 꾸미지 않은... 마치 옛날 시골 촌 색시 같..
2019.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