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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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 선암사(順天 仙巖寺)
화강암 돌로 만든 아름다운 다리가 보입니다.다리 이름이 신선이 승천한다는 의미인 승선교(昇仙橋)라고 합니다.아치 너머로 보이는 누각은 강선루(降仙樓)라는 누각인데 이곳에서 올라간 신선이저기 강선루로 내려오나 봅니다. 선암사 승선교(仙岩寺 昇仙橋)는 조선시대인 숙종 39년(1713) 호암화상이 6년 만에 완공한다리라고 하며 다리 가운데는 용 머리가 조각되어 있으며 전체적으로 정교하고 웅장하며자연미를 풍기는 조선 시대 돌 다리의 걸작품으로 보입니다. 예술적인 가치도 충분하기에 보물 제400호로 지정되었겠네요.길이 14m, 높이 4.7m, 폭 4m로 기저부에 별다른 가설이 없고 무지개다리인 홍예(虹預)로전체의 문양은 반원형을 이루고 한 개의 아치로 이루어졌네요. 계곡의 폭이 제법 넓기에 무지개가 뜬 것처..
2022.07.27 -
승보종찰(僧寶宗刹) 송광사(松廣寺)
송광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은 위의 사진에 보이는 삼청교가 아닐까요? 아래를 아치 형태로 만든 삼청교(三淸橋)는 능허교(凌虛橋)라고도 불린다네요. 능허교의 의미는 허허로운 하늘로 오른다는 의미라지요? 아마도 하늘의 의미는 부처의 나라인 불국이 아닐까요? 종교가 없는 우리 같은 사람에게는 송광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이 바로 여기라고 생각합니다. 삼청교는 대웅전으로 들어가기 위해 내를 건너는 다리 구실도 하고요. 또 다리 위에 우화각(羽化閣)이라는 건물을 세워 건물 구실도 하는 특이한 다리라고 할 수 있겠고 우화각은 소동파의 적벽가에 나오는 우화등선(羽化登仙)에서 유래하였고, 몸과 마음이 깃털처럼 가벼워져 하늘나라로 올라 신선이 된다는 의미라고 하니 이 또한 부처의 나라인 불국으로 이르는 말이 아닌가요?..
2022.06.22 -
유네스코 세계 유산, 도산서원(陶山書院)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활짝 핀 도산서원 매화원의 모습입니다.퇴계께서는 평소에 매화를 무척 좋아하셔서 이렇게 매화원을 두었나 봅니다.자기를 버리고 남을 따르지 못하는 것은 배우는 사람의 큰 병이다.천하의 의리에 끝이 없는데, 어찌 자기만 옳고 남은 그르다고 할 수 있겠는가?(不能舍己從人, 學者之大病. 天下之義理無窮, 豈可是己而非人) 이 말씀은 퇴계 이황 선생이 하신 말씀이라고 합니다.요즈음 다시 새겨들어도 충분히 가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됩니다.조선시대에 가장 학문적으로 뛰어나신 분 중 한 분이 퇴계 이황 선생이 아닌가요? 이제부터 주차장에서 천천히 걸어들어가며 도산서원의 모습을 살펴보려고 합니다.입장료는 위의 사진을 참고해주시요.주차료는 2천 원을 받습니다. 도산서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하마비가 보입..
2022.04.25 -
강화도 갑곶돈대
강화도는 적이 바다를 이용해 서울로 들어오는 길목입니다. 따라서 서울을 방어하기 위한 중요한 길목인 셈이죠. 그리고 외적이 침입했을 때 왕실이 피난하는 장소로 제일 먼저 거론하던 곳입니다. 그런 중요한 곳이기에 이곳은 언제나 외적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성벽이 있었고 군사가 주둔했던 시설이 많습니다. 성벽, 진, 보, 돈과 같은 군사시설 말입니다. 오늘 구경할 곳은 갑곶돈대로 숙종 5년에 이곳에 군사를 주둔시키고 포대를 설치했다 하네요. 이곳에 대포를 모두 8문을 설치했다고 알렸습니다. 아울러 갑곶의 성문인 진해루는 강화도를 드나드는 동문의 역할마저 했다고 합니다. 갑곶돈대 입구에는 강화도에서 발견된 비석을 한 군데 모아둔 비석군이 있습니다. 주로 이 지역 에 부임해 일하며 선정을 베푼 관리의 공덕..
2015.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