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리 부는 사나이(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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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즈넉한 소도시 하멜른(Hameln)
하멜른(Hameln)이라는 곳은 니더작센주의 독특한 모습의 주택을 볼 수 있습니다. 반 목조가옥이 독일 전통식이지만, 이 지방은 다른 곳과는 달리 독특한 모습의 가옥 형태를 볼 수 있는데 바로 벽면에 보면 대들보 위로 나무에 예쁜 장식을 했다는 점이지요. 바로 위의 사진에 보듯이 이런 예쁜 장식으로 한 모습의 집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장식 중 동물의 모습도 보이고 일정한 패턴으로 그린 문양이나 식물의 형태를 연속적으로 이어 문양을 만든 당초문이지요. 당초문은 고대 이집트에서 시작해 그리스를 거치며 전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문양이라고 하는데 우리나라에서도 오래된 유물에서도 이런 문양을 장식한 유물을 많이 볼 수 있다고 하며 특히 무슬림은 사람이나 동물의 형상을 금하기에 가장 널리 당초 문양이 발달한 곳이라..
2020.12.16 -
피리 부는 사나이의 도시 하멜른
중세시절의 모습을 한 하멜른 구시가지 건물입니다.이곳은 주민도 많지 않고 우리가 찾았던 시기는 비수기인지 여행자도 별로 보이지 않았습니다.그래도 이런 소도시를 걸어 다니며 볼 수 있는 게 독일 여행의 정수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하멜른 중앙역에 내려 광장에 들어서니 광장 한가운데 보이는 조형물은 역시 쥐였습니다.하멜른은 바로 쥐가 주인공인 피리 부는 사나이의 마을이기 때문이겠지요.쥐는 인간이 가까이하기에는 너무 먼 동물이지요? 특히 유럽을 공포로 몰아넣었던 흑사병을 옮겼던 존재가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전염되었기에 유럽인들에게는 더욱 가까이하고 싶지 않은 동물이 쥐가 아니겠어요?그러나 유난스럽게 쥐에 집착하며 쥐가 도시를 대표하는 곳은 세상에서 이곳 하멜른이 유일한 곳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2020.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