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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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불사에 올라
샹그릴라의 랜드마크는 어떤 것일까요?이곳을 찾는 여행자에게 설문조사를 한다면 단연 위의 사진에 보이는대불사의 마니차가 아닐까요?세상에서 제일 크다는 마니차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곳에 오르면 부처가 우리를 반겨줍니다.마니차에는 수미산도 보이고 비천상도 포탈라 궁도 보입니다.이곳은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른 아침 태양이 솟아오를 때와 해 질 무렵 석양에 마니차가 빛날 때 가장 보기가 좋았습니다. 사실, 마니차는 아무 때나 찾아가 바라보는 것도 좋습니다.물론 밤에 찾아가 조명이 유난히 아름답게 비칠 때도 좋고요.믿음의 대상인 마니차가 우리 같은 여행자에게는 구경의 대상입니다.이래서 언제 성불하겠어요. 오늘은 대불사에 올랐던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샹그릴라 고성의 중심인 쓰팡지에를 지나 조금 더 걸어가면..
2017.01.02 -
아름다운 그녀는 천사표 문성공주
송주는 예전부터 중원과 티베트를 잇는 차마고도의 중요한 역참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그래서 이곳을 예전부터 차마호시(茶馬互市)의 땅이라 불렀다 합니다.역사적으로 송주초원에서 말과 양 등을 기르는 목축업이 성행했고 곡식의 재배가 어려운 곳이라 유목생활을 하던 장족은 주로 고기와 유제품을 먹게 되었을 겁니다. 그러다 보니 기름기 많은 음식은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했고 차를 마셔 비타민 공급도 필요했을 겁니다.중원의 정권은 중원을 다스리기 위해 전쟁에 필요한 말이 필요했는데 이 지역의 말이 힘도 좋고 유명하기에 서로 필요로 하게 되었겠지요.그러다 보니 차와 말을 교환하는 장사가 아주 성행했을 겁니다.이런 관계는 갑과 을의 관계가 아니었을 겁니다.물론, 슈퍼 갑이라는 횡포도 없었을 것이고요. 척박한 곳 이곳 쑹..
2013.09.13 -
문성공주 4 - 준비된 여인
드디어 당나라와 이야기가 잘 되어 송찬간포는 이듬해인 정관 14년인 640년 어느 좋은 날을 잡아 처음 중원의 공주 하나 분양받자고 이 계획을 이야기한 녹동찬에게 5천 냥의 황금과 진귀한 보물을 마차에 실어 장안으로 보냅니다. 녹동찬은 문무를 겸비한 신하로 당시에 토번에서는 말재간 또한 뛰어났기에 당태종은 화친에 응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합니다. 그러나 당태종의 머리에는 고구려와의 복잡한 문제가 가득했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아닐까요? 결국, "줘 버려라!"라고 했지만, 얼라리요? 공주가 있어야지요. 이미 모두 주변국에 하나씩 보내고 공주가 품절된 상태이기에... 급히 생산에 들어가 당나라의 힘으로 조기 숙성시키더라도 출하시기를 맞춘다는 일은 불가능하잖아요. 그게 무슨 물만 주면 저절로 자라는 콩나물도 아니고..
2012.09.04 -
문성공주 1 - 비운의 여인
중국 4대 미인 중 하나인 왕소군은 한나라의 원제 때 흉노족의 선우에게 시집을 간 비운의 미인이며 그녀는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나 거문고 다루는 솜씨가 대단했던 모양입니다. 시집가는 도중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며 거문고를 연주했다는데 그만 하늘을 날던 기러기들이 마치 약을 먹은 듯 집단으로 땅바닥으로 떨어졌다 합니다. 중국이 세상에서 가장 존경받는 이유가 바로 기러기들도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어 예술적인 감각을 타고나는 일이 아닐까요? 당시 대국이라는 큰 나라에서 오랑캐의 나라라고 비하를 한 나라에 여자를 시집보낸다 하면 어찌 보면 굴욕적인 일입니다. 한나라는 한족의 모태고 가장 강력한 통일국가로 알고 있는데 어찌 이런 개망신이.... 중국 역사에 있어 주변국에 화친을 위해 여인을 보낸 유명한 일이 여러 번..
2012.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