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호특(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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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허하오터의 우타쓰(五塔寺 : 오탑사)
우리가 오탑사라고 부르는 사찰은 정식 이름이 우타쓰(五塔寺 : 오탑사)가 아니고진강쭤서리바오타(金剛座舍利寶塔 : 금강좌사리보탑) 자등사(慈燈寺)라고 하네요.그런데 이 절이 처음 지어질 때의 이름은 그냥 자등사(慈燈寺)였다고 하니 정신이 없네요.그러다 대부분 사라지고 남은 게 금강좌사리보탑만 남게 되어 그렇게 부르다 지금은 그냥 간단히 오탑사라 한다고 하네요. 이 절은 중국 풍경구 "AAA"급이었습니다.이 이야기는 그저 그런 곳이라는 말이겠죠?그러나 사람에 따라 그 생각은 180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을 누가 장담하겠어요.아울러 내몽골자치구 애국교육 기지의 역할도 하고 있다네요.1727년 청나라 시기에 세워졌다 합니다. 이제 안으로 들어왔네요.문을 들어서면 양쪽으로 작은 탑이 보입니다.그리고 정면으로 ..
2012.02.02 -
후허하오터(呼和浩特:호화호특)의 신고식
2011년 10월 18일 여행 8일째 드디어 발음하기도 어려운 후허하오터(呼和浩特:후허하오터) 역에 아침 7시 10분에 도착했습니다.어젯밤 10시 15분에 출발했으니 밤새도록 9시간을 달려왔습니다.지난밤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조차 까맣게 잊어버렸습니다.차창 밖을 내다보니 황량한 모습입니다. 아침에 자리에서 일어나 부지런을 떱니다.함께 잠을 깬 같은 방 사람이 뭐라고 말을 걸지만, 유일하게 아는 단어 중 하나가 "팅부동과 한궈런"입니다.계속 그러자 자기 바짓가랑이를 걷어 보입니다.어멈! 내복을 입고 있습니다.그러니 이곳은 추운 곳이라 내복을 입었느냐고 물어본 모양입니다.엄살은...별로 추운 날도 아닌데 겁부터 주는 겁니까? 나 원 참 !!! 기차역을 나와 기차역 앞에서 두리번거립니다.일단 광장으로 나오려..
2012.02.01 -
베이징을 떠나 후허하오터로 갑니다.
원래 오늘의 계획은 이화원을 보고 바로 옆에 있는 위안밍위안(圓明園 : 원명원)을 볼 계획이었습니다.그러나 이화원에서 너무 오래 돌아다녔나 봅니다.시간 가는지 모르고 한 구경이 4시를 넘겨 버스 정류장에 나오니 4시 30분경입니다.그래서 원명원은 후일을 기약하며 숙소로 향합니다. 오늘은 밤에 숙소에서 배낭을 찾아 내몽골 후허하오터를 가야 하기 때문입니다.버스를 타고 출발하며 조금 지나면 바로 원명원 입구가 보입니다.헐~ 그냥 시내버스를 타고 대문만 차창관광을 하고 맙니다. 원명원을 그들은 세상 모든 정원 중 으뜸이라는 의미인 園中之園이라고 한다는군요.그 넓이가 천안문 광장의 8배나 되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황실 전용 정원이랍니다.황실 전용 정원이라 하면 극소수의 사람을 위한 곳이라는 말이 아닌가요?그렇다..
2012.01.31 -
만리장성도 가을이면 아름답습니다.
아무리 힘들게 만든 장성이라도 가을만 되면 아름답습니다. 여기저기 단풍으로 장성을 예쁘게 단장합니다. 젠장! 가을의 전설처럼 이곳도 가을만 되면 붉게 물드나 봅니다. 장성 위에는 "凹凸凹" 요런 모양의 요철형의 벽돌담이 일정한 간격을 두고 이어져 있습니다. 나라마다 약간은 그 모양이 달라도 성벽이라 함은 대부분 비슷한 형태를 보일 겁니다. 그때는 두려움의 눈을 껌뻑거리며 성벽 밖을 넘겨다 보았겠지만, 지금은 즐거운 마음으로 넘겨다 봅니다. 이곳이 전쟁을 위해 만든 곳이지만, 이렇게 가을만 되면 세상을 아름답게 물들입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에 무엇 때문에 붉은 피를 흘려야 했을까요? 오늘 가을을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이 장성에 올라 걸었습니다. 같은 장성이라도 즐기기 위한 곳이 될 수도 있지만, 아픈 상처..
2011.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