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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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열전 9 - 인생은 가까이서 보면 비극이지만,
이제 이사와 조고가 전면전으로 들어갑니다.전면전은 쥐뿔...사실 적수가 되지도 못한 싸움입니다.기울어진 운동장에서 상대편은 골대마저 치워버린 곳에서 경기하는 것과 다르지 않으니 골대도 없는데 어디다 공을 차 넣습니까? 이미 심판마저도 저들과 한통속이 되었는데요.저무는 석양이 아침 햇살을 비추며 떠오르는 태양과 누가 밝으냐를 따지는 어리석은 일인데 지금 이사가 조고에게 하는 짓거리입니다. 황제가 불러 이사에게 물어봅니다."승상! 그대가 개그맨이오? 지금 승상이 하는 말이 웃긴다고 생각하지 않소? 왜 개콘이 망했겠수? 조고는 어린 짐을 성심껏 보필하며 충심을 다해 모시며 능력을 인정받아 진급도 했는데 질투하시는 거요?그대의 능력을 한탄해야지 남을 모함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란 말이오. 그리고 짐의 입장에..
2010.06.04 -
이사 열전 5 - 기극비란 봉소서(枳棘非鸞鳳所捿)
시황제 35년 10월 드디어 진나라의 운명을 뒤바꿀 시간이 다가옵니다.황제는 순행을 위하여 중국 동쪽 끝에 있는 회계를 돌아 바닷길로 북쪽 낭야에 도착했는데 진시황은 늘 순행을 자주 다녔다 합니다.이 땅이 모두 내 땅임을 확인하고 싶었을 것일까요? 시황제의 순행 모습을 상상한다면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그림의 모습이지 싶습니다.땅부자가 자기 땅을 돌아보며 밥을 먹지 않아도 배가 부르듯 시황제도 아마 그런 기분이었을까요?평소 그는 지방 순행을 즐겨했던 이유가 직접 눈으로 봐야하는 성격이었나 봅니다. 무위지치(無爲之治)...황제는 덕이 높아 가만히 있어도 천하가 저절로 다스려진다는 말을 이사가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통해 현장에서 옳고 그름을 밝혀 빠떼루와 상을 번갈아 주었나 봅니다..
2010.05.20 -
이사 열전 4 - 병마갱은 갱유(坑儒)의 연장선?
사실 흉노니 동이니 하며 비하하는 것은 중원의 역사관이지 다른 사람에게는 모두 대등한 관계여야 합니다.인간은 어느 민족이나 생김새는 조금 다를지언정 36.5도의 같은 체온의 피가 흐릅니다.지금까지 흉노니 뭐니하며 만리장성 너머에 살았던 민족을 비하하는 행위는 그런 중화사상에 쩔은 사람에게 교육받았고 식민사관만 신봉하는 사람에게 우리가 배운 역사의 잔재이기에이제는 그런 생각은 개나 줘버려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화하이적(華夏夷狄)이라고 중원과 나머지 오랑캐라는 이분법을 이르는 말이지요.편 가르기와 다른 민족을 비하하는 그런 표현을 중국은 평등을 외치고 공정을 외치며아직도 떠들고 있지요.그래서 중국이 세계에서 따돌림받고 웃음거리가 되는데...이는 중국 정부의 교육에 가장 큰 문제가 있지 싶습니다. 우물 안 개..
2010.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