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탄꽁위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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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랑과 칠성석
성정문에서 북쪽으로 곧장 뻗은 360m의 단폐교를 따라 올라갑니다.아주 넓고 잘 만든 길입니다.이 길은 무척 중요한 길이라는군요. 가운데는 天神이 걷는 神路라는 길이고 오른쪽은 황제가 걷는 御路라 하고그리고 왼쪽으로는 황족이 걷는 王路라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세상에 하늘님과 함께 걷다니요.이게 가능한 일이겠어요? 그러나 중국은 이렇게 하늘님을 불러 내려 황제와 함께 손이라도 잡고 걸어갈 수 있게 하였는데 환장하게도 하늘이 놀라고 땅이 요동치는 일이겠지만, 중국이라면 능히 할 수 있는 일이거든요.이런 규범이 동양권에서는 모두 통했다는 것이지요.다행인 것은 기년전으로 들어가는 가운데 길인 神路에서 들어가는 기년문은 위의 사진처럼 잠겨 있는데 오늘은 하늘님이 쉬는 날인가 봅니다. 북쪽으로 계속 오르다 보면..
2012.01.09 -
천단공원 황궁우
우리 어린 시절에 우리 부모님께서는 무슨 일이 있어 고사를 올릴 때 여러 곳의 신에게 떡을 나누어 주셨지요? 심지어 소풍을 가서도 음식을 먹기 전에도 "고수레~"라고 하며 음식물을 주변에 던졌죠? 물론 지방에 따라 고시레도 되고 고씨네도 되고 했지만, 그 마음은 모두 같은 마음일 겁니다. 이 의미는 지금 이 근방의 구역 신에게 잠시 봐달라는 의미가 아닐까요? 그래도 다른 곳에서는 힘도 쓰지 못하지만, 이 지역에서는 자기 동네라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신이 아니겠어요? 유기견도 제 동네에서는 무섭게 짖어대는 게 세상의 이치잖아요? 그러니 먼저 조금이라도 먹고 입 다물고 가만히 있으라는 의미일 겁니다. 중국도 그렇군요. 황제도 각각의 신들에게 빌며 자기가 군림하는 동안 해피하게 보내게 해달라고 하는 게지요. ..
2012.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