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엥카 파라도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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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이 아름다운 쿠엥카
대자연의 장엄한 모습입니다. 쿠엥카는 이런 자연 속에 함께하는 그런 곳입니다. 쿠엥카는 부담 없이 구경하기 좋은 곳입니다. 그냥 아무 생각하지 말고 바라만 보아도 좋습니다. 그 이유가 이베리아 반도에서는 쉽게 접하기 어려운 자연의 장엄한 모습을 지니고 있고 그곳에 살아가는 모습은 옛 마을인 중세의 모습 그대로 간직한 체 살아가기 때문이죠. 그동안 너무 성당만 보고 다녔나 봅니다. 1996년 도시 전체가 세계 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지금은 관광객이 제법 찾는 그런 곳이 되었습니다. 1177년 카스티야 왕국은 그때까지 이 지방의 맹주로 자처한 무어족 이슬람 세력의 지배로부터 국토회복운동의 일환으로 쿠엥카를 침공하며 마침내 기독교 세력의 도시로 만들어 버렸답니다. 참말로 무어인은 이베리아 반도 곳곳을 점령하고 ..
2016.04.04 -
쿠엥카 산 파블로 다리를 건너서
철골 구조물로 만든 철교 위를 나무판자로 깔아 다리를 만들었습니다. 쿠엥카 구시가지로 걸어서 들어가려면 이 다리를 건너가는 게 지름길입니다. 다리의 높이가 제법 있고 출렁거리기에 건너다 중간에 서서 내려다보면 조금 짜릿한 기분이 들 겁니다. 버스를 이용해 구시가지로 가려면 완전히 다른 길로 돌아가야 하지만, 이런 구경 때문이라도 버스보다는 걸어서 들어가기를 추천합니다. 쿠엥카는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온 중세의 시골 모습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을 겁니다. 중세라도 도회지의 모습이 아니라 시골 말입니다. 사실, 지금도 시골이더군요. 이제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들어가 보렵니다. 다리가 느낌상 그리 튼튼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바닥에 깐 나무판자가 삐거덕거리기도 합니다. 이런 모양의 다리는 역시 중국을 따라올..
2016.03.30 -
기암절벽 위의 중세 도시 쿠엥카
다른 곳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풍경으로 쿠엥카에서 제일 먼저 보았던 모습입니다.절벽 위에 위태롭게 보이는 집이 있습니다.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 것만 같습니다.이 집의 모습만 그럴까요? 쿠엥카 마을의 모습이 마치 절벽에 따개비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으로 이곳에 명물인 매달린 집은 절벽에 내다 지었기에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조마조마한 느낌이 드는 곳이죠.쿠엥카의 명물 매달린 집 카사스 콜카다스(casas colgadas)입니다. 그 모습이 마치 중국의 조각루(弔脚樓)라고 부르는 집과 흡사합니다.구이저우성 일대에 사는 치우의 후손이라는 먀오족은 한족에 밀려 산속으로 숨어들며 마치 이런 형태의 집을 짓고 살아가지요.비탈에 살며 좀 더 넓게 살아가려면 이런 형태는 필수가 아니겠어요? 또 산시성 일대에..
2016.03.29