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너리(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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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력에 빠지기 쉬운 페스(Fez)
이런 곳이라면 누구나 페스에 발을 내딛는 순간 마치 블랙홀에 빠져드는 느낌을 받지 싶고그런 골목길을 다니다 보면 처음에는 혼란스럽다고 생각되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게 바로 모로코 여행이지 싶을 정도로 사랑에 빠지기 쉬운 것이 분명합니다. 혼란에 빠졌다가 사랑에 빠지는 곳, 바로 모로코 페스를 두리번거리며 다니는 중입니다.전혀 정돈되지 않은 구불거리고 흙담으로 쌓은 좁은 8천 개나 되는 골목길을바로 가장 페스답고 페스의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요. 누구는 미로와 같아 한번 발을 디디면 빠져나오기 쉽지 않다고 하고세상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보는 구글지도에서도 골목길을 정리하는 것을포기했다고도 하지만, 사실은 모두 헛소문에 불과합니다. 여행을 다녀온 여행자들이 흔히들 페스에 대해 말하기를골목길을 알려주는..
2025.01.10 -
슈아라 태너리는 천 년 이상의 역사가 숨쉬는 작업장
천 년 이상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페스의 태너리는 아무렇게나 만든 커다란 구덩이들이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마치 물감통처럼 보이기도 하고 팔레트처럼 보이기도 합니다.그러나 현실은 저 통 안에는 가죽을 착색시키기 위한 천연식물과 약품이 담긴 곳이지요. 엄청나게 열악하고 고약한 냄새로 코를 쥐게 하는 장소지만, 골목길에 장식한그림으로만 보면 위의 그림처럼 마치 아름다운 세상을 보는 듯합니다.다양한 색깔로 알록달록 그려진 모습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이지요. 완성된 가죽제품은 용도에 따라 보기에는 다양한 모양과 색이 있는데이곳에서는 가장 기초적인 작업을 하는 장소랍니다.그렇기에 가장 힘들고 가장 고통스러운 작업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이곳입니다. 바로 이 작업장에서는 고약한 냄새로 보는 사람 모두 힘든 시..
2024.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