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메매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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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투를 떠나며 다시 한 바퀴
타르투에 도착해 동네 한 바퀴 돌아보고 잠시 숙소에 들어와 쉬다가 저녁의 야경이나 볼까 하고 다시 나섰습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구시가지의 모습이 아니라 최신 건물인 듯한데 에스토니아 최초의 근대식 대극장인 바네무이네 극장(anemuine/Teater Vanemuine)이라고 합니다. 위치는 숙소 옆에 있는 타르투 대학 도서관 맞은편에 있더라고요.극장 앞에는 통기타를 든 연주자가 앉아있는 청동상이 있네요. 대학 도서관 뒤로 보이는 고등학교 건물 앞에는 가방을 든 노신사의 조형물이 보입니다.Jaan Poska라는 인물로 타르투 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변호사로 일하다 탈린 시장을 역임한 정치가라고 하네요.그는 이 건물에서 1920년 2월 2일 에스토니아 대표로 참석해 러시아와 두 달간 협상 끝에에..
2018.07.31 -
키스하는 학생 분수(Kissing Students Fountain)가 타르투에는 있습니다.
대낮에 시청사 광장 한가운데서 두 젊은 남녀가 사로 부둥켜안고 정신없이 어떤 작업에 몰두해 있는데 바로 키스하는 학생을 분수(Kissing Students Fountain/Suudlevad tudengid)로 만든 곳이죠.아마도 이 청동상이 있는 분수는 타르투를 설명하는데 가장 좋은 지표가 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대학도시인 타르투는 젊음의 도시고 활기에 넘친 도시입니다.이는 바로 타르투 대학이 있기 때문이 아니겠어요?가끔 이 분수 앞에서 같은 포즈로 키스하는 장면도 자주 볼 수 있는 모습이라지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불거나...1998년 제막되어 여태까지 저러고 있습니다.10년만 젊었어도 우리 부부가 저곳에 서서 똑같은 포즈를 취하고 열정적인 키스를 해보았을 텐데...앗! 우산도 없구나!!..
2018.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