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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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를 떠나 하이델베르크(Heidelberg)로
유유히 흐르는 네카어 강물 위로 오래된 다리가 보입니다.강 건너 붉은 지붕의 중세 모습을 한 구시가지가 보이고 그 위로 대단히 큰 규모의 고성이 보이는데 이곳은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 : Philosophers' Walk)을 걷다가 우두커니 서서 내려다보았던 오늘 우리가 갈 곳인 하이델베르크의 전경입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2박을 하고 하이델베르크로 갑니다.사실, 프랑크푸르트는 위의 사진처럼 2차 세계대전 당시 콩가루가 되다시피 했던 곳으로 다시 복원했던 곳이라 우리에게는 크게 인상적인 곳이 없었던 곳으로 기억에 남네요. 산 중턱에 고성이 보이는 위의 사진은 1788년에 그린 그림으로 하이델베르크 카를 문 앞의 오래된 다리 위의 모습입니다.그러면 하이델베르크는 우리에게 어떤 곳으로 보일..
2021.06.07 -
종달새 골목이 있는 뤼데스하임
드로셀 가세는 뤼데스하임의 중심입니다.중심은 아니지만, 제일 많은 사람이 온종일 북적이는 곳이죠.길이가 겨우 144m 정도인 짧은 거리지만...어디 거리만 짧은 가요?폭도 무척 좁아 두 사람이 나란히 서서 걷기도 쉽지 않은 곳이죠. 워낙 좁은 골목이라 햇볕조차 제대로 들지 않는 좁은 골목입니다.골목은 좁지만, 세계 각국의 많은 사람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룹니다.동네 사람보다 객이 많다는 말씀... 골목투어로 최고는 중국의 후통 투어가 있지요.자전거 인력거를 타고 말입니다.걸어서도 다닐 수 있는 그런 좁은 뒷골목 말입니다.중국의 골목길인 후통은 중국에서도 제법 유명한 관광명소라 봐야 할 겁니다. 그러니 여기는 독일의 후통이라고 봐야 할까요? 두 사람이 겨우 지나갈 정도고 어깨마저 부딪힐 정도로 좁은 ..
2021.06.02 -
하우프트바헤(Hauptwache) 거리 주변 풍경
길 가운데 청동 조각상이 보입니다.기괴한 모습이나 자세히 보니 아래 쓰러진 사람의 머리가 보이고 그 머리 위에 올라탄 사람의 형상으로 이 조각상은 리하르트 헤스(Richard Heß)의 1983년 작품으로 다윗과 골리앗(David und Goliath)이라고 합니다.처음 보았을 때는 조금은 추상적으로 표현했기에 갸우뚱했지만... 찬찬히 뜯어보니 그 의미를 알 듯하네요.그러니 큰 얼굴의 골리앗이 체격도 작은 다윗의 돌팔매를 맞고 쓰러진 모습으로 만든 것이네요.우리가 흔히 작은 고추가 맵다고 하는 말의 유럽판이 아닐까요? 시내 중심가에 하우프트바헤(Hauptwache)라는 곳이 있습니다.프랑크푸르트에서는 가장 번화한 거리입니다.쇼핑의 명소로 늘 많은 사람이 모이기에 혼잡하기도 하고요. 이 거리에는 명품 ..
2021.05.24 -
부자로 만들어 준다는 프랑크푸르트 암 마인
황소와 곰이 보입니다.두 동물 중 여러분은 어느 동물이 더 마음에 드십니까?우리나라에서는 단군 신화의 영향으로 곰이 더 친근한 동물일 수 있지요.그러나 황소란 우리 인류의 시작과 오래도록 친밀한 관계를 맺어왔기에 더 가깝지 않을까요?농경사회에서 소란 중요한 일꾼이었고 죽은 후 고기와 가죽까지 인간에게 아낌없이 주었으니... 이곳은 유럽 경제 수도인 프랑크푸르트에 있는 프랑크푸르트 증권 거래소(Börse Frankfurt) 앞에 세워둔 황소와 곰 조형물(Bulle & Bär kulptur)입니다.증권가에서 흔히 이야기할 때 상승장이면 황소를 의미하고 약세장이면 곰이라고 했나요?라인하르트 다클라우어의 1987년 작품이라고 하네요.이런 곳에서는 황소가 갑입니다. 그래서 이곳에 오면 사람마다 곰은 외면하고 ..
2021.05.21 -
아이젤너 다리를 건너 뢰머 광장으로
마인강을 가로지르는 예쁜 다리 하나가 보입니다.아이젤너 다리(Eiserner Steg)입니다.박물관 고리에서 구시가지의 중심인 뢰머 광장으로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다리지요. 마인강을 가로지르는 보행자 전용 다리는 늘 많은 사람으로 붐빕니다.구시가지 입구와 박물관 거리를 이어주는 철교입니다.위의 모습은 아이젤너 다리 남쪽의 모습입니다. 위의 사진은 북쪽의 모습이고요.역시 남쪽보다는 북쪽이 구시가지가 있어 여행자가 많다는 의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그런데 다리를 건너기 위해서는 양쪽 모두 엘리베이터나 계단을 통해 오르내려야 합니다. 이곳에도 사랑의 자물쇠가...쾰른에서 보았던 호엔촐레른 다리에 비하면 많지는 않지만, 이곳에도 자물쇠로 사랑을 채워두었습니다.사랑이 자물쇠로 채워 오래도록 지속한다면 얼마나 ..
2021.05.12 -
독일의 경제 수도라는 프랑크푸르트
프랑크푸르트에 오면 누구나 들리고 또 사진을 찍는 곳이 바로 뢰머 광장의 뢰머라고 부르는 위의 사진 속의 건물이지요.늘 저 건물에는 세 개의 깃발이 걸려있습니다.왼쪽은 유럽 연합기, 가운데는 독일 국기 그리고 오른쪽에는 이 도시가 속한 헤센 주기입니다. 숙소에 도착해 짐을 두고 저녁에 아들을 만나기 전에 시간이 있기에 잠시 산책을 겸해 뢰머 광장까지 돌아보고 왔습니다.특별히 저녁까지 할 일도 별로 없고요.그런데 한 바퀴 잠시 획 돌아보니 프랑크푸르트 시내의 모습은 거의 다 본 듯하더라고요. 그만큼 구경거리가 많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겠어요?오늘은 잠시 돌아보며 보았던 사진 위주로 구경하며 보겠습니다.어차피 내일 다시 자세히 돌아봐야 하니까요. 오늘의 일정은 중앙역 광장 앞에 있는 숙소에서 출발해 유로 ..
2021.0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