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엔테 데 파르마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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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세타 고원은 축복의 땅이 아니었습니다.
아침 내내 바다호스의 구시가지를 구경했네요.바다호스는 제법 느낌이 좋았던 도시였습니다.알카사바며 푸엔테 데 빠르마스, 즈그라피토 기법의 알타 광장 그리고 시내에 아직도 남아있는 이슬람 풍으로 지은 집 등 구경거리가 심심하지 않았습니다.이 모든 게 입장료도 하나도 없는 곳이기에 더 좋았네요. 원래 바다호스는 스페인으로 다시 들어오기 위해 선택한 여정 중 한 곳으로 생각했기에 더 느낌이 좋았나 봅니다.11시 45분 숙소 체크아웃을 하고 배낭을 챙겨 천천히 걸어서 버스 터미널로 갑니다.숙소에서 터미널을 물어보니 천천히 걸어서 30분이면 충분하다고 하기에 걸어서 갑니다. 오늘 갈 곳은 바로 카세레스라는 중세의 도시입니다.카세레스에서 일박하고 먼저 피사로의 고향인 트루히요로 이동해 구경한 후 아침 일찍 남쪽으..
2015.07.10 -
에스트레마두라는 콩키스타도르의 고향
위의 사진은 알카사바 성벽 위에서 푸엔테 데 빠르마스(Puente de Palmas)라는 다리를 바라본 모습인데 종려의 다리라고 해야 할까요? 과디아나 강을 가로지르는 제법 오래된 다리로 무어족이 건설했던 다리라 합니다. 이 강은 나중에 우리가 들릴 메리다로부터 흘러온 강으로 바다호스를 지나며 포르투갈과의 국경을 이루는 카야 강과 합류합니다. 당분간 우리가 돌아볼 지역을 스페인에서는 에스트레마두라(Extremadura)라고 부른다는데 이 말의 의미는 레콩키스타 시기에 무어족의 세력권 밖의 지역이라는 데서 붙여진 이름이라 합니다. 또는 두로 강 밖에 있는 지역이라는 말이기도 하고요. 쉬운 말로 촌 동네나 변두리 동네라는 말이잖아요. 그런 곳에 사는 사람을 뭐라 하지요? 촌놈이라고 하지 않나요? 시내 구경을..
2015.07.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