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에스토니아(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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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도시 타루트를 빛낸 인물들
타르투에는 토메매기(Toomemägi) 언덕이라고 있습니다.그 언덕 위에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타르투 대학의 천문대(Old Observatory/Tartu Tähetorn)라고 하며 타루트 대학은 여러 분야에 두각을 나타냈나 봅니다.처음 개설 당시 세계 최대의 천체망원경이 바로 이곳에 설치되었다는 것은 놀랍습니다.천문학의 대가 F, G, 슈트루베(Struwe)가 이곳 천문대에서 관장으로 일했답니다. 위의 사진은 슈트루베가 세웠다는 오벨리스크입니다.그의 이름과 연도가 표기되어있습니다.슈트루베가 지구의 정확한 크기와 모형을 측정하기 위해 2820km에 걸쳐 세웠다는 오벨리스크로 세계 최초로 자오선을 정확하게 측정해낸 지표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천문대 앞에 보였던 이 건물...용도를 모르겠고 건물 앞에는..
2018.07.25 -
타르투 대학 의학교실과 대성당
악마의 다리를 건너 대학 구내로 들어왔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반원형 건물은 해부학 교실이라고 합니다. 해부학 교실이 뭐가 그리 유명하다고... 그러나 타르투 대학은 일찍부터 해부학이 발달한 곳이었나 봅니다. 건물 자체는 이 대학의 교수며 건축가인 크라우스에 의해 설계되었고 이곳에서 많은 유명 의사가 배출된 곳이라 합니다. 해부학 교실 앞에는 프레드리히 로베르트 파엘만(Friedrich Robert Faehlmann) 교수의 흉상이 서 있습니다. 에스토니아 출신의 첫 외과 의사로 에스토니아 언어로 처음으로 타르투 대학에서 외과학을 강의한 사람이랍니다. 처음으로 모국어로 학생을 가르쳤다니... 해부학 교실이 있었던 부근에 1808년부터 1992년까지 타르투 대학 병원이 있었던 장소입니다. 지금은 현대적..
2018.07.24 -
농노출신의 최초 대학생 크리스티안 자크 페터슨(Kristjan Jaak Peterson)
폐허가 된 대성당 뒤로 돌아가면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동상 하나가 서 있습니다. 오늘은 이 동상의 주인공(Monument to Kristjan Jaak Peterson)을 만나는 일부터 시작합니다. 타르투 대학이 처음 설립될 당시 이 지역에 사는 지배계층인 독일인을 위한 대학으로 출발했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독일 귀족 자제만이 이 대학에 다닐 수 있었겠네요. 그러나 세월이 흘러 제정 러시아가 이 지역을 지배하며 그동안 귀족 아래 머슴으로 살아왔던 농노 제도를 폐지하게 되었답니다. 이에 제일 처음 농노 출신 에스토니아인으로 이 대학에 입학한 사람이 바로 위의 동상에 보이는 인물이라 합니다. 그가 지팡이를 든 모습은 그의 어머니가 라트비아 리가에 살았는데 이곳 타르투와 리가를 걸어서 오갔기 때문이랍니다. ..
2018.07.23 -
악마와 천사의 다리가 함께 있는 타르투
재미있는 곳이 있어 사진으로 먼저 보여드립니다.위의 사진은 타르투 대학 본관 건물 옆에 있는 건물로 창문을 통해 많은 사람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 불어도 늘 저렇게 내다보고 있습니다.사진 속의 인물은 타르투 대학 총장 이하 교수들이라 하고 벽에다가 창문 모양을 그리고 실제 교수 얼굴을 그려 정말 창문을 통해 내다보는 것처럼 그려놓았습니다. 숙소를 찾아가기 위해 미리 휴대전화 구글 지도에 표시를 해두었기에 지도를 따라 찾아가다 보니 대학 안으로 들어가네요.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타르투 대학 도서관인가 봅니다. 도서관 앞에서 보았던 정신 사나운 조형물입니다.자세히 보니 분수네요.지금은 분수 가동을 하지 않는 시즌인가 봅니다. 이 분수는 타르투 대학교가 배출한 세계 최고의 석학 중 하나인 기호학..
2018.07.20 -
전원 마을 에스토니아 타르투
이제 발트 3국 중 마지막 나라인 에스토니아에 들어왔습니다.에스토니아는 발트 3국 중 제일 북쪽에 있는 나라로 북으로는 핀란드만이 있고 서쪽으로는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남쪽으로는 우리가 거쳐온 라트비아고요. 에스토니아에서는 오늘 도착한 타르투를 구경하고 내일 탈린으로 이동해 며칠 머무르며 중간에 합살루를 다녀오려고 하며 그다음 탈린에서 배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를 당일로 다녀온 후 탈린에서 출발해 육로로 버스를 이용해 러시아로 입국하려고 합니다.중간에 러시아와의 국경도시인 나르바에서 1박 한 후 국경을 넘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이 지방은 언덕조차 보이지 않는 평원을 버스로 여행하다 보니 조금은 지루한 감이 들기는 합니다.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그런 풍경이기에 즐기며 다니..
2018.07.19 -
라트비아 리가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로
라트비아 리가는 5월 하순경에는 해가 밤 10시나 되어야 넘어갑니다. 라트비아보다 위도가 더 높은 에스토니아나 핀란드 등은 백야현상까지 일어난다지요? 그렇다고 해가 진 후에도 캄캄하게 어두워지는 것도 아니고 11시나 되어야 조금 어두워지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야경은 그리 뛰어나지 못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해가 수평선에 걸리면 금방 넘어가 버리고 잠시 후 캄캄해지는데 여기는 해가 걸리고도 한 시간 이상을 그 상태로 변하지 않다가 해가 넘어간 후에도 한참 동안 훤하더라고요. 오늘은 라트비아 리가에서 에스토니아 타르투(Tartu)라는 곳으로 이동합니다. 다음 일정을 타르투로 정한 이유는 에스토니아 국경을 넘으며 수도인 탈린까지 먼 듯하여 지도를 보며 중간 도시를 찾다 보니 바로 에스토니아 제2의 도시인 타르..
2018.0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