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트로바블롭스크 요새(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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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야치 섬에 세운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
이곳에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는 군사적으로 아주 중요한 곳이 분명하네요. 네바강을 따라 내륙으로 배를 타고 바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니까요. 반대로 발트해를 따라 유럽의 심장으로 바로 진출할 수 있잖아요. 예전에 벌어졌던 전쟁은 주로 배를 이용한 대규모 병력의 이동이 전쟁의 승패를 가름했잖아요. 표트르 대제는 러시아의 번영은 유럽에 얼마나 가까이 빨리 다가설 수 있느냐라는 생각을 했던 모양입니다. 당시의 유럽은 러시아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저만큼 달아난 상태였을 테니까요. 그의 앞날을 내다보는 이런 생각이 지금의 러시아를 만들었지 싶습니다. 푸틴은 자신이 만들었다고 하겠지만요. 이렇게 생각해 표트르 대제는 이곳부터 손을 대기 시작했나 봅니다. 선견지명이 대단했던 인물이었나 봅니다. 또 얼마 전 그..
2019.01.23 -
유럽으로 열린 창, 상트페테르부르크
유럽에 진출하고픈 표트르 대제는 유럽인이 되고 싶었나 봅니다. 아마도 그의 머릿속에는 이런 생각으로 가득했을 듯합니다. 그러니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모스크바보다는 이곳으로 수도를 옮겨야 유럽으로의 진출이 쉽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모스크바는 내륙에 있고 그곳에서 유럽으로 나가기 위해서는 이미 여러 나라가 있어 많은 나라를 통과해야 하지만, 이곳만 차지하면 바로 발트해로 배를 타고 나가면 유럽의 어느 도시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위치잖아요. 그는 이곳을 발판으로 유럽 진출을 꿈꾼 게 분명합니다. 지도를 통해 보면 쉽게 표트르 대제의 생각을 읽을 수 있겠네요. 가장 쉽고 위험부담이 없는 곳이 바로 이곳이 맞나 봅니다. 많은 반대와 불리한 자연조건에서도 표트르 대제는 그의 이상을 굽히지 않고 그대로 밀어붙입니..
2019.01.16 -
혁명을 촉발시킨 순양함 오로라(Cruiser Aurora/Крейсер Аврора)
멋진 배 한 척이 보입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전함은 러시아 역사에 오래도록 기억될 순양함 오로라로제정 러시아가 끝나고 새로운 러시아의 탄생은 바로 이 배로부터 시작했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지 싶습니다. 트로이츠키 다리를 건너다보니 위의 사진에 보듯이 숲 뒤로 지붕만 보이는 건물이 보이는데 상트페테르부르크 모스크(Санкт-Петербургская соборная мечеть)로두 개의 미나렛이 보이며 가운데 돔은 블루 모스크라고 불러도 될까요? 범선 모양의 배는 식당이었네요.한때는 큰 바다를 누비며 영화를 누렸겠지만, 지금은 수명을 다해 이곳에 세워두고 레스토랑으로 사용하나 봅니다.하나의 용도가 끝나면 또 다른 용도로 재활용하나 봅니다. 뱃머리에 장식한 저 조각상은 자유의 여신상인가요?뱃머리에 ..
2019.01.14 -
네바 강을 가로지르는 트로이츠키 다리(Troitskiy bridge)를 건너
겨울 궁전이라고 하는 에르미타시 미술관과 피의 사원 구경을 마치고 북쪽으로 올라갑니다.네바강을 건너 페트라그라츠기 지역으로 건너가기 위해서는 네바강에 건설한 여러 다리 중트로이츠키 다리(Troitskiy bridge)를 건너야 합니다. 그곳으로 가기 위해서는 라도가 호수에서 핀란드만으로 흘러가는 네바강을 건너야 합니다.이 강을 건너는 다리가 무척 많습니다.강 건너다 보이는 황금색 높은 첨탑이 보이는 곳은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성당(페트로파블롭스크:Петропавловский собор)이라고 합니다. 그 성당이 있는 곳이 그 유명한 페트로파블롭스크 요새(Peter and Paul Fortress)입니다.이 요새 건설을 시작으로 상트페테르부르크가 만들어졌기에 대단히 중요한 곳이죠.저 요새는 다음 날 ..
2019.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