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렌스(4)
-
피렌체 조토의 종탑(Campanile di Giotto)
꽃의 도시 피렌체... 바로 이 도시가 우리도 아는 르네상스를 꽃피운 그 도시가 아니겠어요? 꽃의 도시답게 백합 모양에 가운데 알약을 형상화한 메디치 가문이 있어 어린 미켈란젤로를 데려다 공부시키고 라파엘로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에 예술의 도시가 되었지 싶습니다. 메디치 가문의 시작은 약사 출신이라 했나요? 그래서 그들의 문장에 알약을 넣었나 봅니다. 피렌체는 물로 인근 도시를 여행하다 보니 메디치 가문의 문장은 자주 만날 수 있었습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문장은 열쇠 두 개가 크로스로 있으니 레오 11세 교황을 배출했다는 의미로 읽어야 할까요? 이 말은 그들의 세력이 피렌체에 국한되지 않고 이 주변 멀리까지 힘을 썼다는 말이겠지요? 르네상스의 요람이며 메디치 가문의 고향인 이곳 피렌체는 도시 자..
2016.05.04 -
피렌체 시뇨리아 광장
단테 생가(?) 구경을 마치고 바로 옆에 보이는 골목길로 접어듭니다. 이번에 찾아갈 곳은 시뇨리아 광장입니다. 시뇨리아 광장은 격동의 피렌체를 그대로 보아왔던 역사의 현장이랍니다. 피렌체를 찾는 사람 중 이곳 광장을 찾지 않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을 겁니다. 좁은 골목길 사이로 높은 탑이 있는 건물이 보입니다. 그리고 아래는 청동 기마상이 보이고요. 이 건물이 바로 팔라죠 베키오라고 흔히 베키오 궁전이라고 부르는 곳이네요. 두오모가 있는 곳은 종교의 일번지라면 여기는 정치의 중심이고 사건의 일번지인 곳이죠. 그렇기에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 늘 이곳이 시끌시끌해지는 곳이라 합니다. 오늘은 여행자로 북적이고 있네요. 이제 광장으로 들어가 봅니다. 많은 인파가 광장을 가득 메우고 있습니다. 광장을 메운 것은 ..
2016.04.26 -
꽃의 도시 피렌체
피렌체의 지명에 관한 기원은 로마 제국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지요?로마 제국 시기인 기원전 1세기경 이곳 아르노 강변에 로마 군대가 병영을 설치했다고하는데 당시 이곳 주둔군 지휘자는 율리우스 카이사르로 아르노 강을 따라 강 언저리에 아름다운 꽃이 만발했다고 하네요. 이 모습을 보고 카이사르는 이 지역을 꽃 피는 곳이라는 의미로 플로렌티아라고 불렀다는데 이 말은 영어나 프랑스어로는 플로렌스나 플로랑스라고 하면서 지금의 영어 지명으로 플로렌스의 기원이 되었다고 하며 플로렌티아는 그 후 이 지방 사람이 플로렌차 또는 피오렌차로 부르다가 지금의 피렌체가 되었다네요. 당시의 꽃은 세월이 흘러 1300년대부터 이 지방을 중심으로 르네상스 시대가 열리며 예술의 꽃을 피우게 되었을 것이고 이런 이유로 지금의 피렌체..
2016.04.21 -
메디치 가문의 도시 피렌체로 갑시다.
어제 라벤나의 모자이크 예술에 빠졌다가 돌아와 너무 늦어 숙소에서 쉬고 아침 일찍 일어나 피렌체로 떠나기 전에 다시 산책 겸 볼로냐 시내 구경을 다녀옵니다. 이른 아침이라 구시가지에 통행인이 거의 없습니다. 일요일이라 인디펜덴차 거리는 차가 다니지 않습니다. 넵튠 분수가 있는 구시가지 중심가까지 걸어가는 길 왼편에 볼로냐 카테드랄이 있습니다. 볼로냐는 대성당 카테드랄이 있지만, 산 페트로니아 성당이 더 유명하기에 여기는 누구 하나 거들떠보지도 않나 봅니다. 규모도 엄청나게 큰 성당임에도 불구하고 말입니다. 성당 구경도 하고 넵튠 분수도 구경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갑니다. 넵튠은 아침에 와 봐도 옷을 벗고 저렇게 폼만 잡고 있고... 세이렌은 요염한 자세로 매혹적인 눈으로 어설픈 여행자를 유혹하고 있습니다...
2016.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