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3. 12. 09:00ㆍ동유럽, 발트3국, 러시아 2017/리투아니아
이번 발트 3국 여행을 준비하며 제일 어려웠던 것이 바로 발트 3국 여행의 정보 부재였습니다.
자료도 충분치 못했고 대중교통만으로 다니려니까 도시 간의 이동 수단이나 소요되는 시간과 가장 중요한
것인 무엇을 볼 것인가를 알기 위한 정보가 많지 않았다는 점이죠.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빌뉴스 시청사 건물입니다.
다만, 알고 있는 것은 유럽 연합의 일원으로 먼저 거쳐오는 체코나 폴란드와는 달리 자국 화폐를 사용하지 않고
유로 연합에서 사용하는 유로화를 사용한다는 점입니다.
또 리투아니아는 올림픽에서 농구를 잘했다는 것 정도입니다.
유럽은 우리와는 달리 팁 문화가 있는 곳이죠.
그러나 발트 3국은 우리나라처럼 팁 문화가 없는 나라라고 합니다.
또 리투아니아는 호수가 4천여 개나 되는 호수의 나라라고도하고요.
발트 3국은 폴란드부터 시작하는 발트해에 인접한 나라입니다.
따라서 예전부터 주변 강대국에 많은 시달림 속에 살았다 합니다.
여느 유럽의 큰 나라보다 인구가 적었기 때문이겠지요.
따라서 나라 이름조차 생긴 지 오래되지 않았고 역사서에 언급조차도 얼마 되지 않았다는 점이죠.
그러다 보니 개인적으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조차 생소한 여행지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발트 3국은 새로운 여행지로 주목받고 있다고 합니다.
물가가 상대적으로 서부 유럽과 비교하면 저렴하기에 자유여행으로 여유롭게 다니기에 아주 좋습니다.
우리의 빌뉴스 여행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새벽의 문(Aušros vartai)을 통과하며 시작합니다.
우리가 정한 숙소가 바로 새벽의 문 근처이기 때문입니다.
빌뉴스 여행은 아주 단순합니다.
문 제일 위에는 말을 탄 기사의 모습이 보입니다.
꼭대기에 새긴 문장이 바로 빌뉴스시를 상징하는 문장이지 싶습니다.
새벽의 문으로 들어가 북쪽으로 난 구시가지 길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구시청사도 보이고 대성당도 보입니다.
빌뉴스 대성당이 보이는 곳에서 올려다보면 그 끝에 언덕이 보이는데
그 언덕 위에 게디미나스 성(Gediminas Castle)이 보입니다.
성벽 안에는 게디미나스 성 타워(Gediminas Castle Tower)가 우뚝 솟아있지요.
바로 이곳까지에 대부분의 구경거리가 있더군요.
여행의 출발과 끝 지점이 바로 그 일직선상에 있다는 말이죠.
물론, 주변 골목길을 따라 걷거나 더 먼 곳에 구경거리가 많지만,
우리 같은 여행자가 구경하는 대부분은 그 길을 따라 양쪽으로 대부분이 있었습니다.
이제 하나씩 살펴보며 갑니다.
이제 새벽의 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이 문이 예전에는 빌뉴스 구시가지로 들어가는 주 출입문 중 하나가 아니었을까요?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는 또 다른 하나의 세상이었습니다.
성벽을 따라 여러 개 문을 만들어 드나들었겠지만, 지금은 대부분 사라지고 이 문만 남아있네요.
안으로 들어와 뒤돌아봅니다.
성문 위에 작은 예배당을 만들어 놓았네요.
이렇게 주출입문 위에 만들었다는 것은 절대로 평범한 예배당은 아니겠지요?
들어가 보려고 했으나 그러나 안타깝게도 오늘은 시간이 늦어 문을 닫아버렸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 이곳 새벽의 문 예배당에 다녀가신 모양입니다.
이 의미는 교황도 보증한다는 의미로 봐야 하지 않겠어요?
성문 위의 작은 공간에 예배당을 만들어 놓은 기이한 형태의 예배당이지만...
리투아니아에서는 무척 유명한 장소로 알려져 늘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랍니다.
일단, 오늘은 산책하는 기분으로 나왔으니 다음 기회에 올라가 보겠습니다.
우리는 이곳에서 3박이나 하니 시간이 많기에...
새벽의 문이라 저녁에 오니 안 되겠습니다.
새벽의 문 앞에 보이는 성당은 러시아 정교회 성당입니다.
성령 성당이라고 합니다.
양파 모양이 아니고 왕관 모양의 황금색 지붕 장식이 눈에 띕니다.
발트 3국은 물론 동유럽은 한때 구소련의 위성국가로 있었기에 서유럽과는 달리 러시아 지배의 흔적 중 하나인
러시아 정교회 성당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우리나라라면 일제의 잔재라고 모두 부숴버렸을 텐데...
위의 사진은 성 삼위일체 성당(Holy Trinity Uniate Church/Bazilijonų bažnyčia)과 바실리안 문(Basilian Gate)입니다.
로코코 양식의 아름다운 수도원으로 목조로 지은 건물이 불탄 후 다시 지었다 합니다.
수도원 건물은 바실리안 문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문 장식과 색이 마음에 듭니다.
건너편에는 성 카시미르 성당(Church of St. Casimir/Šv. Kazimiero bažnyčia)이 보입니다.
이렇게 구시가지 안에는 많은 성당이 있네요.
왜 성당만 자꾸 언급하느냐고요?
그런 성당 건물 말고는 크게 눈에 띄는 건물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죠.
글쓴이 : 佳人
오늘의 佳人 생각
이곳 빌뉴스에서 3박을 했지만, 우리처럼 그냥 스쳐 지나가는 여행자는 3박까지 할 필요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다만, 첫날 오후 5시경에 도착했고 하루는 근처에 있는 트라카이라는
작은 호수 위의 고성을 보기 위해 다녀 왔지만, 우리같은 여행자는 2박 정도면 충분한 곳이었습니다.
구시가지만 구경한다면 서너 시간이면 모두 구경할 수 있는 작은 곳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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