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수강산 대한민국/전라남도, 제주도(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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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관방제림의 밤풍경
담양의 명소 중 한 곳인 관방제는 관방천에 있는 제방으로서 담양읍 남산리 동정자 마을로부터 수북면 황금리를 지나 대전면 강의리까지 길이 6km에 이르는 제방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 담양천변의 제방인 관방제를 보호하기 위해 나무를 심어 관방제림이라고 하는데지금은 숲을 이루어 오랜 세월 동안 묵묵히 제방을 지키고 있는 모습이 대단하기에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가 되었겠지요. 우리가 담양에 도착한 시간이 늦은 밤이었기에 관방제림의 모습을밤에만 볼 수 있어 이런 사진밖에는 없네요. 낮과는 달리 밤에 보는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음산한 모습에 귀신이라도 나올 것 같다고요?뭐 우리는 귀신도 우리를 피해 도망갈 나이가 되었으니 문제 없습니다. 관방제는 영산강 상류인 담양천의 물길을 다스리기 위해 성이성(成以性) ..
2022.11.28 -
꽃무릇보다 단풍이 좋은 불갑사
불갑사는 우리에게 꽃무릇이라고 하는 상사화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요.여기 불갑사는 보통사람에게는 사찰보다는 상사화가 더 유명한 곳이지요.그러나 상사화라는 꽃무릇이 지고 난 후의 불갑사는? 이렇게 아름다운 단풍숲을 걸어보면 어찌 불갑사에서는꽃무릇만 아름답다고 하시렵니까?이렇게 단풍으로 곱고 붉게 물든 가을의 불갑사는 아름답지 않던가요? 그래서 우리도 이곳 불갑사를 찾았습니다.이 가을에 상사화가 아닌 단풍으로 아름답게 타오르는붉은 불갑사를 구경하기 위해 말입니다. 그러나 상사화가 모두 지고 난 후의 불갑사 경내는 단풍으로곱게 물들어 상사화 못지않은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더라고요.가을의 불갑사는 단풍으로 마지막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더라고요. 많은 사람이 모여들어 혼잡한 상사화 계절을 피해조용하고 한가..
2022.11.21 -
순천 선암사(順天 仙巖寺)
화강암 돌로 만든 아름다운 다리가 보입니다.다리 이름이 신선이 승천한다는 의미인 승선교(昇仙橋)라고 합니다.아치 너머로 보이는 누각은 강선루(降仙樓)라는 누각인데 이곳에서 올라간 신선이저기 강선루로 내려오나 봅니다. 선암사 승선교(仙岩寺 昇仙橋)는 조선시대인 숙종 39년(1713) 호암화상이 6년 만에 완공한다리라고 하며 다리 가운데는 용 머리가 조각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정교하고 웅장하며자연미를 풍기는 조선 시대 돌 다리의 걸작품으로 보입니다. 예술적인 가치도 충분하기에 보물 제400호로 지정되었겠네요.길이 14m, 높이 4.7m, 폭 4m로 기저부에 별다른 가설이 없고 무지개다리인 홍예(虹預)로전체의 문양은 반원형을 이루고 한 개의 아치로 이루어졌네요. 계곡의 폭이 제법 넓기에 무지개가 뜬 것처..
2022.07.27 -
여수 금오산 향일암(金鰲山 向日庵)
누운 바위는 법당의 초석이 되고 서 있는 바위는 출입구가 된다는 향일암(向日庵)입니다.남해를 바라보며 가파른 절벽 위에 위태롭게 자리 잡고 1.400여 년의 긴 세월을매일 아침마다 해가 뜨는 모습을 묵묵히 바라보았던 향일암입니다. 그곳에 올라 남해를 바라보면 아침해가 떠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이라고 하여 향일암이라고 했을까요?향일암은 전라남도 여수시 돌산읍 금오산(金鰲山)에 있는 암자로 삼국시대 신라 선덕여왕 13년(644년)에 승려 원효가 창건한 암자라고 합니다. 1.400년이 가까이 되는 대단히 유서 깊은 암자입니다.정말 오랜 세월 같은 자리에서 해를 향해 바라보며 자리 잡고 있다는 향일암에서는누구나 쉽게 성불의 세상으로 접어들 수 있을까요? 양일암(向日庵)이라는 말의 의미는 해를 향한 암..
2022.07.22 -
과거로의 여행, 순천 낙안읍성(順天 樂安邑城)
사적 제302호로 지정된 순천의 낙안읍성을 찾았습니다.순천 낙안읍성(順天 樂安邑城)은 전남 순천시 낙안면에 있는 조선시대의 읍성으로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로 가는 시간여행이라고 봐야겠네요. 1908년까지 존속하였던 낙안군의 중심지로 임경업 장군이 쌓았다고 전해지는성곽과 내부 마을이 거의 조선시대의 원형에 가깝게 보존되어 있어역사적 가치가 높은 곳이라고 합니다.우선 읍성의 동문인 낙풍루를 통하여 안으로 들어갑니다.그러나 정동은 아니고 동남향이라고 보이네요. 해마다 5월에는 낙안민속문화축제, 10월에는 남도음식축제가 열리기도 한다고 하네요.전통 한옥들이 있으며 현재 실제 주민들이 거주 중으로 현재 대한민국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되어 있다네요. 이 지역은 고려 후기부터 잦은 왜구의..
2022.06.27 -
승보종찰(僧寶宗刹) 송광사(松廣寺)
송광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삼청교가 아닐까요? 아래를 아치 형태로 만든 삼청교(三淸橋)는 능허교(凌虛橋)라고도 불린다네요. 능허교의 의미는 허허로운 하늘로 오른다는 의미라지요? 아마도 하늘의 의미는 부처의 나라인 불국이 아닐까요? 종교가 없는 우리 같은 사람에게는 송광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바로 여기라고 생각합니다. 삼청교는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위해 내를 건너는 다리 구실도 하고요. 또 다리 위에 우화각(羽化閣)이라는 건물을 세워 건물 구실도 하는 특이한 다리라고 할 수 있겠고 우화각은 소동파의 적벽가에 나오는 우화등선(羽化登仙)에서 유래하였고, 몸과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져 하늘나라로 올라 신선이 된다는 의미라고 하니 이 또한 부처의 나라인 불국으로 이르는 말이 아닌가요?..
2022.06.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