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말 호텔(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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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를로비 바리의 밤 풍경
숲길을 따라 천천히 걸어 디아나 전망대를 내려오니 큰길과 만나는 지점에 브리스톨 팰리스 호텔이 있네요.그 호텔을 지나 왼쪽으로 가니 우리가 찾으려고 했던 러시아 동방정교회가 나옵니다.지붕의 양파 모양이 특색이고 황금색으로 장식하는 게 특징이지요? 그뿐 아니라 지붕 꼭대기에 올린 십자가가 로마 가톨릭과는 다르게 쌍 십자가와 반달 문양으로 올린 게 다르네요.왜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러시아 정교회의 건물이 이곳 카를로비 바리에 있을까요? 그 의문은 시내를 다니다 보면 체코어와 더불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언어가 러시아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그 말은 이곳은 러시아 사람이 많이 온다는 의미겠지요. 이미 카를로비 바리의 상권은 러시아나 러시아계 사람들의 손에 넘어간 지 오래라 하며 따라서 체코인의 불만이..
2017.11.17 -
디아나 전망대(Rozhledna Diana)
오늘 이야기는 카를로비 바리의 본질과는 다른 이야기로 시작하려고 합니다.온천과는 거리가 먼 디아나 전망대(Rozhledna Diana)에 올랐던 이야기입니다.이 전망대에 오르면 카를로비 바리의 전경을 구경할 수 있어요.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포근하게 카를로비 바리를 감싸고 있는 풍경을 볼 수 있습니다.이곳에 오르는 이유는? 카를로비 바리에서 강을 따라 걷거나 온천물을 마시거나 주변의 건물을 우두커니 바라보는 일 외에는 딱히 할 일이 없습니다.그래서 전망대가 보이길래 오르는 겁니다. 전망대를 찾아가는 입구는 위의 사진에 보이는 작은 골목입니다.골목 입구는 그랜드 호텔 펍 조금 못미처입니다. 오르는 방법은 푸니쿨라를 타고 쉽게 오르는 방법과 발품 팔아가며 숲길을 걸어 오르는 방법이 있지요.물론, 우리..
2017.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