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렌체(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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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켈란젤로의 피콜로미니 제단의 작품들
여기 시에나 두오모에도 미켈란젤로의 땀이 스민 작품이 있다고 합니다.26살 젊은 나이에 만든 작품이라고 하네요.바로 위에 보이는 피콜로미니 제단입니다.1501년부터 1504년까지 당시로는 젊은 미켈란젤로가 이곳에 와 만든 5개의 조각상입니다. 그는 원래 이곳에서 모두 열 다섯 점의 조각상을 의뢰받고 계약(3년간 일거리가 확보되어 적어도 수년간은 백수에서 해방됨)했지만, 만드는 과정에 피렌체에서 다비드상을 의뢰받으므로 더 큰 계약을 위해 작은 계약은 헌신짝 버리듯 차버립니다.이곳에서 나머지 조각은 포기하는 바람에 나중에 피콜로미니 가문으로부터 손해배상 소송을 당할 입장에 놓입니다. 그러나 석상을 의뢰했던 피콜로미니 가문의 피우스 3세는 교황에 즉위한 지 28일 만에 죽는 바람에 다행스럽게도(?) 미켈란..
2016.05.27 -
피렌체 세례당 천국의 문
그러나 지금까지 우리는 세례당으로 들어가는 문만 보고 이야기했습니다.내부의 모습은 화려한 모자이크가 압권입니다.모자이크는 동로마 제국이라는 비잔틴 문화라 하지요. 라벤나에서 이미 보았기에 우리 눈에는 그저 그런 모습이지만 이곳도 그에 뒤지지 않을 정도로 화려합니다.천장만 멋있으니까 올려다보아야만 하는 곳입니다.고개가 아플 지경입니다. 천장은 최후의 심판과 창세기에 나오는 이야기를 모자이크로 화려하게 만들었습니다.바닥은 12 궁도를 바탕으로 기하학적 패턴으로 만들었고요.두 개의 커다란 기둥 사이로 도나텔로와 그의 제자 미켈로초가 만든 교황 요한 23세의 무덤이 있습니다. 이곳 천장에 새긴 예수의 모습은 물론 모자이크로 만든 것입니다.그런데 양팔을 벌리고 있는 손바닥에 선명한 못 자국이 그대로 남아있습니..
2016.05.13 -
성 조반니 세례당(The Baptistery of St. John)
산 조반니 세례당(The Baptistery of St. John)은 5세기경 세워진 피렌체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 중 하나라 합니다.그러니 피렌체의 수호성인이라는 산 조반니에게 봉헌하기 위해 지었다는데 이곳을 들어가려면 조토의 종탑과 큐폴라 올라가는 통합권이 있으면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위치는 피렌체 대성당 정문 앞에 있습니다.대성당은 어느 도시나 가장 중심이 되는 곳에 세우는 건물이지요.이 세례당에서 단테도 세례를 받았다고 하네요. 산 조반니 세례당은 모자이크 예술의 결정체죠.그러나 우리는 라벤나에서 모자이크의 진수를 실컷 눈요기를 하고 이곳에 왔기에 우리 같은 사람은 학습효과 때문에 이곳 모자이크도 평범한 모자이크에 불과합니다.그러니 처음 이곳에서 모자이크로 장식한 천장을 보셨다면 가슴이 ..
2016.05.12 -
세상에서 가장 큰 천장화라는 피렌체 두오모 천장화
피렌체 두오모 주제단 위로는 피렌체의 자랑인 큐폴라가 있고 그 아래는 세상에서 가장 큰 천장화가 있습니다.역시 두오모 큐폴라는 세상에서 가장 큰 왕 뚜껑이 맞습니다.성당 안에는 가티의 모자이크도 유명하고 도나텔로가 만든 비참한 막달레나 상도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피렌체 두오모의 백미는 바로 큐폴라에 그린 천장화입니다.위치는 제단 위쪽을 올려다보면 위의 사진처럼 화려한 천장화를 볼 수 있습니다.그러니 우리가 힘들게 올라갔다 온 바로 큐폴라의 아래에 그린 그림입니다. 바사리라는 화가가 그린 천장화는 최후의 심판 모습을 그린 그림이라고 합니다.이 그림이 그려진 것도 당연히 브루넬레스키 덕분이겠죠?당시 성당 건축은 모두 끝났고 성당 지붕인 큐폴라를 올리지 못해 휑하니 뚫린 공간이었을 것 아니..
2016.05.10 -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
조토의 종탑과 큐폴라 두 곳을 오르고 나면 다리가 뻐근합니다.젊은 사람에게는 그리 힘들지 않겠지만, 우리 나이가 되면 이 정도의 높이의 타워를 한꺼번에 오른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요. 평소 운동을 열심히 하신 분이라면 잠시 산책하는 기분으로 오를 수 있으실 겁니다.두 곳 합하면 지상으로부터 200여 m 정도 되니 아침에 작은 산 정상에 오를 정도의 체력이 소모되었습니다.어떤 사진은 각도상 종탑이 더 높아 보이지만, 큐폴라가 훨씬 높습니다.이제 오늘 이야기는 성당 내부로 들어가서 보았던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피렌체 두오모의 정식 이름은 산타 마리아 델 피오레 대성당(Cattedrale di Santa Maria del Fiore)이랍니다.우리 말로는 꽃의 성모 마리아 대성당이라는 말이라 합니다.꽃의 ..
2016.05.09 -
피렌체 두오모 큐폴라 오르기
이제 조토의 종탑을 내려와 그 옆에 있는 두오모의 큐폴라로 올라가렵니다.여행도 다리가 튼튼해야 다니지 싶습니다.아침에 두 곳 모두 오르내려야 하기에 체력적으로 무척 큰 부담이 옵니다.그래도 우리가 언제 이곳에 다시 오겠느냐는 마음에 큐폴라도 도전합니다. 피렌체가 아름다운 이유는 두오모가 있기 때문이고 두오모에 큐폴라가 있기 때문에 피렌체에 많은 여행자가 모여듭니다.그리고 르네상스의 본거지로 많은 예술작품이 있는 도시기 때문이겠죠. 피렌체의 젖줄인 아르노 강과 그 강을 가로지르는 베키오 다리...그리고 시내를 조망하는 미켈란젤로 언덕과 두오모의 큐폴라는 아주 멋진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있습니다.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피렌체는 르네상스의 요람이기 때문이겠죠. 피렌체는 걷는 것만으로도 아름다움 속..
2016.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