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바(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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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베키스탄! 안녕!!! 이제 우리 떠나야 해!!!
이제 순식간에 우즈베키스탄 9박 10일의 여행이 끝났습니다.동서양의 교통로로 실크로드에서 카라반이 꼭 거쳐 지나가야 했던 나라가 바로 우즈베키스탄이었고 그런 이야기가 드라마나 역사에도 중요하게 언급되는 나라가 우즈베키스탄이 아닌가요? 또 우리나라와는 이미 1500년 전 이상부터 서로 교류를 했던 가장 서쪽에 있는 나라 중 한 곳이었지요.오늘은 타슈켄트를 떠나 아제르바이잔 바쿠로 들어갑니다.2019년 5월 2일 목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어제는 숙소에 들어온 후 저녁에 다시 브로드웨이를 산책 삼아 다녀왔습니다.이미 전날 다녀온 곳이지만, 그냥 숙소에 머물기 답답해 산책하려고 나갔다 왔습니다.이번 우즈베키스탄 9박 10일의 여행은 35일간의 제법 긴 코카서스 3국 여행을 앞둔 워밍업이었습니다. 우리..
2019.12.09 -
사마르칸트를 떠나 타슈켄트로
이슬람 카리모프.사마르칸트 출신의 우즈베키스탄 초대 대통령.그가 태어난 고향이 이곳 사마르칸트로 티무르와 더불어 사마르칸트가 배출한 최고의 인물인가요? 실크로드 중간에 있는 교역 도시 중 가장 큰 도시 사마르칸트.사마르칸트는 땅의 힘이 좋은 곳인가 봅니다.위의 실크로드를 보면 아프로시압이라고 표기된 동서양의 중간지점에 있어 중계역할을 하는 모습입니다. 티무르가 사랑했다는 아름다운 도시 사마르칸트를 떠나 오늘은 우리 여행에 첫발을 디뎠던 타슈켄트로 돌아갑니다.이제 타슈켄트로 들어가 2박을 한 후 본격적으로 코카서스 3국이라는 나라로 들어갑니다.그러니 이번 여행의 워밍업을 우즈베키스탄에서 하고 간다는 말이네요. "나의 힘을 보려거든, 내가 세운 위대한 건축물을 보라!"이 얼마나 자부심에 찬 말인가요?티..
2019.11.28 -
라비 하우스(Labi Hovuz)는 부하라의 중심인가요?
멋진 황금색의 탑이 보입니다.이 탑은 부하라(Bukhara)를 대표하는 부하라 랜드마크인 탑이라고 해도 되지 싶습니다.일명 사막의 등대라고 했던 칼론의 위대한 미나렛(Great Minaret of the Kalon)이라고 부르는 탑입니다. 오늘은 이 탑이 있는 부하라에 왔습니다.오는 내내 기차의 차창을 통해 바라본 풍경은 황량한 사막뿐이었습니다.풀 한 포기 제대로 살기 어려워 보이는 그런 사막이었습니다. 이곳에는 여름에도 비는 내린다고 하네요.그러나 하늘에서는 내리는 비가 보이는데 땅에는 빗방울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합니다.너무 뜨거운 날씨 때문에 땅에 가까워지면 내리던 비가 증발해버려 마른비(건우:乾雨)라고 한답니다. 기차는 50분이나 연착해 오후 3시 40분이 되어서야 위의 사진에 보이는 부하라 ..
2019.10.18 -
히바를 떠나 부하라로
히바에서 2박을 했습니다.이찬 칼라는 워낙 작고 한정된 장소라 바쁘신 분은 반나절만 돌아보면 충분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우리 부부만 이곳에 왔다면 1박으로 끝내고 떠났을 겁니다. 오늘은 부하라로 가는 날입니다.이번 여행에 함께하신 여자분께서 예전에 여행 중 먼 길을 갈 때 주먹밥을 미리 만들어 가면 도움이 된다고 제안하셔서 아침 일찍 일어나 함께 밥을 해 일행 모두 먹을 수 있도록 여섯 사람분의 주먹밥부터 준비하는데 먼 길을 가야 하기에 시간 또한 기차 안에서 많이 보내야 하기에 미리 점심을 준비하는 겁니다. 오늘 이동할 부하라는 히바에서 500km나 떨어진 곳이기에 미리 한국에서 출발 전 인터넷으로 우즈베키스탄 철도청에 들어가 오늘 출발한 기차표를 보름 전에 예매해 두었고 예약번호로 타슈켄트에 ..
2019.10.17 -
동서양 문명의 길, 실크로드
히바 성벽은 성벽 위로 걸어볼 수 있는 길이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듯이 성벽 길은 난간이 없어 조심해야 하겠네요. 이런 모습이 개인적으로 히바는 정돈되지 않은 미완의 고성으로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올라갈 수 있는 곳은 북문을 나가기 전에 양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보입니다. 물론, 올라가는 길이 잘 정돈된 길이 아니라 무너져 내리기 직전의 길이네요. 히바는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인데 예산이 없어 이렇게 방치하듯 두었을까요? 지금의 히바는 우즈베키스탄 호레즘 주의 도시 중 한 곳입니다. 주도는 우르겐치지만, 히바에 예전 왕궁이 있었기에 역사적으로나 유적으로나 히바가 더 많은 여행객이 모이는 곳이죠. 기독교보다 600년이나 이른 시기에 생긴 조로아스터교의 사원터가 주마 사원으로 남아있고 ..
2019.10.12 -
히바의 왕궁, 쿤냐 아르크(Kunya Ark)와 공연
옥좌로 보이는 의자에 앉아 시종을 거느리고 단 아래를 내려다보는 사람이 보입니다. 이 사람은 예전 이곳 히바를 다스렸던 지도자 칸의 모습이 아닐까요? 아래로는 두 손을 가지런히 모으고 공손한 자세로 서 있는 사람은 칸을 도와 왕국을 다스렸던 지도자들로 보이고요. 여기는 히바 왕국의 칸이 거주했던 왕궁입니다. 이곳 히바는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는 히바 왕국으로 칸이 지배했던 곳이라 하며 마침 우리가 갔던 날에는 이곳 왕궁에서 칸의 당시 상황극이 벌어져 운 좋게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칸이 이곳을 지배했을 때까지 이곳 우즈베키스탄에는 현재 이곳 히바 지역을 중심으로 히바 왕국이 있었고 지금의 부하라를 중심으로 부하라 왕국 그리고 이들과 멀리 떨어진 우즈베키스탄의 동부지역에 페르가나 지방을 중심으로 코칸트..
2019.1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