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도석(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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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도협에서 차마객잔 오르는 길
상호도협 구경을 마친 후 이제 산으로 올라가렵니다.그곳에 있다는 차마 객잔을 찾아 오늘 밤을 보내야겠네요.그 후 내일 아침에 차마고도 마방의 길을 걸어 트레킹을 하렵니다.올라가려면 아마도 6~700m 정도를 올라가야 하겠네요. 차마 객잔을 찾아가는 길은 지도를 보고 확인했지요.그러나 7년 전 티나 객잔부터 이곳으로 걸어온 경험이 있어 역으로 걷다 보면차마 객잔으로 올라가는 길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예상합니다.원래 우리가 가는 길은 우리에게는 처음 걷는 길로 처음 걸어가며 자료를 남기면 나중에 우리처럼 이 길을 찾아 걸어가는 분이 계실 겁니다. 앞으로 얼마나 걸어야 도착할지 알 수 없어 잠시 무료 화장실도 다녀오고...11시 30분에 상호도협 주차장을 출발합니다.이제 위의 사진에 보이는 터널을 통과..
2017.01.10 -
호랑이가 뛰어넘었다는후타오스(호도석:虎跳石)
아주 잘생긴 큰 바위가 보입니다. 이 바위가 바로 호랑이가 반대편으로 도망가기 위해 뛰어넘었다는 후타오스(호도석:虎跳石)입니다. 두 개의 설산 사이에 있는 협곡인데 이 바윗덩어리는 어느 산에서 떨어진 바위일까요? 이곳 강바닥이 해발 2천m가 넘고 협곡의 깊이는 3.900m나 된다고 하니 얼마나 가파른지 모르겠습니다. 협곡 아래서 올려다보면 위압적이고 장엄하기 그지없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협곡이 있지만, 여기처럼 5천 m 가 넘는 두 산이 가까이 있어 만든 협곡은 흔치 않다고 합니다. 이런 협곡이 세상에 여기만은 아니겠지만, 5천m가 넘는 산, 두 개 사이에 있기에 더 유명하겠지요. 이래서 중국 정부에서도 AAAA 풍경구로 지정했고 세계자연유산으로도 등재된 모양입니다. 역시 중국은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든..
2017.01.09 -
상호도협 아래는 무엇이 있을까?
상호도협 아래에 내려와 보니 협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아주 요란합니다.넓은 진샤장(금사강:金沙江)을 흐르던 물이 이곳에 이르러 갑자기 좁은 협곡을 빠져나가려니 이곳에서 한번 용틀임하듯 솟구치고 뛰어오르고 난리입니다.이곳은 바로 이런 맛에 찾는 곳이죠. 이 물소리가 얼마나 요란한지 호도협 윗길을 걷다가도 들리는 소리죠.워낙 경사도가 심한 가파른 곳이라 오히려 높은 곳에서도 잘 들리더군요.우기에는 이런 모습 또한 지금과는 다른 모습이라 생각되네요. 상호도협 주차장에 우리를 내려준 버스는 가고 말았습니다.이제부터 내일까지는 우리는 오직 두 발로만 걸어 다녀야 합니다.아래를 내려다보니 제법 깊이가 느껴지는 곳입니다.7년 전 내려다 본 그대로입니다.그때 티나객잔에서 걸어오느라 힘이 들었고 또 앞으로 얼마나 더 ..
2017.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