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시아 여행기(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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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땅 낯선 사람...
아침 산책을 마치고 숙소에 돌아오니 아침 식사가 준비되었다. 아침은 아래 사진처럼 간단하게 달걀과 버터를 포함한 따끈한 빵 한 덩어리와 커피 한 잔을 주눈데 이 정도면 아침식사로 훌륭하다. 아침을 먹고 나니 어제 만났던 춘자 씨가 우리 숙소에 온다. 오늘은 우리와 함께 하노이에서 온 가이드는 빠지고 현지 타이족 여인인 춘자 씨가 안내한다. "춘자 씨~ 굿 모닝!" "오빠~ 밤새 안녕?" 10시 30분 마을을 출발하는 시간에는 이곳에 온 다른 여행객들도 함께 출발을 한다. 그러나 회사별로 가는 길이 모두 다르다. 오늘 트레킹에는 두 명의 사람이 새로 합류를 하여 모두 6명이 춘자 씨를 따라 마을을 돌아본다. 한 사람은 영국에서 온 젊은 남자이고 또 다른 사람은 중국 북경에서 정부 공무원으로 근무한다는 중국..
2010.03.31 -
신 짜오! 마이쩌우~
11월 14일 / 여행 18일째 아침 6시에 일어나 마을을 산책한다. 아주머니 한 분이 기념품을 정성스레 진열한다. 그리고 조용히 사라진다. 동구 밖으로는 다른 아주머니는 어린 소를 끌고 아마도 소 어린이집에다 데려다 놓고 올 모양이다. 정말 이상한 마을이다. 우리를 태우고 이곳에 온 여행사 버스와 승용차... 이게 전부다. 그러니 대부분 승용차로 온 Private tour이고 버스라고 해도 우리 팀처럼 4명이 온 버스도 있다. 그래도 모두 가이드가 있어 우리를 정성스레 안내한다. 마을을 돌아다녀도 역시 가게 문은 열려 있어도 주인이 없다. 태족의 옷을 입은 인형이 달린 열쇠고리, 그리고 가방이나 지갑 종류... 우리 눈에는 그게 그렇다는 생각이 드나, 이것은 이들이 한 올 한올 정성을 들여 만든 천으로..
2010.03.29 -
춘자씨! 정말 왜그래?
3시 30분... 가이드와 함께 마을을 돌아본다. 가이드가 처음 이곳에 왔을 때 타이족 여인과 첫눈에 뻑~ 하고 눈이 맞아 결혼했단다. 그러니 이곳 마이쩌우가 가이드의 처갓집 동네인 셈이다. 이 마을의 특이한 점은 바로 사람이 많지 않고 개를 포함하여 가축이 무척 많다는 점이다. 그리고 집집이 새를 기르고 화초를 많이 키운다는 것이다. 또 울타리가 없다는 점이다. 무척 풍요롭고 자유롭다는 느낌이 든다. 우리에게는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산세베리아라는 식물... 공기를 정화하는 힘이 강하다고 집집마다 하나 정도는 돈 주고 사서 키우는 산세베리아..... 여기에서는 그냥 울타리에 지나지 않는다. 집집이 지천으로 널려 있다. 마을 전체의 공기가 정화되겠다. 게다가 이렇게 나무를 잘라 심지어는 전봇대에다가도 매달..
2010.03.26 -
태족의 마을 마이쩌우
도착하자마자 밥부터 먹는다. 그리고 3시 30분까지 자유시간이란다. 우리 부부는 같이 버스를 타고 온 이상한 남자 커플과 함께 식사를 한다. 넴이라는 베트남 전통음식과 닭고기, 야채볶음 그리고 소고기 볶음에 국은 그냥 큰 대접에 담겨 있다. 국을 개인별로 따로 담을 그릇이 없다. 그러니 국은 그냥 그릇째로 들고 마시든지 하나밖에 없는 국자로 혼자 퍼 먹든지 알아서 해결하라는 말이지? 우리가 묵을 숙소는 바로 이 마을의 전통가옥으로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동네를 어슬렁거리다가 3시 30분에 모여 가이드를 따라 함께 마을을 둘러본단다. 그리고 내일은 마을을 떠나 주변을 트레킹 하는 일정이다. 하노이에서 함께 온 이상한 남자 커플은 한 사람은 태국에서 작은 사업을 한다는 딜이라는 젊은이고 다른 남자는 룩셈부르크..
2010.03.24 -
마이쩌우 가는 날(하노이 인근 마을)
11월 13일 / 여행 17일째. 오늘은 1박 2일 일정으로 마이쩌우를 간다. 6시 30분경에 일어나 1층 로비로 내려오니 피터라는 친구가 스티로폼에 담긴 밥을 먹고 있다. 집에서 싸온 밥이냐고 물어보니 숙소 앞을 가리키며 저기에서 샀단다. 하나에 5.000동(우리 돈으로 300원 정도)이고 새벽에만 반짝 열리는 곳이란다. 그래서 우리도 도전해보기로 했다. 이런 일은 당연히 선수인 울 마눌님 몫... 佳人은 늘 카메라 감독. 찹쌀밥으로 우리 입맛에는 딱이다. 그냥 밥만 살 수 있고 밥 위에 양념을 얹어 먹을 수도 있으나 가격은 같다. 위에 뿌려놓은 것은 마른 생선을 가루로 만든 짭짤한 천연 조미료나 고소한 땅콩 같은 것으로 훌륭하다. 플라스틱 숟가락도 주니 우리 돈 300원에 아침이 거뜬히 해결된다. 불..
2010.03.22 -
천 년의 고도 하노이
우리가 묵고 있는 숙소에 근무하는 안나라는 아가씨가 2.010년이 하노이 천도 1.000년째 되는 해라고 꼭 다시 오라고 합니다. 그러면 무료로 재워주고 먹여줄 것인가요? 그건 아니지요? 2010년은 베트남의 입장에서는 대단히 영광스러운 해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세상의 1등국가라고 하는 나라의 역사가 하노이 천도 1.000년에 비하면 깜도 되지 않죠. 하노이는 베트남이 수도로 정한 지 올해로 정확히 1.000년이 된답니다. 아마도 올해는 하노이에서 많은 축제가 있지 않을까요? 대한민국의 수도인 서울이 조선시대인 1.405년 11월 6일 천도를 하였으니 올해로 605년입니다. 우리에게는 수도뿐만이 아니라 1.000년 이상을 이어온 신라가 있습니다. 세상에 1.000년 이상을 이온 온 나라가 지구 상에 몇 나..
2010.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