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진(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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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분에서 파진과 로비니를 거쳐 풀라까지 가는 길
오늘은 이곳 모토분을 출발해 파진을 거쳐 풀라(Pula)까지 가야 합니다.모토분과 파진 사이에는 토요일이나 공휴일은 버스가 다니지 않습니다.거리는 약 20km 정도 되는 제법 먼 거리입니다. 만약, 우리 부부만 이곳에 왔었다면 분명 천천히 걸어 파진으로 나갔을 겁니다.그러나 이번 여행에 함께하신 분은 70세가 넘은 고령에 무릎마저 좋지 않아 먼 길을 걷는다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잖아요? 아침 산책을 마치고 들어오니 숙소 마당 테이블에 쿠키와 커피 그리고 세 가지 포도주를 준비해두었네요.오늘 이 숙소에 묵은 사람은 우리 외에는 없었으니 우리를 위해 준비해 두었겠지요?토마즈 아파트먼트는 이렇게 숙박 손님에게 포도주 시음 서비스도 합니다. 세 종류의 포도주는 알코올 도수와 맛이 모두 다른 포도주였습니다...
2019.03.25 -
걷는 즐거움이 있는 모토분
저녁노을이 질 때면 모토분은 골목길까지 황금색으로 물들입니다. 이런 곳은 걷고 싶은 골목길이 아닌가요? 처음 걷는 낮선 땅의 발걸음일지라도 이런 길은 타박타박 걷고 싶습니다. 언덕길이라 힘들어 보인다고요? 모토분 위에서 바라보는 해 질 무렵의 모습은 말로 형용키 어려운 묘한 느낌이 드는 곳입니다. 이 자리에 서 본 사람만이 그 느낌을 알 수 있지 않을까요? 여행을 떠나 처음으로 마음 편한 시간을 보내고 있네요. 모토분은 성벽을 따라 걸을 수 있더라고요. 그런데 성벽 길은 최근에 와서 입장료를 받네요. 잠시 골목길 모습을 함께 보시죠? 성벽 밖의 모습도 보기 좋습니다. 멀리 한줄기 길이 보입니다. 바로 우리가 파진으로부터 왔던 길이며 내일 떠날 길이죠. 2018년 4월 28일 토요일의 이야기입니다. 지난밤..
2019.03.23 -
공중 도시, 모토분(MOTOVUN)으로 갑니다.
파진 터미널에서 버스 연결 시간이 있어 잠시 머물다 갑니다.크게 구경거리는 없는 곳이지만, 그래도 잠시 구경할 수 있었네요.워낙 작은 마을이라 이렇게 1시간만에 마을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모토분으로 들어가는 방법은 이곳 파진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고 아드리아해 연안의 도시 포레치에서도 연결되는 버스가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좌우지간 일반 공공 교통편을 이용해 접근한다는 게 그리 쉽지는 않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더군요. 그래서 많은 여행자가 일반 교통편은 불편하기에 이곳은 렌터카로 다녀오는 곳으로 생각하나 보네요. 모토분에는 학교가 없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그렇기에 학생을 위해 통학버스가 모토분보다 조금 큰 이곳 파진까지 운행합니다.따라서 방학 때에는 버스..
2019.03.18 -
이스트라 반도 파진(Pazin)
모토분(Motovun)으로 가기 위해서는 우선 파진(Pazin)이라는 곳으로 가야 합니다. 우리처럼 일반 교통을 이용해 가려면 수도인 자그레브에서 모토분으로 직접 운행하는 차편이 없어 우선 파진까지 온 다음 그곳에서 마을버스를 바꿔 타야 한다고 합니다. 늦지 않게 버스 터미널에 도착해 먼저 가면서 먹을 빵과 바나나 등을 삽니다. 위의 빵집은 아주 오래된 빵집으로 시내에 본점이 있고 이곳 버스 터미널 1층에 분점이 있는데 이른 아침부터 여행자나 출근길의 고객이 줄을 서서 빵을 살 정도로 모여들어 북새통을 이룹니다. 우리도 줄을 서서 여러 종류의 빵을 샀네요. 버스를 타고 파진까지 3시간... 그리고 모토분 버스를 타려면 또 기다려야 하고 최종 목적지 모토분까지는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 알 수 없으니 혹시나 ..
2019.03.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