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칸반도·모스크바 2018/몬테네그로(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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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벽의 도시 코토르 구시가지
어젯밤에는 잠시 산 중턱에 있는 성벽에 올라 구시가지와 코토르 만 해안의 야경을 즐겼고 아침에 일어나 창밖을 보니 비가 제법 많이 내리기 시작하네요.이번 여행에서 블레드에서 비를 만났는데 오늘 두 번째 비를 만났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3박을 하는 곳마다 비를 만나는군요.비가 온다고 그냥 숙소에 머물기도 그렇고요.우산을 챙겨 구시가지부터 구경합니다. 아무리 코토르 구시가지가 유명해도 이른 아침에 비를 맞고 돌아다니는 여행자는 하나도 없네요.이른 시간이기는 해도 역시 비를 맞고 다니는 여행자는 보이지 않습니다. 블레드에서도 비를 만났고 이곳에서도 비를 만나니 우리가 3박을 한 곳에는 어김없이 비가 내리나요?2018년 6월 14일 비 오는 날의 이야기입니다. 구시가지 앞으로는 잔잔한 호수 같은 코토르만..
2019.08.01 -
코토르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야경이 뛰어난 코토르의 밤입니다.이 사진은 저녁 무렵에 코토르 성벽에 올라가 구시가지를 내려다보고 찍은 사진입니다.코토르는 낮뿐 아니라 밤도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 이곳 코토르에서는 3박 예정입니다.3박이나 할 정도의 크게 구경거리가 있는지는 몰라도 우리 여행이 20일 정도 지나고 있기에 잠시 휴식도 취하고 갈 생각으로 3박을 결정했습니다. 예정 시각보다 2시간 30분이나 늦은 오후 6시에 코토르 버스 터미널에 도착했습니다.너무 늦게 도착한 탓에 우리를 기다리겠다는 숙소 주인은 보이지 않고...결국, 구글 지도에 의존해 숙소를 찾아갑니다. 그런데 지도상에 숙소라고 표시했던 곳은 엉뚱한 곳으로 아무도 살지 않는 그런 길이었는데배낭을 메고 캐리어를 끌고 두리번거리는데 산책 중인 남자가 다가와 어디를 찾..
2019.07.31 -
몬테네그로 국경이 폐쇄되었다고요?
버스는 출발하자마자 모스타르 시내에서 뒤로 보이는 높은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위의 사진으로 보면 사람 살기에 그리 적합한 땅은 아닌 듯싶습니다. 왜 이들이 사는 집과 지붕까지도 돌로 지었는지 충분히 이해가 되네요. 농사짓기도 수월하지 않을 듯합니다. 돌산 위로는 오래된 성이 보이기도 하네요. 지금은 버려진 듯... 그런데 저런 곳에서 살아가려면 물을 어디서 공급받을까요? 돌산 위라 물을 구하기 어려울 듯하잖아요? 그런 일은 머슴이 하는 일이기에 신경 쓰지 말라고요? 위의 사진에 보이는 넓은 지역은 활주로가 있는 곳이 모스타르 공항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모스타르를 출발해 몬테네그로 코토르로 가면서 보았던 풍경과 일어났던 이야기입니다. 모스타르에서는 45분이나 늦게 버스가 들어오고 코토르까지 200km도..
2019.07.30 -
보스니아 모스타르를 떠나 몬테네그로 코토르로 가며...
멋진 저녁노을이 물든 호수 같은 바닷가 도시의 모습입니다.이곳은 오늘 찾아갈 몬테네그로의 코토르 해안가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저녁노을의 풍경으로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의 모스타르를 떠나 몬테네그로 코토르로 가며 보았던 풍경 위주로 오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모스타르에서 1박을 하고 여기저기 시내 구경을 했네요.시내는 워낙 작은 곳이라 1박만으로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마을 곳곳에 내전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어 마음이 그리 편하지는 않습니다. 오늘 찾아갈 몬테네그로는 산이라는 의미의 몬테와 검다는 의미의 네그로가 합쳐져 지은 나라 이름이라고 합니다.그러니 나라 이름이 '검은 산'이라는 말이잖아요.함께 같은 버스를 타고 이동했던 옆의 중국인 여행자가 보여주는 중국 구글 지도를 보니 흑산(黑山)..
2019.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