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레크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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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의 한 지붕 세 가족 이야기
아침노을이 곱게 물든 카즈벡산입니다. 우리가 저녁노을은 자주 볼 수 있지만, 아침노을은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은 아니지요. 아침노을 곱게 물든 카즈벡산을 배경으로 이제 기지개를 켜는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수도원의 모습은 귀한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참고로 며칠 전 보았던 카즈벡산의 저녁노을 사진을 다시 소환해 보았습니다. 같은 노을이지만, 시간에 따라 다른 광경을 볼 수 있네요. 5박 동안 매일 이런 모습은 볼 수 없었지만, 개인적으로 저녁노을이 더 몽환적으로 보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한 장 더 올려봅니다. 붉게 물든 카즈벡산이 불과 몇 분 후 위의 사진처럼 변하니 아침노을은 순식간에 사라지네요. 숙소에 앉아서 시시각각 변하는 카즈벡산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이른 아침에 산책하러 ..
2020.02.17 -
Stepantsminda(스테판츠민다)에서 만난 카즈베기
스테판츠민다는 아주 작은 마을입니다.누구는 이곳이 조지아를 대표하는 곳이라 무척 많은 구경거리가 있고 트레킹도 즐길 수 있는 곳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트레킹을 즐기지 않는 여행자에게는 게르게티 츠민다 사메바 수도원 외에는 크게 구경거리가 없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숙소에 앉아 수시로 변하는 카즈벡산의 모습을 보는 것도 즐겁습니다.위의 사진에 보이는 카즈벡산은 다른 날과는 다른 모습으로 하늘을 향해 올려다보는 눈과 코로 보이는 얼굴 모습이 확연합니다.오늘 이야기는 그냥 마을 마실 다니며 보았던 사진들로 채워봅니다. 위의 사진에 보이는 건물은 알렉산더 카즈베기 박물관(Alexander Kazbegi Museum)입니다.카즈베기 가문을 위한 박물관으로 가족 성당도 있고 가족무덤도 보입니다.사진에 보이는 흉상..
2020.02.13 -
스테판츠민다(카즈베기)에서의 트레킹
이곳에 올 때 스테판츠민다에서 유명한 트레킹 코스가 두 개 있다고 알고 왔습니다.우리 부부만 왔으면 아마도 두 개 중 하나는 분명 걸었을 겁니다.그러나 우리 부부를 따라온 두 팀은 6시간 정도의 트레킹을 할 정도의 체력이 되지 못한 듯하여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트레킹 코스 중 하나는 자카고리 요새(Zakagori Fortress)까지 다녀오는 트루소 협곡(Truso Gorge) 코스가 있고 다른 하나는 주타(Juta) 밸리 트레킹 코스라고 알고 있었습니다.야생화가 피어 꽃길을 걸을 수 있는 트레킹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곳은 제법 오래 걸어야 하니 체력적으로 문제가 있는 분이나 나이가 들어 장시간 걷기가 힘든 분은 가지 않는 게 좋겠습니다.본인은 물론 다른 사람도 힘들 수 있기 때문이지요.따..
2020.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