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프웨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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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폭포는 호도협 트레킹에서 하나의 쉼표입니다.
호도협 트레킹 중 가장 볼만한 곳 중 한 곳이 바로 관음폭포라는 곳이 아닐까요?트래커 누구나 이곳에만 오면 잠시 쉬었다 가는 곳으로 이 말의 의미는 몇 시간을 걸어오며 그저 그런 산길에서 이곳만의 독특한 면이 있다는 말이잖아요.미소마저 떠오르는... 그러나 오늘같은 날은 수량이 적어 웅장한 폭포라는 느낌이 들지 않습니다.퍽퍽한 산길을 걷다가 지금까지와는 전혀 분위기가 다른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우리도 잠시 쉬었다 가렵니다.관음폭포는 호도협트레깅에서 하나의 쉼표입니다. 중도객잔을 앞두고 걸어갈 때 포장도로에 접어들자 자동차 몇 대가 우리 곁은 지나 중도객잔으로 가네요.나중에 중도객잔에 도착해 보니 그 차에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 타고 왔더군요.이렇게 이제는 자동차를 이용해 편하게 호도협 윗길에 있는 객잔..
2017.01.17 -
마방의 길 호도협 트레킹
아침에 일어나 옥룡설산을 바라보니 산정상에는 태양의 기운이 힘차게 솟아 나오려고 합니다. 지난 밤에 별을 보며 깊은 잠에 빠졌습니다. 꿈속에서 두 팔을 벌려 별을 품에 가득 안는 꿈을 꾸었습니다. 별과 하나가 되어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런 꿈을 꾸면 태몽이죠? 일흔이 넘어서 남세스럽게 말입니다. 빠른 주파가 목적이 아니라면 길을 걷다가 이런 곳에 하루 머물다 가는 일도 즐겁습니다. 비록 풍성한 식탁은 아닐지라도 넉넉한 인심을 더하니 아주 배부른 하루가 되었습니다. 머물고 싶다고 더 머물 수 없으니 또다시 길을 나서야 하겠지요? 우리는 여행자니까요. 지나온 길을 더듬어 봅니다. 그리고 오늘 걸어갈 길을 생각합니다. 지금 위의 사진에 보이는 길은 골짜기를 따라 속으로 깊이 들어온 U자형 길입니다. 이..
2017.01.13 -
호도석(虎跳石)이 있는 후타오샤(호도협:虎跳峽) 찾아가는 길
호랑이 한 마리가 푸른 하늘을 향해 뛰어오르려고 합니다.바로 많은 한국인이 즐겨 찾는 후타오샤(호도협:虎跳峽)를 상징하는 조형물입니다.중국인은 크게만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호랑이가 너무 작아 초라하고 고양이처럼 보입니다.오늘 이야기는 샹그릴라에서 호도협으로 갔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샹그릴라에서 구경해야 할 곳이 더 많겠지만, 우리 여행이 처음 배낭여행을 오신 분이 계셔서 무리한 일정보다는 주마간산처럼 대강 훑어보며 다니고 있습니다.어쩌면 배낭여행의 맛만 보고 다닌다고 해야 하겠지요. 위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호도협을 찾는 한국인 대부분은 제일 왼쪽에 보이는 챠오터우에서 내려 나시 객잔 방향으로 올라가 28벤드를 넘어 차마 객잔, 중도 객잔을 지나 티나로 내려오는 코스로 진행했는데 7년 전 우리 부..
2017.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