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가공주(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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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문화유산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700여 년 이상을 파낸 곳이라 비엘리치카 소금광산 안은 엄청난 길이 생겼을 겁니다.그렇게 파낸 곳에 많은 시설이 들어가 있을 겁니다.지하에는 성당만 세 곳이나 된다고 합니다.지금도 그곳에서 미사도 드리고 결혼식도 한다고 하네요. 교황께서도 어린 시절 이곳에 견학하셨고 교황이 되신 후에도 찾으셨다 합니다.그런 이유로 이곳 지하에는 교황의 조각상이 세워졌고 교황을 위한 작은 예배당도 만들어 봉헌했다 합니다.우리보다는 가톨릭 국가인 이곳에서 생각하는 교황의 위치란 다르겠지요? 바로 위의 사진에 보이는 곳이 교황에게 봉헌한 예배당이라 합니다. 성당만 있는 게 아니네요.위의 장소는 연회 장소로도 사용되고 음악축제도 열리는 곳이라 합니다.물론, 결혼식장으로도 사용되지 싶습니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에서 지하..
2018.02.05 -
눈이 멀어버린 말의 슬픈 이야기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의 입구는 좁았지만, 지하로 내려오니 무척 넓은 공간이 많이 나타나는데 여기는 또 다른 지하 세상이었습니다.제일 처음 만나는 모습은 예전에 이곳에서 소금 채취를 했던 모습을 만들어 놓았네요. 오늘은 눈이 멀어 슬펐던 말의 이야기부터 시작하렵니다.이곳에서 처음 소금 채취를 할 때 소금을 실어 나르고 옮기고 지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한 동력은 전기가 없었을 때이기에 말의 힘을 이용해 끌어올렸을 겁니다.그런 도르래 장치가 이곳에 보존되어 볼 수 있습니다. 그런 일을 위해 소금광산 안에 투입된 말은 평생 죽기 전에는 밖으로 나갈 수 없었다 합니다.지금처럼 지하에서 밖으로 오르내릴 때 엘리베이터를 사용할 수 없었을 테니 따라서 출입하는 갱도는 겨우 사람 하나 빠져 다닐 정도의 공간 밖에는..
2018.02.01 -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은 하나의 지하세계입니다.
오늘은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의 마지막 이야기입니다. 너무 어두운 곳에서 지루하게 보내셨습니다. 어두웠기 때문에 시간이 어찌 흘렀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오늘은 무슨 수를 쓰든지 광명천지 밖으로 나가겠습니다. 광산 안에는 이런 식당도 있습니다. 식탁과 의자 그리고 식기는 소금으로 만들지 않았나 봅니다. 그럼 여기서는 음식 한번 먹고 벽을 혓바닥으로 한번 핥으면 되는 겁니까? 천정도 좋고 바닥도 좋습니다. 왜? 모두 소금 덩어리니까요. 물론 암염을 파낸 곳에 만든 것으로 채색도 없고 샹들리에 외에는 장식도 없어 화려함은 떨어지지만, 광부들의 땀과 정성이 한 땀 한 땀 모여 만들어진 땀의 결정체이기에 더 위대하다 하겠네요. 전문 예술가도 아닌 투박한 손을 지닌 광부가 아니겠어요? 크라쿠프라는 도시는 폴란드에서 세..
2014.01.16 -
소금광산 탐구생활
지하에는 성당만 3개가 있어 지금도 미사를 드리고 결혼식이나 다른 행사도 열린답니다. 그러나 이제는 더는 소금 채굴은 하지 않지만, 예전보다 더 바쁜 곳이군요. 지금은 밀어닥치는 관광객 때문에 아마도 예전보다 더 바쁘게 돌아가는 곳일 겁니다. 오늘은 지하 세계를 돌아보는 탐구생활을 해보렵니다. 이곳을 찾은 사람 누구나 이 성당은 쉽게 떠나지 못합니다. 왜 아니겠어요. 크기만 크다면 그러려니 하겠지만, 이곳은 그야말로 박물관에 걸린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그런 기분이 드는 곳이 아니겠어요? 비록 투박한 광부의 손에 의해 만들어진 것일지라도 그 아름다움은 어느 유명 조각가의 솜씨에 뒤지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여기만 모이면 모두 사진 찍기에 정신이 없고 특히 단체로 온 사람들은 단체기념사진을 찍는데 정신이..
2014.01.15 -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은 예술작품 박물관입니다.
위의 사진은 킹가 성당의 벽면을 장식한 여러 조각상 중 하나입니다. 우리에게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렸다는 그림으로 본 익숙한 모습입니다. 바로 최후의 만찬이 아니겠습니까? 소금 덩어리를 파낸 이런 거칠고 투박한 벽면에 전문가도 아닌 광부의 솜씨로 어찌 이런 멋진 예술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을까요? 세상에서 소금으로 만든 최후의 만찬은 여기 작품이 유일한 작품이지 싶습니다. 비록 그림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정말 멋진 조각입니다. 입체감도 뛰어나 보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죽기 전날 열두 제자와의 저녁 만찬 모습을 그린 작품이라지요. "너희 가운데 한 사람이 나를 팔아넘길 것이다." 이렇게 예수께서 이야기하자 열두 제자는 서로 세 사람씩 머리를 맞대고 "설마 그럴 리가요?" "나는 아니겠지요?" 라며 수군..
2014.01.14 -
그곳은 또 다른 환상의 세상이 있었습니다.
조금 더 걷습니다. 지하 깊은 곳에서 일했던 광부에게 희망은 무엇이겠습니까? 우리가 막장이라고 쓰는 말은 인생에서 갈 데까지 간 사람이라는 말로 최악의 상황이라는 의미겠지만, 사실은 원래 이런 광산에서 갱도의 막다른 곳이라는 말이기도 하지요. 오늘은 먼저 유튜브에 올라온 히브리의 노예라는 노래부터 들으며 가고 싶습니다. 그 이유는 나중에 알려드립니다. 그런 곳에서 일했던 사람은 막장 인생이라고도 할 수 있겠네요. 막장 인생이 캄캄한 갱도 끝에서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불안감에 휩싸여 일할 때 믿고 의지하고 싶은 것은 무엇일까요? 佳人은 종교가 없지만, 그들은 분명 가톨릭 국가의 민초이기에 자연히 하나님을 믿고 따르며 위안을 얻으려 하지 않았겠어요? 막장에서 일하는 사람은 죽음과 삶의 거리가 바로 한 뼘 정..
2014.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