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부르크(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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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멘 음악대(Town Musicians of Bremen)를 찾아 늦은 밤에...
브레멘 중앙역(Bremen Hauptbahnhof)의 모습입니다. 하노버에서 출발한 지 약 1시간 걸려 6시 15분경에 도착했습니다. 브레멘 중앙역은 유럽의 전통적인 기차역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붉은 벽돌로 지은 멋진 역사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찾아 짐을 방에 넣어두고 지도를 보며 구시가지로 방향을 잡고 나갑니다. 숙소에 머문다고 해도 달리 할 일도 없고 놀면 뭐 하냐는 생각에 말입니다. 원래 우리 부부는 여행을 떠나면 늘 밤에 나가 산책을 겸해 돌아다니다 들어옵니다. 사실, 브레멘은 우리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브레멘 음악대 이야기만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크게 기대하지 않고 온 곳으로 저녁에 도착해 밤에 잠시 나가 구시가지 구경을 하고 아침에 또 한 번 나갔다가 바로 뮌스터로 출발할 생각입니다...
2021.01.27 -
함부르크를 떠나 하노버(Hannover)를 거쳐 하멜른(Hameln)으로
행인도 별로 없는 한적한 골목길입니다. 골목길 가운데 분수가 보이는데 분수 위로 나팔을 부는 사내의 모습이 보입니다. 오늘은 함부르크를 떠나 위의 청동 조각상이 있는 마을 하멜른을 찾아갑니다. 하멜른으로 찾아가기 위해 함부르크(Hamburg)를 8시 15분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오늘은 먼저 하노버로 갑니다. 일요일이기에 랜더 티켓 사용 시각이 평일처럼 오전 9시가 아니라 0시부터라 제한이 거의 없어 8시 15분 출발하는 기차를 탔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탄 함부르크에서 출발하는 기차는 하노버로 바로 가지 않고 브레멘(Bremen)으로 가는 기차입니다. 그러니 중간에 내려서 다른 열차로 갈아타야 합니다. 2018년 10월 14일 일요일의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랜더 티켓이라도 함부르크에서 멀지 않은 하노버로 ..
2020.12.09 -
독일 소도시 여행, 걸어서 슈베린 여기저기를...
눈을 돌려 주변을 바라보면 고성만이 아니라 주변에 보통 사람이 살아가는 집도 한 폭의 풍경화처럼 아름답습니다. 이곳은 슈베린의 가장 아름다운 슈베린 성과 그 주변의 모습으로 이 고성이 있는 슈베린을 구경하기 위해 새벽밥을 먹고 함부르크를 이른 아침 8시경 출발해 이곳까지 왔습니다. 슈베린은 호수가 많은 곳으로 이 호수가 운하로 연결되어 발트해까지 물길을 따라 오갈 수 있다고 하는데 그랬기에 일찍이 해상 교역도 활발했나 봅니다. 이런 교역으로 이곳은 한자동맹에 가입했고 부를 누렸다고 합니다. 그러나 18세기말 신대륙으로 이민을 떠나는 붐이 일었을 때 이 운하길은 배를 이용해 신대륙으로 이민 가는 사람이 다른 도시에 비해 무척 많았던 곳으로 기록으로 남아있다고 하니 영광과 슬픔이 함께했던 그런 운하길이었나 ..
2020.11.20 -
호반의 도시 슈베린으로 기차를 타고 갑니다.
아!!! 만추의 계절인가요?이곳은 13세기에 만들었다는 슈베린의 인공호수인 파펜테이히(Pfaffenteich) 호숫가입니다.우리가 찾았던 시기가 2018년 10월 13일 토요일이었으니 이곳도 가을이 한창이었나 봅니다. 함부르크에서 기차를 타고 슈베린에 도착해 처음 만났기에 아름답다고 생각했던 호수였지만, 슈베린에서는 워낙 많은 호수가 있어 그저 그런 one of Them이었습니다.그래도 이곳에서는 용선 경기도 열리고 유람선도 운항하는 호수라고 하네요. 함부르크 인근 도시 중 어디를 다녀올까 생각해보니 다 구경하고 싶지만, 시간이 하루밖에 없네요.숙소는 그냥 함부르크 중앙역 앞에 정한 제네레이터에서 2박을 합니다.그래서 기차 티켓 한 장으로 다녀 올 만한 곳을 검색해보니 슈베린(Schwerin)과 뤼베크..
2020.11.18 -
함부르크의 저녁 야경
아주 멋진 야경이 아닌가요?이 모습은 함부르크에서만 볼 수 있는 독특하고 아름다운 풍경이지 싶습니다.함부르크는 이렇게 많은 수로가 있어 저녁에 수로를 따라 걷다 보면 이런 멋진 풍경에 빠지기도 하네요. 개인적으로도 무척 인상에 남는 그런 곳이 이곳입니다.함부르크 창고 거리의 모든 단지는 알파벳 A부터 X까지(F, I는 제외) 블록별로 번호가 매겨져 있고 운하를 건너다니는 20여 개의 다리는 대부분 강철 다리로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무조건 해 질 무렵이나 야경을 보러 와야 하는 곳입니다.사진찍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이 시각에 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9세기 붉은 벽돌 창고에는 향신료 박물관이 있고 미니어처 원더랜드 모델 철도도 있다고 하는데 따라서 21세기 도시 재생사업의 모델이 되는 유명..
2020.11.16 -
부산 다리가 있는 함부르크
이제 날이 저물어가고 건물에서는 하나둘 불이 들어오기 시작합니다.그래도 한 군데는 꼭 들렀다가 들어가고 싶습니다.그곳은 함부르크에서 우리와 관련이 있다는 곳이 있다고 하여서요.날은 어두워지지만, 그래도 이곳만큼은 보고 가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함부르크에는 코리아 거리(Koreastraße)도 있고 부산 다리(Busanbrücke)도 있으며 함부르크는 운하의 도시고 베네치아보다도 많은 다리가 있기에 각각 나라마다 하나씩 이름을 붙여주었을까요?그래서 지도를 통해 검색해보고 일부러 부산교를 찾아왔습니다. 다리 길이는 길지는 않습니다.길고 짧은 게 무슨 대수겠어요?우리에게는 친근한 한국의 거리가 있고 우리나라 도시 지명의 다리가 있으면 됐지... 워낙 많은 운하가 있기에 자매결연이라도 맺은 나라의 도..
2020.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