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푸왕(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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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박물관 소장품 2
한 사내가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네요.무릎 위로는 파피루스라는 종이를 올려두고 있습니다.이 사람은 서기관(scribe) 또는 필경사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라고 합니다. 이 사람이 얼마나 유명하냐면 현재 이집트 화폐의 200파운드의 인물로 나온 유명인이지요.한 나라의 지폐를 장식하는 인물이라면 그 나라를 대표하는 유물 중 하나라고 보이지요?서기관으로 시작해 이집트의 파라오에 등극했던 인물도 있었다지요? 눈화장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파라오의 말을 듣고 바로 적어야 하기에 눈과 귀가 늘 긴장해야 하기 때문이지 싶습니다.오른손의 모습은 펜을 잡고 있는 완벽한 형태를 보여주기에 사실적으로 묘사한 조각상입니다. 이집트에서는 서기관의 직함은 sesh라고 하는데 사회적 지위로 보아 평민 중 최고의 위..
2023.03.27 -
스핑크스가 모래 속에서 꺼내달랬다고요?
해가 뜨는 동쪽을 향해 다소곳이 앉아있는 스핑크스를 보고 있습니다.스핑크스는 지금 이 자리를 꿋꿋하게 지키며 수천 년 동안 지겨울 정도로인간이 사는 세상인 동쪽으로부터 해가 뜨는 장면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동양 사상에서도 동쪽은 현 세상이고 서쪽은 사후 세계를 의미한다고 한다고 하지요.아울러 동쪽은 아침이며 서쪽은 저녁이고, 동쪽은 따뜻함이며 서쪽은 차가움입니다.동쪽은 봄인데 반하여 서쪽은 가을이며, 동쪽은 삶인데 서쪽은 죽음을 의미하지요.또 동쪽은 시작인데 서쪽은 끝이며, 동쪽은 밝음인데 서쪽은 어두움입니다. 그런데 이곳 이집트에서도 같은 생각을 하나 봅니다.태양신을 모신다는 말은 그런 의미가 아니겠어요?이집트는 나일강을 중심으로 동쪽은 살아있는 세상이고 서쪽은 죽은 자의 땅이라는 네크로폴리스지요..
2023.03.17 -
피라미드 앞에 서니 경외심이 듭니다.
지금 우리는 기자지구의 피라미드를 보고 있습니다.피라미드 앞에 서니 소름이 돋고 전율이 느껴집니다.아마도 오래전 책에서만 보았던 바로 그 모습을 직접 대하니 그렇겠지요? 기자라는 말은 아랍인들이 '강 건너'라는 말이라고 하니 나일강 서쪽에 있기에 붙여진 명칭이라고하는데 고대 이집트부터 무덤으로 만든 피라미드는 약 140 여기 정도였다고 하는데현재는 90 여기의 피라미드가 남았고 그중 파라오의 피라미드는 37 여기 정도라고 하네요. 그중에서도 처음 만들었을 때처럼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15 여기 정도며가장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피라미드가 바로 이곳 기자지구에 있지요.이 피라미드는 파라오 3대에 걸쳐 지은 것이니 할아버지, 아버지 그리고손자로 이어지는 삼총사 무덤이네요. 위의 사진에서 순서..
2023.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