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의사원(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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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노을 곱게 물든 상트페테르부르크
운하 저 멀리 보이는 것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사용 중인 피의 사원입니다. 어둠이 내리면 상트페테르부르크에도 밤이 찾아옵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밤은 낮보다 더 아름답습니다. 그 운하를 따라 관광객을 태운 유람선은 늦은 시각임에도 분주하게 오르내립니다. 아마도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유람선 투어의 절정은 바로 땅거미가 내린 어두운 밤이 아닐까요? 이 또한 아름답지 아니한가?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구경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잠시 쉬다가 다시 나섰습니다. 이곳까지 와서 야경은 구경하고 가야 하지 않겠어요? 그런데 백야라는 말이 있듯이 이곳은 우리 상상과는 너무 다릅니다. 밤이라고는 하지만 완전한 밤은 아닙니다. 밤 9시가 넘어서도 아직 해가 넘어가지 않고... 밤 10시가 넘어 숙소를 나와 네바강을 향해 걷습니다..
2019.01.24 -
Tsar Liberator라는 알렉산드르 2세 살해 현장과 그 이야기
피의 사원이라고 부르는 이 성당의 공식 명칭은 그리스도 부활 성당이라 합니다.아마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는 가장 핫한 장소 중 한 곳이라 생각합니다.명칭은 그리 유쾌하지는 않지만, 성당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성당은 넵스키 대로에서 알렉산드르 그리보예도프 운하를 따라가다 보면 보이는데...중간 지점에 운하를 가로지르는 이탈리안 다리(Italian Bridge/Итальянский мост)가 있는데 그곳에서 바라보는 모습이 전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좋네요. 여기가 피의 구세주 성당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포인트 중 한 곳이라고 생각되며 다른 곳은 너무 좁기에 성당 전체의 전경을 한 프레임 안에 담기가 쉽지 않았고 낮은 물론 밤의 풍경도 좋습니다. 오늘은 이 성당에 얽힌 알렉산드르..
2019.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