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튼기사단(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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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린을 떠나며...
그동안 탈린에서만 5박을 하게 되었습니다.이번 여행에서 가장 오래 머문 도시가 탈린입니다.물론, 하루는 핀란드 헬싱키를 다녀왔지만, 저녁에 돌아와 해가 지지 않은 탈린 구시가지를 또 다녔습니다. 이제 우리는 오늘 탈린을 떠나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가기 위해 중간 경유 도시인 나르바로 가는데 나르바는 에스토니아 도시로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는 국경 도시입니다.그곳에서 1박 하며 숨을 고른 후 육로로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탈린(Tallinn)은 덴마크(Taani) 사람이 만든 도시(Linn)라는 의미라 합니다.그랬기에 톰페아 언덕으로 오르는 길 입구 목 좋은 곳에 덴마크 왕의 정원(Danish King's Garden/Taani Kuninga Aed)이라고 부르는 곳이 아직도 ..
2018.11.12 -
카우나스 성(Kauno pilis)
아름다운 고성 하나가 보입니다. 발트 3국을 여행하다 보면 원뿔 모양의 탑이 있는 이런 성을 자주 만날 수 있습니다. 저번에 트라카이라는 곳에서 보았던 성과 비슷한 모양입니다. 에스토니아 탈린에 가면 많은 원뿔 모양의 탑을 볼 수 있지요. 성의 모습이 우리 눈에는 어설퍼 보이나 그 나름대로 아름답게 보이기도 합니다. 나라마다 이렇게 성을 쌓는 방법도 다릅니다. 붉은 벽돌로 짓고 그 위에 붉은 지붕을 고깔 모양으로 씌운 탑 말입니다. 그 탑의 용도는 아마도 외부의 적으로부터 이 지역을 방어하기 위한 먼 곳을 살피기 위한 감시의 역할과 방어를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었을 겁니다. 성의 위치는 리투아니아를 흐르는 양대 젖줄인 네무나스(Nemunas)강과 네리스(Neris) 강이 만나는 절묘한 위치 있는 카우나..
2018.04.20 -
바스티온과 성 카지미에라스 성당
빌뉴스에는 이곳을 지키기 위한 요새가 있습니다.빌뉴스 바스티온(Vilniaus gynybinės sienos bastėja/The Bastion of Vilnius City Wall)이라고 합니다.외침으로부터 빌뉴스를 방어하기 위한 군사 요새입니다.둥근 형태로 대단히 크네요. 중세에 당시 이 지역은 늘 독일의 튜튼 기사단에 의해 시달림을 받았다고 하네요.그런 시달림 때문에 이곳에 수도를 정했고 이곳보다 독일의 튜튼 기사단이 가까운 곳인 카우나스에도 성을 쌓아 요새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곳은 시내 중심도로에서 빗겨 난 곳에 있기에 일부러 찾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으로 이곳을 가려면 새벽의 문으로 들어가지 말고 오른쪽으로 돌아가면 큰 골목길이 보입니다.위의 사진 왼쪽에 보이는 벽은 바로 성벽..
2018.04.02 -
트라카이 왕궁 내부 모습
트라카이 성 안에 있는 궁전에는 예배당도 있습니다.이 성을 짓기 시작한 케스티투스는 요가일라에게 암살당하고 케서방의 아들인 비타우타스와 요가일라가 서로 리투아니아 대공 자리를 두고 경쟁할 때 비타우타스가 완공했다지요? 그러나 요가일라는 폴란드 왕비와 결혼함으로 기독교에 귀의하게 되었고 나중에 폴란드-리투아니아 연합국의 왕으로 재임하며 리투아니아에 기독교가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했다네요.지금은 국민의 80%가 천주교 신자라고 합니다. 오늘은 대공의 궁전 내부 모습을 주로 구경합니다.궁전의 모든 방이 바로 통하지 않아 서로 막혀있는 곳이 많습니다.통로가 있더라도 위의 사진처럼 한 사람이 간신히 통과할 정도로 좁습니다.그러다 보니 건물 밖으로 만든 나무 회랑을 통해 드나들거나 오르내려야 하네요. 14세..
2018.03.21 -
프라하를 출발해 머나 먼 크라쿠프(Kraków)에 도착
아름다운 여인이 아주 멋진 제복을 입고... 조명을 예쁘게 밝힌 하얀 마차에 앉아 두 마리 말이 끄는 마차에 앉아있습니다. 이 마차에 당신을 태워 황제처럼 대접하며 달릴 크라쿠프의 미녀 마부입니다. 체코 여행을 모두 마치고 오늘은 아름다운 여인이 마차를 모는 폴란드 크라쿠프로 왔습니다. 크라쿠프는 이렇게 환상의 도시인가 봅니다. 저럼 마차를 타고 두 마리의 말이 끄는 미녀의 안내를 받으며 구시가지를 돌아본다면... 오늘부터 폴란드의 고도 크라쿠프를 구경합니다. 우리를 태운 버스는 도착 예정시각보다 20분 늦은 오후 5시 25분에 도착합니다. 오는 내내 산이 없는 유채꽃이 활짝 핀 벌판을 달렸으며 날씨는 흐렸다 비가 왔다 해가 났다를 반복합니다. 545km의 먼 거리를 달리다 보니 많은 기후변화를 느끼며 ..
2018.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