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토광장(3)
-
이졸라에서 코페르까지 또 걷습니다.
걷는 즐거움에 맛난 점심을 먹고 게다가 재미난 우유까지 뽑아먹고 나니 더는 행복한 일이 없습니다. 여기에 해변에 옹기종기 모여 사는 모습마저 아름다운 곳이니 무엇을 더 바랍니까? 이제 이곳 이졸라에서 우리 숙소가 있는 코페르까지는 남은 거리는 약 8km 정도 남았습니다. 물론, 구시가지 안을 돌아다닌다면 5km 이상은 더 추가해야 하지만요. 다시 의견을 모았네요. 여기서 버스를 타고 갈 것인가? 아니면 계속 걸어갈 것인가.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걸어가야 한다고 생각했지만, 동행이 있을 때는 서로 의견을 모아야 합니다. 만약, 여기서 코페르까지 걷는다면 약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겠네요. 일찍 코페르에 도착한다고 해도 오늘은 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코페르 구시가지는 아침저녁으로 드나들며 대부분 보았고 그리..
2019.04.24 -
슬로베니아 코페르
숙소는 구시가지 한가운데 있는 호스텔로 정했는데 취사도구가 모두 갖추어진 곳입니다.저렴한 곳이다 보니 이 숙소에 장기 투숙자도 많아 보였습니다.대강 짐 정리를 끝내고 바로 앞에 있는 항구로 나오니 이제 저녁노을이 멋지게 물 들어갑니다. 슬로베니아 코페르에 도착해 보니 도시의 분위기가 저녁노을과는 달리 밝지 않고 우중충한 느낌이 드는데 경제 상황은 잘 모르겠지만, 낙후된 그런 분위기였습니다.혹시 함부로 수리할 수 없는 유산이기에 그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지나다니는 행인조차도 활기찬 모습이 아니더라고요.일부 건물은 위의 사진처럼 보수하기도 했고요. 로비니의 화려하고 촌스러운(?) 색깔로 도배한 골목길 풍경을 보다가 이곳에 와서 보니 전혀 꾸미지 않은... 마치 옛날 시골 촌 색시 같..
2019.04.10 -
로비니는 항구다
로비니는 풍경이 아름다운 곳이었습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항구가 있고 바다로 구시가지가 머리를 내밀고 있는 모습입니다.이런 모습은 시간을 달리해 사진을 찍어보면 분위기가 다르더라고요. 또 날씨만 달라도 분위기가 다릅니다.위에 보이는 두 장의 사진은 같은 장소임에도 아래는 한낮의 모습이고 제일 위의 사진은 구름이 잔뜩 낀 모습으로 환경 변화에 따라 다른 느낌이 듭니다. 로비니 구시가지는 버스 터미널에서 바로 연결되더라고요.길을 하나 건너면 바로 구시가지 입구로 들어서지요.우리는 숙소를 구시가지 입구에 정했습니다. 숙소에 도착해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구시가지를 걸어봅니다.이제 우리 함께 로비니 구시가지를 걸어보실까요?이런 곳은 목적지를 정하지 말고 그냥 걸어야 합니다. 왜?눈에 보이는 모든 것이 구경..
2019.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