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동맹(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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쾰른에서 본(BONN)으로 가면서
쾰른 구경을 대강 끝내고 본으로 가야 하네요.겨우 1박만으로 쾰른 구경을 끝냈습니다.사실, 쾰른 대성당 말고는 쾰른에 대해 크게 기대하고 온 것은 아닙니다. 쾰른은 중세에는 한자동맹의 도시로 라인강을 이용한 수상 물류와 내륙에 있는 관계로 육상 물류의 중심지로 성장했기에 독일 최대의 도시로도 발전했던 적도 있다고 합니다.이에 걸맞게 지금도 독일의 16개 행정구역 중 가장 부유한 곳이 이곳이라고 합니다. 흔히 전후 독일을 말할 때 폐허 위에서 다시 새롭게 경제 강국으로 올라선 것을 라인강의 기적이라고 표현합니다.라인강의 기적이란 바로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가장 부유한 지역으로 성장한 쾰른을 일컫는 말이지 싶습니다.역시 도시의 흥망성쇠는 어느 지역에 자리 잡고 있느냐로 결정되는 듯합니다. 그러다 보니 이..
2021.03.26 -
죄와 벌의 형장이 있는 뮌스터
양쪽으로 중세풍의 건물이 늘어선 거리가 보입니다.거리 끝에는 성당 하나가 보이고요.이곳은 뮌스터에서 가장 아름다운 거리인 중앙시장 거리(Prinzipalmarkt)입니다. 위의사진은 숙소에 붙어있은 사진을 찍은 사진입니다.아마도 전문적인 사진작가의 작품이지 싶습니다.같은 곳을 찍은 사진인데도 똑딱이로 찍은 佳人의 사진과 비교해보니 제 사진이 부끄럽기 짝이 없네요. 위의 사진도 같은 장소에서 찍은 사진인데 옛날 모습입니다.같은 것은 무엇이고 다른 것은 무엇입니까?중앙시장 거리의 모습은 달라진 것이 없지만, 우리 사람만 세월이 흐름에 따라 형체도 없이 사라집니다. 중앙시장 거리 양쪽으로 아름다운 건물이 도열하듯 줄지어 서 있는 모습이 대단히 보기 좋네요.마치 미인대회에 참가한 미녀가 전부 나와 한꺼번에..
2021.02.17 -
길드 회관 쉬팅 하우스(Haus Schütting)와 성 페트리 대성당(St. Petri Dom Bremen)
브레멘 시청사 앞에 마르크트 공장을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아름다운 건물 하나가 보이는데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로 파사드의 장식이 유난히 눈길을 끄네요.이곳은 상인들의 조합인 길드 회관 쉬팅 하우스(Haus Schütting)입니다. 한자동맹에 가입했던 도시를 찾아보면 어느 곳이나 쉽게 볼 수 있는 건물이 상인의 조합인 길드홀을 볼 수 있지요.어느 곳은 시청사보다 더 화려하고 아름답게 지어 당시 상인의 힘을 느끼게 하기도 하더라고요.위치는 롤란트 상 바로 뒤에 있고 작지만 화려한 건물입니다. 1537년에 건축한 건물로 시청사보다는 작지만, 화려함에서는 전혀 뒤지지 않습니다.역시 돈을 만졌던 상인 조합이라 아낌없이 투자했나 봅니다.여러 차례 보수하며 지금은 바로크 양식으로 변했다고 하네요. 먼저..
2021.02.03 -
브레멘 음악대(Town Musicians of Bremen)를 찾아 늦은 밤에...
브레멘 중앙역(Bremen Hauptbahnhof)의 모습입니다. 하노버에서 출발한 지 약 1시간 걸려 6시 15분경에 도착했습니다. 브레멘 중앙역은 유럽의 전통적인 기차역 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붉은 벽돌로 지은 멋진 역사입니다. 도착하자마자 숙소를 찾아 짐을 방에 넣어두고 지도를 보며 구시가지로 방향을 잡고 나갑니다. 숙소에 머문다고 해도 달리 할 일도 없고 놀면 뭐 하냐는 생각에 말입니다. 원래 우리 부부는 여행을 떠나면 늘 밤에 나가 산책을 겸해 돌아다니다 들어옵니다. 사실, 브레멘은 우리 한국인에게도 익숙한 브레멘 음악대 이야기만 있는 곳이라고 생각해 크게 기대하지 않고 온 곳으로 저녁에 도착해 밤에 잠시 나가 구시가지 구경을 하고 아침에 또 한 번 나갔다가 바로 뮌스터로 출발할 생각입니다...
2021.01.27 -
하노버(Hannover)에서 브레멘(Bremen)으로
그림자뿐인 동물 형상입니다.아래부터 순서대로 당나귀, 개, 고양이 그리고 수탉입니다.아마도 그림자만 보고도 여러분은 이 동물이 어떤 의미인지 아실 것입니다. 맞습니다.브레멘 음악대로 유명한 동물의 모습이지요.물론, 위의 사진에 보이는 돼지는 브레멘(Bremen)에서 만났지만, 음악대에서는 등장하지 않습니다.가장 인간에게 이로운 동물 중 하나인 돼지를 브레멘 음악대에서 등장시키지 않았기에 여기에?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여 고슬라르와 힐데스하임 두 개의 도시를 구경하고 왔습니다.하루에 두 도시를 돌아본 후 다시 하노버로 돌아와 짐을 찾아브레멘까지 이동한다는 일이 쉽지는 않습니다. 일단 하노버에서 내려 숙소에서 짐을 찾아 다시 중앙역으로 와 저녁해질 무렵 브레멘 음악대가 있는 브레멘으로 갑니다.그래서 ..
2021.01.25 -
힐데스하임(Hildesheim) 시청사
해가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리는 시각이 되었습니다.오늘의 마지막 구경거리는 힐데스하임 시청사와 광장 주변입니다.아침부터 하노버 숙소를 출발해 고슬라르와 힐데스하임 두 곳을 부지런히 돌아다녔습니다. 시청사(Rathaus)는 1286년에 지은 건물이라고 하니 그 역사가 무려 800여 년이 가깝다 하고이곳은 시청사를 중심으로 마르크트 광장(Marktplatz Hildesheim) 주변 건물이 예술작품과도 같도 보석처럼 아름답습니다. 이런 건물이 이곳에 모여 있는 이유로는 당시 귀족이나 부유한 상인이 이곳에 집중적으로 모여 살았기 때문이고 권력을 가진 자나 부유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이런 건축물이 남게 되니 세상에는 어느 종류의 사람이든 꼭 있어야 합니다.예술작품을 보는 듯한 느낌이 들지 않습니까? 건축에 소..
2021.0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